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강원도 속초시 외설악면(12/6,일)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외설악면 설악동, 이동시간 3시간, 온라인산악회 20,600
*코스 : 소공원(10:10)-(30분)(1.8km)육담폭포(10:40)-(10분)(0.4)km비룡폭포(10:50)-(30분)
(0.4km)토왕성폭포전망대(원점회귀 11:20)-(50분)(2.6km)원점주차장(12:10)-(50분)(2.8km)개조암
흔들바위(13:00)-(30분)(1.0km)울산바위(13:30)-(20분)식사(13:35-13:55)-(1시간5분)(3.8km)
설악산주차장(15:00)-물포항이동
*산행거리및 시간 : 12.8km(토왕성폭포전망대 왕복 5.2km, 울산바위 왕복7.6km)
설악동주차장 10시10분, 설악동주차장회귀 15시, 4시간50분 소요
* 날씨 : 최저(-4도) 최고(8도)겨울날씨 답지않게 포근하며 맑아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
<7시10분까지 버스출발지점인 잠실역(1번출구) 도착을 위해 6시5분에 집을 나서 6시17분 버스로
출발, 잠실역에 6시35분 도착, 역구내에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김밥 3개를 구입하여 버스를
기다린다. 잠실역을 7시10분에 출발한 버스는 8시 가평휴게소에 25분간 정차한후 1시간30분 이상을 달려 10시10분 설악동 주차장 도착한다. 산행후 물포항에 가서 자유시간을 가질 예정임으로 15시10분까지 하차 지점에 시간엄수 도착하기 바란다는 산행대장의 설명을 듣고, 울산바위까지 갔다 올려면
시간이 촉박하여 하차즉시 입장료 3,500원(개인) 지불(정말 아깝고 열받는다)하고 입장하여 곧바로 토왕성폭포를 향해 달린다.>
10시10분 설악동 도착하여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향해 달린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구경후
울산바위를 갔다 올려면 12시까지는 주차장에 도착해야 함으로 마음이 바빠서 달리기 시작한다.
10시40분경 육담폭포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인파가 워낙 많아 밀리기 시작한다.
10시50분 비룡폭포를 지나간다.
토왕성폭포 가는 오르막길에 뒤돌아보면서 본 산 능선
토왕성폭포가는 길은 인파가 너무 많아 움직이지를 못한다.
멀리 보이는 폭포가 토왕성폭포, 물이 얼어 있어 폭포다운 맛이 안난다.
주차장출발 1시간이 조금 지난 11시15분 토왕성폭포 전망대 도착, 토왕성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후 곧바로 하산한다. 12시까지는 주차장에 도착해야 울산바위를 갔다 올수 있는데!!!
다행히 토왕성폭포를 다녀온후 12시10분 주차장 도착한다.
3시간만에 울산바위 3.8km를 왕복할려면 서둘러야 한다.
주차장출발 50분후인 13시 정각 계조암에 있는 흔들바위 도착, 흔들바위라는 표시도 없다.
뒤에 보이는 암자가 계조암, 여기서부터 울산바위까지 1km는 급경사이며 전부 계단으로 되어 있다.
<울산바위>
속초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설악산을 바라보면 전면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울산바위다.
거대한 바윗덩이인 울산바위는 울타리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천둥이 치면 하늘이 울린다고 하여 천후산(天吼山)이라고도 한다. 울산바위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조물주가 천하에 으뜸가는 경승을 하나 만들고 싶어 온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으로 불러들여 심사했다고
한다. 둘레가 4킬로미터쯤 되는 울산바위는 원래 경상도 울산 땅에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다. 그러나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지각하는 바람에 금강산에 들지 못했다. 울산바위는
그대로 고향에 돌아가면 체면이 구겨질 것이 걱정되어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할 곳을 물색하였다.
그러다가 하룻밤 쉬어갔던 설악이 괜찮겠다 싶어 지금의 자리에 눌러앉았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또 하나의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에 설악산 유람을 왔던 울산부사가 이 울산바위의 전설을 듣고 신흥사를 찾아가 주지스님을 불러 세우고,“울산바위가 너희가 관장하는 사찰림에 와 있는데 땅세를 물지 않으니 괘씸하기 그지없다. 땅세를 내놓아라”하였다. 억울한 일이긴 하나 주지스님은
마지못해 매년 산세를 물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서“이제 세금을 주지 못하겠으니 이 바위를 도로 울산 땅으로 가져가시오”라고 하자, 이에
화가 난 울산부사가 “이 바위를 재로 꼰 새끼로 묶어주면 가져가겠다”라고 하였다.
재로 새끼를 꼴 수 없으니 계속해서 산세를 받겠다는 심보였다. 그러자 꾀를 낸 동자승이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 지금의 속초 시가지가 자리한 땅에 많이 자라던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맨
뒤에 그 새끼를 불로 태워 꼰 새끼처럼 만들었다. 당연히 울산부사는 이 바위를 가져갈 수가 없었고 세금도 더 이상 받을 수 없었다. 그 후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의 지역을 한자로‘묵을 속(束)’
'풀 초(草)’ 자를 써서 속초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옮겨온글)
13시30분 울산바위 도착, 인증샷만 한후 급히 하산길에 접어든다.
울산바위 바로밑 양지바른곳에서 20분간 막걸리와 김밥으로 식사한다.(13:35-13:55)
여기까지 오면서 한번도 쉬지도 못하고 물도 한모금 마시지 않아서인지 막걸리맛이 천하 일품이다.
게조암 바위밑 수도장소다. 입장료를 3,500원이나 받으면서 못들어가게 지키고 있다.
하산길에 뒤돌아본 울산바위
15시 신흥사 입구 하차했던 장소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친다.
<신흥사>
신흥사는 1912년부터 본산 건봉사의 말사였으나 1971년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종무를 관장(말사 25개 사찰·암자) 본사로 승격되었으며 설악산 외설악 의 주찰로 가장 역사가 깊은 사찰.
신흥사는 처음 신라 진덕여왕6년 (65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향성사라 불렀으며 뜰에
9층석탑을 세우고 석가세존의 사리를 봉안하였다. 향성사라는 명칭은 "중향성불국토"란 뜻을 따서
붙힌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고 당나라에서 불법을 닦고 귀국하여 건립한
사리탑이 있는 10개의 사리중의 하나이다. 사지인 지금의 자리에서 동방 약 1,000m 지점에
향성사를 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향성사는 효소왕 10년(701년)에 수천간의 대사찰이 하루아침에 소실되고 앞뜰에 세워진
9층 석탑도 화재로 파손되어 지금은 3층석탑만이 남아있다. 그때의 고승 의사조사는 지금의 신흥사에서 북방 약1,500m 지점인 현 내원암자리에 선정사를 중건하고 그 후 고려를 거쳐 조선에 들어와 그간 942년간을 900여 선승들이 수도정진중 인조 20년(1642년) 선정사는 다시 화마로 소실. 그러나 2년후인 조선 인조22년(1644년) 선정사가 소실되자 많은 승려들이 떠나버렸으나 운단, 연옥, 혜원등 세 승려만은 수백년 내려온 유서깊은 절이 허무하게 폐허가 된것을 가슴아프게 여겨 재건을 염원해 오던중
세승려가 똑같은 꿈을 꾸었는데 비몽사몽간에 향성사 옛터 뒤의 소림암으로부터 백발 신선이 나타나 현 신흥사를 점지하며 "이곳은 수만대 3재가 미치지 않는 신역이니라" 하여 신흥사라 하였다.
회원중 두분이 오지않아 20분간 기다리다 15시30분 물치항으로 향해 간다.
신흥사에서 20분정도 와서 15시50분 물치항이라는 어시장 도착한다.
일요일이며 도로묵축제기간이라 다른 횟집들은 모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아 어시장에서 나와
조그만 횟집을 하나 찾아 회와 소주로 간단히 요기를 한다. 식사를 할려고 하였으나 가게 주인이 문을
닫고 어디가야 한다기에 식사도 못하고 먹다 남은 회를 싸서 바닷가에서 먹고 출발시간을 기다리다
17시30분 출발하여 20시30분경 잠실역 도착, 집 앞 해장국 집에서 해장국으로 식사한 후 귀가한다.
오늘 산행은 토왕성폭포 관광이 주목적이였다. 그러나 울산바위까지 왕복함으로써 총 12.8 km를
짧은 시간에 마친 결코 쉽지않은 산행이었지만 너무나 보람되고 알찬 산행이었다. 설악산에 몇번
오긴했어도 울산바위를 가보지 못해 언젠가는 가봐야할텐데 하고 바랬는데 드디어 오늘 그 목적을
이룬 셈이다. 결코 쉽지않은 산행에 끝까지 동행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7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