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을 회상해 보면서....
나는 우연한 기회로 산과 인연을 맺었다.
1982년도 한국산악회 부회장과 총무이사가 타이완을 왔고, 타이완 산악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내가 통역을 하게 되었다. 그후로 양국의 산악회는 나로 인해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나는 한국산악회 타이완 支部長을 임명 받았다. 그와함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산악인으로
발돋움했다. 전까지는 산이라고는 가보지도 않았는데...
그후로 나는 그 누구보다도 위싼(玉山)을 많이 오른 사람이 되었다.
20번은 올랐지 아마도...
타이완은 우리 남한의 1/3정도의 면적(36,000 평방Km)으로 작은 나라이지만 우리와
비슷하게 산이많아 해발3,000m가 넘는 봉우리가 130여개나 되고 그중 가장 높은 산은
위싼(옥산)으로 3,997m 이다. (90년후에 새로발표된 자료에는3,950m)
동 산의 기점은 해발 2,200m 부터 시작된다. 산자체는 별로 큰 매력은 없으나 우리나라에는
없는 높은 산이기에, 그리고 高山적응훈련을 위해 한번씩 다녀올 필요가 있는 코스이기도하다.
82년부터 거의 매년 올랐는데, 처음오를때 내가 갈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좀 앞서기는
했지만 젊은 시절이라 무턱대고 도전했었다. 2,300m 부터 溫帶와寒帶가 교차되는 지점이다.
나는 조심하느라고 기본 등산수칙을 지켜, 천천히 적응하는 페이스를 밟아 전진했드니
별 이상없이 없었고 다만 3,500m(排雲山莊)을 오르니 고산 증세가 조금 나타났다.
속이 울렁이고 머리가 띵하고 밥맛이 없다. 이는 산악 베트랑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좀 쉬고나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頂上에는 새벽 3시반에 시작하여 천천히 오르는데,
공기가 희박해서인지 숨을 쉬기가 힘들어 무척이나 힘들었다.
몇발자국 걸어서 쉬고 쉬고 하면서 겨우 5시반조금 지나 목표점에 도달했다.
정상에는 3m 높이의 동상을 세워 4,000m를 이루고 있었다. 당시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 성취감과 함께 묘한 기쁨을 맛보았다. 구름위에 우뚝서있는 나자신이
그때처럼 대견스러운 적이 없었다.
지금은 등산 기점까지 길이 잘 나있고 위싼국가공원으로 되어있어 많은 사라들이
다녀갈수 있지만 당시에는 길도 없엇고 봉고 내지 4륜오프로드 차를 이용,
걸어 올라가야 만 했다.
일출광경(9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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