참 바쁘게도 삽니다.
고구마 심은 주인 아우님 말입니다.
요안나 언니랑 무화과 농장하는 아우랑 고구마 다듬기를 하면서
착하게 살으니 금방 복을 받는다고 깔깔 고구마 심는 아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당에는 나왔지만 누구랑 이야기를 하려고도 하지않고
머리도 어수선하게 하고 다녀서 ㅋㅋㅋ 어째 좀 그런다 생각만 했었는데
어제사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언젠가 동창생이 찾아와서 그러드랍니다.
제가 어째 저라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공부를 그렇게 잘했다네요.
남편도 성당 같이 다니는데 ...도무지 누구랑 친한것 같지도 않고.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초보 농사꾼 ... 그러면서도 오후 3시만 되면
남편도 아우님도 함께 영어 수학 과외를 나가느라 그리 시간이 없었던가 봅니다.
어제 들은 이야기로는 서울에서 손에 꼽히는 대학을 나왔다고라.
근디도 전혀 그런 사람 같지가 않고 ㅋㅋㅋ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를 들어오라고 했더니 그걸좀 갈챠주세욤 하더라니까요.
초보 농사꾼이 농사도 순전히 유기농으로 지으려니 작물들이 풀속에서 산다고
사람들이 숙덕거리고..밭 주인도 투덜거리고...
어제도 그집 마당에 풀은 나왔다가 가을되면 시들었다가 다시 나온다고
ㅎㅎㅎㅎ 그만큼 마당 돌아볼 시간도 없었던가 봅니다.
군에서 하라는 햇삽인지 머시깽이인지 교육을 함께 받기는 했지만
성당도 같이 다니고, 동네가 가까우니 방갑기도 하련만
사람들을 꺼려하는 눈치가 보였어요.
좀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하나 ㅎㅎㅎㅎ
그러고 있었는데... 성당 회장님께서 고구마를 성당식구들이 팔아줘야 한다고 ...
그 말을 듣고 있었는디... 농협에서 뭘 사가지고 나오더라구요.
불러서 물어봤어요. 어짜고 저짜고 하냐고...
올해 고구마 수확이 많아서 한살림에 내고도 2톤이 남았는데 한잎 고구마는
나누어 줄라구요. (착한일) 먼소리여요 팔어야지
팔아본적도 없구요 얼마에 파는지도 몰라요 ㅋㅋㅋㅋ
또 내가 주인 노릇을 해야것구만, 마침 호박도 마감을 했고. 이제 널널하구나
했는데... 하느님이 가만 두지를 않고 또 일을 하라시는구만요.
아우네 고구마 저장해 놓은 하우스를 가봤습니다.
공부만 잘하지 워낙 바빠서 겠지만, 고구마 해치우고 좀 치워줘야 것드라구요.
몇동 하우스에 고추는 아주 싱싱하게 잘도 열렸고, 빨간 고추도 주렁 주렁
무화과 농장 아우는 언니야 고춧잎 따가도 되냐고 물어보자 ㅎㅎㅎㅎㅎ
12월 초에 빨간 고추 따고 나서 몽당 다 따가라합니다.
그럼 잔치 잔치 벌렸네. 누구 누구 다와서 깔깔대며 따야 것네요.
옹~절임배추 하는거 외국인들이 시키니 코치도 해감서 말입니다.
모두다 유기농으로 키워서 하는것이니 절임 하는거 도와주고
김장할꺼 얻어가자고, 김치국물부터 마시면서 깔깔 참 재미난 고구마 다듬기를
하였답니다. 오늘도 아침 먹기가 바쁘게 고구마 다듬기 하러 갑니다.
찍히고 잘라진거를 따로 골라뒀다가...가지고 와서 고구마 말랭이 할려구요.
이 융통성이라고는 없는 아우가 저를 못 만났어봐요.
한잎 고구마 모두 사방 팔방으로 나눔을 했을겁니다.
시골분들이요. 거져 얻어 먹기만 하고.... 아무리 바빠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저를 만나기를 참 잘했다니까요. ㅎㅎㅎㅎ
주문을 어찌나 많이들 해주시는지... 한잎이 아니고 두잎 고구마를 담았습니다.
근데요 고구마는 아무리 잘 골라도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간혹 아픈 애들이 나옵니다. 그점 양해 하시고 제가 박스 작업을 할때
딱 10k 달지 않고 1k 그램씩 더 달을테니 ㅎㅎㅎ 하나씩 아픈애들이 나오드라도
이해를 하셔주셨으면 합니다.
장사를 하다보니 맨날 판매 이야기만 늘어놓으네요.
우째요. 날마다 일거리가 생기는 것을요.^^
고구마 다 팔고는 절임배추 도우미는 못하고 새파란 이파리 떨어진거 주우면서
박스 작업 하는거나 도와줄 생각입니다.
절임배추 할때는 박스 접는것도 일이요.
다 씻어서 뿌리부분 예쁘게 다듬는것도 일입니다.
제가 또 손이 빨라서 그런일은 척척 박사가 아닙니까
우리집 건너에 절임배추 공장이 있어요 씻는것도 기계로 .. 배추 자르는것도 기계로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을 하다보니 저더러 전화받는것 한달만 도와달라는디
저는 하루종일 매달려있는 일은 못합니다.
저가 하고 싶은거 잠깐씩 하고 자유롭게 사는 영혼인지라 ㅎㅎㅎㅎ
군포에서 18년 동안 회사생활 하면서 아주 죽으러 가는것 같았어요.
식품 회사이다 보니 창문 봉쇄 ...8시간을 서서 일을 해야 했고
삼교대 하면서 낮에 잠을 못자고 가는 날은 초죽음 ...
그래도 늘 행복했었던것은 여전히 글쓰기를 하여 상품도 받고
여성시대에서도
꾸준히 상품을 받고 전국 방방곡곡에 사는 이야기가 울려퍼졌고
한참 젊은 시절에 지옥살이를 해서 그런지 ....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 모두가 행복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1시쯤에 잠이 깼어요.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이 아닙니다. 불면증 때문에 신경정신과가 아니라
졍신병원에서 잠잘 자는 약을 타다 먹습니다.
처음 정신과 약을 먹어야 할때는 기침을 그렇게 많이 해서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대학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다해봤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데
잠을 못자고 혼자 찜질방으로 들락 날락 그 고통은 잠을 못자본 사람만 압니다.
기침도 멈추고 잠을 잘수 있었던 것은 수원 정자동 한의원에서
60 만원하는 약 지었고. 바로 옆 칸에 좋은정신과였던가
거기에서 사연을 이야기 하였더니 샘님께서 이거 드셔보시고
안맞으면 맞춰봅시다 하여 먹었던것이 ^^지끔까지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불면증 있으신 분들께 여러번 이야기를 했지만, 정신과 다닌다고 머리가
이상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도 있구요 저처럼 오래된 화가 남아있어서 그럴수도 있구요.
약사님께 물어봤어요.
무슨 약이냐고?...불안 우울 ㅎㅎㅎ절대로 우울하지않는디라^^
그래도 이약을 먹고 편안하게 잠을 잘자니 세상에 이리 편안할수가 없어요.
우리 남편도 함께 약을 타다 먹습니다.
남편은 남이 아는게 좋지 않다고, 누구랑 같이 차 테우고 가면 아주 싫어합니다.
칫~ 저는 감추고 사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멀 감추고 살라면 아마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ㅎㅎㅎㅎㅎ
자다가 화장실 가느라고 깼고, 다시또 잠자리에 들면 그대로 잠이 듭니다.
얼매나 좋습니까, 자고 싶을 때 잠자는거 말입니다.
오늘도 좋은일 하러간다는게 기쁘고 행복합니다.
행복은 누가 날라다 주는게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거라고 저는
그리 생각을 하며 날마다 행복을 그득 그득 담고 삽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이유가 자동차도 한 몱을 한다하니
왠만하면 자전거를 타고 댕기시고라이.
시골사람들 어느세월에 검은 연기 피우며 쓰레기 태우지 않을란지 ...
자라나는 후세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제발 미세먼지 만들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쓰레기도 아무렇게나 ( 산이나 강아니 바다에 버리지 맙시다)
고래가 죽었는데 뱃속에 비닐이 잔뜩 들어있었답니다.
우리 인간은 공기를 마시고 살아야 하는데... 태우고 버리고...
결국 우리가 다 마시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