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초등학교 아이들과의 소중한 첫 만남
점심을 먹고 손기웅 실습생과 정우랑 선생님과 송정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나니 설레기도하고 긴장되기도 하였습니다.
송정초등학교 안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시끌벅쩍하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항동 서울 송정초등학교
먼저 신연옥 교감선생님께 인사드리고, 교실로 향했습니다.
교실로 들어가서 정우랑 선생님과 손기웅 실습생과 의논을 하고 자료집을 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두 명, 세 명씩 들어오더니 이내 9명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직접 확인 하니 좋았습니다.
다은이 다른 사정으로 못한다고 직접 알려주러 오기도 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직접 본인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해주었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손기웅 실습생과 제가 자기소개와 포부를 말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최은혜이고 이번에 일상생활기술학교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싶고 마음까지 알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공항동에 살고 있어서 동네 주민인 만큼 동네 언니, 누나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 떨린 나머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싶고...까지 말하고 머리가 새하얘졌습니다.
정우랑 선생님이 너무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박수한번 쳐달라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줬습니다.
제가 당황하고 있었는데 분위기 환기를 시켜주신 정우랑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박수쳐준 아이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1
선행연구 PPT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제가 설명하였습니다.
부족한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단비, (강)은서, 시은, 재희, 유민, 혜민, 민제, 상우, (오)은서가 집중해서 들어줘서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말동안 아이들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지 준비해갔습니다.
질문지의 내용은 이름, 학년/반, 배워보고 싶은 기술(해보고 싶은 활동), 배워보고 싶은 기술을 알려주실 수 있는 분(부모님, 언니, 오빠, 선생님, 동네 어른 등), 나의 강점(내가 잘하는 것, 내가 잘 하는 기술) 이렇게 정우랑 선생님과 손기웅 실습생과 의논하여 구성해보았습니다.
준비해 간 질문지 나누어주었습니다.
손기웅 실습생이 설명을 하였습니다.
부모님들의 생각도 받을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질문지 뒷면에 아이들이 해볼 만한 과업이 있을지 부모님들의 의견도 함께 적어 오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2
다음 만남에 대해 의논 했습니다.
각자 일정으로 이른 시간에는 만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의논해본 결과 17:20분에 만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의할 만한 좋은 장소가 근처에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유민이 공항동주민센터에서 만나는 것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모두들 동의하고 주민센터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유민이 제안해 준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장소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유민이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니 고민했던 일이 수월하게 풀립니다.
상우어머님이 선생님들이 모두 좋으셨다고 아이가 전해줬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해준 상우에게 고마웠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달해주신 어머님께도 감사했습니다.
공항동주민센터로 인사
오후에 주민 센터로 인사 갔습니다.
정우랑 팀장님께서 운전 해주셨고 한수현 선생님께서 뒷자리에 좁게 앉으셔서 실습생들은 배려를 받으며 편히 이동했습니다.
주민 센터에 도착한 후 이진영 주임님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동식 동장님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장님께서 밝게 인사해주시고 비타500을 주셨습니다.
마침 목이 말랐는데 하나씩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공항동에는 사회복지관이 없는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이 공항동까지 담당해서 활동해주려고 하니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동식 동장님께서 실습생들에게 사회복지가 어려운 일을 하는 건데 그러한 마음을 가진 것부터가 대단한 거다.
이번 여름 활동 잘 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씀해주셨습니다.
정우랑 선생님께서 동장님께 이번에 저희가 공항동에서 하게 될 활동에 대해 설명 드려도 될지 여쭤봤습니다.
이동식 동장님이 그래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동식 동장님께 이번 여름 공항동에서 하게 될 활동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동장님께선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에게 1등으로 도착하면 상을 주기로 했는데 모든 아이들이 손을 잡고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생각으로 동시에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주민센터에서 이동식 동장님 만남
아이들이 일상생활기술학교를 하며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는 누가 기술을 더 잘 배웠는지 1등,2등을 가리는 게 아니라 관계가 중점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술 배우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서로 공생하며 정답게 배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정해현 팀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 흐르는 것이 복지라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먼저 변화해야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해현 팀장님과의 만남
아이들과 둘레어른과 일상생활기술학교를 함께 할 때 그 분들에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의 자세를 갖추어야겠습니다.
꿈샘누리공방
꿈샘누리 공방에 가기전에 성산 떡볶이 집에 들려서 순대, 떡볶이, 튀김 등을 샀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감사하게도 떡볶이국물 싹싹 담아서 주시고 서비스로 치킨 너겟,떡꼬치를 주셨습니다.
간식을 사들고 김화경 대표님을 만나러 꿈샘누리 공방에 도착하니 모르는 어른들과 당사자 면접 때 면접관으로 활동해준 시암도 있었습니다.
시암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떡볶이를 먹으며 같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김화경 대표님께서 직접 만든 공항동 지도를 보여주시면서 공항동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공항동에서 3년째 살고 있으면서 알지 못 했던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꿈샘누리공방 근처 부업하는 집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지역사회에 인사 나갈 때 시간만 괜찮다면 근처에 가서 인사해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전에 단독주택에는 마당이 있어 장미를 심었다고 합니다.
현재 장미의 흔적은 장미마을 사우나 , 장미경로당, 장미상회, 장미아파트가 있고 진짜 장미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공항시장이 원래는 방신시장보다 훨씬 컸다고 합니다.
현재의 공항시장은 지역주민인 제가 봐도 상권이 메말라있습니다.
김화경 대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장미마을엔 장미가 없고 공항시장엔 시장이 없습니다. 지역에 정붙이며 오래 살던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고 그러는 사이 이웃 간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공동체 의식이 없어졌습니다.”
이번에 일상생활기술학교가 구실이 되어 아이들이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가 생겨 사람살이, 정겨운 마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꿈샘누리공방에서 김화경 대표님의 공항동 설명
중간에 김수경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김화경 대표님과 김수경 선생님께 일상생활기술학교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그 후 혹시 6학년아이들이 할 만한 게 어떤 게 있을지 여쭤봤습니다.
커피찌꺼기쿠키탈취제 만들기, 비누 만들기, 수세미 뜨기, 리폼하기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커피찌꺼기쿠키탈취제는 커피찌꺼기를 말려서 반죽해서 구워가지고 담아갈 수 있게 하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커피쿠키는 아이들이 커피숍에 가서 커피찌꺼기를 얻기 위해 직접 부탁도 드려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진짜 먹을 수 있는 쿠키도 같이 만들어서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 듣는 것만으로도 아이들과 커피쿠키 진행하는 과정이 어렴풋이 그려졌습니다.
커피찌꺼기쿠키탈취제도 정말 좋은 과업중 하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지역인사를 통해 걸언을 하면 수월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직접 깨달았습니다.
저의 희망에서도 썼듯이 이번활동 걸언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희망나눔
이번활동에서 이루고 싶은 희망, 목표를 도화지에 적었습니다.
희망, 목표를 적은 도화지를 원하는 곳에 붙였습니다.
앞으로 나가 한명씩 돌아가며 희망, 목표를 나눴습니다.
도화지를 붙였던 곳에 서있으면 메모지에 동료들이 적은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 격려,지지, 응원의 글을 읽어줍니다.
따뜻하게 포옹인사해줍니다.
메모지는 나의 희망나눔 도화지에 붙입니다.
마음다해 적어준 동료들의 격려, 지지, 응원의 글 고맙습니다.
동료들이 적어준 메모지 볼 때마다 힘이 생길 것입니다.
나의 희망
1. “걸언” 열심히 하기
일상생활기술학교가 잘 돌아가려면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2. 진정한 사회복지사의 자세 배우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이 당사자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고 선생님들의 자세를 배워가겠습니다.
3. 글쓰기 실력 기르기
글쓰기 실력 길러나가기 위해 슈퍼바이저님께 슈퍼비전받은거 적용하며 고쳐나가야겠습니다.선생님들이 글쓰기 정보 공유해주시는 것 숙지해야겠습니다.
책과 선생님이 자료공유해주시는 것을 가까이 해야겠습니다.
4. 동료들과 좋은 추억 만들기 → 뛰어 넘어서 관계유지하기
동료들과 활동을 하며 또한 철암, 장봉도로 여행을 가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나서도 연락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습니다.
5. 강점위주로 바라보기
이번에 아이들의 강점노트를 만들어 주려고합니다. 아이들의 강점을 최대한 많이 찾고 아이들뿐 만아니라 실습생들, 선생님들 모든 사람들을 강점위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일상생활기술학교는 누가 기술을 더 잘 배웠는지 1등,2등을 가리는 게 아니라 관계가 중점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술 배우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서로 공생하며 정답게 배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은혜 선생님이 바라는 공항동 일상생활기술학교의 모습이군요. 맞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는 누가 기술을 잘 배웠는지 뽐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동네 어른께 배우는 자리입니다. 무엇을 배우는지보다 어떻게 배우는지가 중요합니다. 정답게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 희망합니다.
김화경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장미마을엔 장미가 없고 공항시장엔 시장이 없습니다.
지역에 정붙이며 오래 살던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고 그러는 사이 이웃 간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공동체 의식이 없어졌습니다.“
=> 김화경 대표님의 이야기에서 사회사업 실마리 찾았습니다. 누구나 정 붙이고 살만한 동네, 이웃 간에 관계가 풍성한 동네, 서로를 위하는 공동체 의식이 살아나는 동네. 그런 동네를 꿈꿉니다. 이 과정을 이루는 건 공항동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입니다. 사회사업가는 중간에서 잘 거들기만 하면 됩니다. 다양한 구실 궁리하면 좋겠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도 이러한 모습 꿈꾸며 실천하길 바랍니다.
우리끼리 어떤 과업을 하면 좋을지 궁리할 땐 쉽지 않았지요?
동네 어른께 여쭈니 자연스레 해결합니다. 다음주에 아이들이 각자 준비해 온 과제로 이야기 나눌 거리가 풍성해질 겁니다. 실천하는 내내 꾸준히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나는 은혜선생님의 설레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선행연구 PPT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제가 설명하였습니다."
말 속에 '이런식으로' 라고 표현하기 보다 선생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적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내용을 어떤 마음으로 설명했는지 궁금해집니다.
6학년 아이들이 어떤 활동을 하면 좋겠는지 김화경 대표님과 김수경 선생님께 여쭤본 은혜선생님 멋집니다. 혼자서 답을 생각하지 않고 지역을 잘 알고 계신 선생님께 묻고 의논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보입니다. 앞으로도 공항동 지역의 일이니 지역에 계신 분들께 묻고 의논하며 사회사업 실천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