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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23장은 이스라엘의 절기와 관련된 장입니다. 일곱 개의 절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유월절(레23:4-5)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가리킵니다. 무교절(레23:5-8)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가리킵니다. 초실절(레23:9-14)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리킵니다. 칠칠절(레23:15-22)은 보혜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의 교대를 가리킵니다. 나팔절(레23:23-25)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리킵니다. 속죄일(레23:26-32)은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를 가리킵니다. 초막절(레23:33-43)은 예수 그리스도의 추수를 가리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은 이미 완벽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유월절에 죽으셨습니다. 무교절에는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초실절에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칠칠절(오순절)에는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나팔절, 속죄절, 초막절 역시 반드시 성취되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레23:23-24a)라고 시작됩니다. 나팔절과 관련된 규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신년절新年節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나팔을 불어 나팔절을 선포했습니다.
중앙 성소에서는 새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성대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한편, 본 절로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에 지켜야 하는 세 절기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7월 1일은 나팔절로 지켰습니다. 7월 10일은 대 속죄일로 지켰습니다. 7월 15일은 초막절로 지켰습니다. 본문은 “일곱 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여 성회라”(레23:24b)라고 이어집니다. 유대인들은 예로부터 태양력太陽曆이 아닌 달력月曆을 사용했습니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29.5일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 달을 30일이나 31일이 아니라 29일이나 30일로 지켰습니다. 19년을 주기로 일곱 번(3, 6, 8, 11, 14, 17, 19째 년)의 윤달을 끼워 넣어서 1년을 13개월로 지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365일인 태양력과 차이 나는 11일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의 달력은 다시 민간력民間曆과 종교력宗敎曆으로 나누어집니다. 민간력은 그들이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봅니다. 종교력은 그들이 이집트로부터 탈출했을 때를 한 해의 시작으로 봅니다. 민간력과 종교력의 차이는 약 6개월입니다.
나팔절은 종교력으로 “한 해השנהHashanah”의 “머리ראשRosh” 곧 한 해年가 시작되는 첫째 날부터, 이어지는 대 속죄일까지 열흘 동안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하루 이틀 정도가 아니라 열흘 동안 나팔절을 지켰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만큼 큰 명절 곧 축제의 절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나팔 절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라는 구절을 근거로 정한 이름입니다. 매월 초하루 곧 “월삭”으로 부르는 날이 돌아오면 제사장은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나팔을 불었습니다. 특히, 나팔절 때는 수양의 뿔로 만든 양각나팔을 불었습니다.
① 새해를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인간 창조를 기념했습니다. 거룩하게 구별되었습니다. 새로워졌습니다. 용서 받았습니다. 오점을 말끔히 씻고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②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생명책을 의미하는 상징 주위를 돌았습니다. 이제까지 지은 모든 죄를 회개했습니다. 죄를 내려놓았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깨끗해진 몸으로 새롭게 시작된 한 해를 출발했습니다. ③ 돌아보라고 선포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가 백세 때 얻어서 생명처럼 아끼는 이삭을 당신께 희생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대단히 무모하게 여겨지는 명령입니다.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있는 그대로 고백했습니다. 순간,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급해 지셨습니다. 칼을 잡은 손을 높이 든 아브라함을 황급히 막아서셨습니다. 당신이 미리 준비해 놓으셨던 수양을 그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수양을 희생 제물로 바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명실상부名實相符한 믿음의 조상, 열국의 아비, 복의 근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복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나팔절이 돌아올 때마다 이 사건을 회상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은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인자仁慈와 축복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진실로 의로운 믿음의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지 않고 명령에 순종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자신들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마음 속 깊이 새겼습니다. 그대로 행했습니다. 합당한 보상을 구했습니다. ④ 하루 종일 양각나팔을 불었습니다. 양각나팔은 속이 텅 빈 수양의 뿔로 만들었습니다.
양각나팔을 부는 날, 성민 이스라엘은 이삭 이야기를 회상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보상으로 이삭이 살 수 있었다는 사실을 회상했습니다. 이삭 대신 희생된 수양을 회상했습니다. 달이 그믐달에서 초생 달로 바뀌는 순간부터 저녁이 될 때까지 양각나팔을 백번 불었습니다. 나팔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네 가지 소리를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반복해서 불었습니다. 먼저, 양각나팔을 한 번 불었습니다. 왕의 대관식을 알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저와 여러분에게 단 한 분뿐인 왕이십니다. 영원한 왕이십니다. 자신의 왕이 누군지 돌아볼 수 있어야합니다.
자신이 앉아 있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내려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왕으로 모셔야합니다. 또 나팔을 마치 스타카토Staccato처럼 짧게 끊어서 세 번 불었습니다. 회개를 요청했습니다. “이 정도쯤이야!”라고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죄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죄라 할지라도 철저하게 회개해야합니다. 또 나팔을 짧게 아홉 번 불었습니다. 때로는 열두 번 연속 불기도 했습니다. 영적 각성을 요청했습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가 어떤 지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어야합니다. 또 나팔을 길고 웅장하게 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합니다.
특히,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에 순식간에 눈 깜짝할 사이도 없이 죽은 이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고전15:52),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입니다.”(살전4:16)라는 말씀에 따르면, 백 번째 나팔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나팔입니다. 마지막 나팔입니다. 일단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나면, 돌아설 수 있는 기회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음성이라 할지라도 믿음으로 받고 순종할 수 있어야합니다. 본문은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레23:25)라고 마무리 됩니다. 성민 이스라엘은 넉 달 동안 농사를 지은 다음 나팔절 절기를 통해 안식과 쉼을 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나팔 소리가 소망이었습니다. “인자는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그가 뽑은 사람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불러 모을 것이다.”(마24:31)라는 말씀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팔 소리와 함께 당신 백성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재림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성도들이 깨어납니다. 살아있는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다시는 생로병사가 없는 신령한 몸을 입습니다.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 합니다.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부인 교회와 결혼하십니다. 사탄과 따르는 무리들은 심판을 받습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영원히 이어집니다. 저와 여러분이 바라는 궁극적 소망입니다. 문제는 나팔이 언제 불릴지 누구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은 태양이 아니라 달Moon을 기준으로 월삭月朔을 결정했습니다.
곧 그 달 초하루를 결정했습니다. 성서 시대에는 육안으로 달Moon의 첫 번째 출현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증인이 모두 달의 출현을 알리는 순간 나팔을 불었습니다. 신년新年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월삭인 나팔절에는 달의 출현을 확인하기 위해서 세 명의 증인을 세웠습니다. 간과하지 말아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그렇습니다. 실제로 당사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 권능으로 결정하셨으니 너희는 알 바 아니다.”(행1:7b)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역시 “그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살전5:1)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없는 얘기를 만들어내지 않았는지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도는 “우리가 여러분에게 일러준...주 예수 그리스도의...재림 이야기는 사람들이 꾸며낸 신화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우리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벧후1:16)라고 외쳤습니다. 자신이 직접 주님을 보았다고 외쳤습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고 외쳤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소유 전부를 다 버리고 주님을 쫓았습니다. 3년 육 개월 동안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했습니다. 굳이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가 다시 온다는 약속은 어떻게 되었는가?...약속을 기다리던 선배들도 죽었고 모든 것이 창조 이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지 않느냐?”(벧후3:4a)라고 따질 수도 있습니다. 사도는 다시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벧후3:9)라고 외쳤습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라고 외쳤습니다. 은혜입니다. 사랑입니다. 긍휼입니다. 남은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너희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인자도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마24:42, 44)라는 주님 가르침대로,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합니다. “그리스도께 어떤 소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기 자신을 순결하게 합니다.”(요일3:3)라는 사도의 외침대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처럼 거룩하게 구별해야합니다.
유대인들은 나팔절이 되면 크게 기뻐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나팔을 불었습니다. 새 해를 선포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또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백성들은 제사장이 부는 양각나팔 소리에 맞춰 큰 소리로 “복되어라. 즐거운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하는 백성(여호와 만세를 부르는 백성), 여호와의 환한 빛 가운데 사는 백성!”(시89:15)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즐거운 노래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넘실대는 홍해 바다와 요단강의 험하고 거친 파도를 잠잠케 하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밝고 환한 얼굴 빛 가운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의 존재 목적에 가장 합당한 삶입니다.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복된 삶입니다. 언제 양각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든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든 걱정하거나 염려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새해가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새해를 위해서 어떤 꿈과 희망을 품으셨습니까? 어떤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어떤 삶을 살아보기로 결단하셨습니까? 거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해”라는 무엇보다 거창하고 지극히 영적인 소망을 하나 더 가져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다른 어느 해보다 훨씬 진지하게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선포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자신은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아무리 작은 죄까지 철저히 회개하고 돌아설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왕으로 모실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여호와 하나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어떤 희생을 치루고 서라도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무엇보다 2019년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겠다고 선포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것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하는 복된 2019년, 언제 재림하시든 두 손 높이 들고 환영할 수 있는 복된 2019년,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환경과 상황과 조건 속에 던져진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믿음으로 받고 참고 견디며 마침내 이길 수 있는 복된 2019년, 오히려 참된 기쁨과 즐거움과 만족과 평안과 안식과 쉼 곧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복된 2019년, 이제까지 살아온 어떤 삶도 비교조차 될 수 없을 정도로 기름지고 윤택하고 풍성하고 복된 2019년 새해를 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