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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부터 고급차를 타는 사람들까지 보통 자전거에 시마노 부속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고
흔히 말하는 시마노 등급이 자전거의 가치를 매기는 척도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구동계열에 불과할진데도 말이죠)
물론 그런 구분자체가 무의미한 것도 아니고, 상당부분 맞아떨어지기도 합니다만, 많은 함정이 숨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MTB 컴포넌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프레임, 서스펜션, 휠셋 등이 구동계열보다 자전거의 질에 훨씬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짧은 지식이나마 시마노 부품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시마노 MTB 등급은 오해되고 있는 측면이 많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마노의 MTB 등급은 높은 것에서 낮은 것 순으로,
XTR-Saint-XT-SLX-Deore-Alivio-Acera-Altus-(Tourney) 정도라 알려져 있습니다.
(Tourney의 경우 이제 시마노 정식 라인업에서 빠지고 알투스(Altus)로 합쳐지는 것 같아 괄호를 쳤습니다.)
알리비오, 아세라, 알투스는 MTB형태를 모방한 생활자전거(Street Bike)에 쓰이는 부품군으로써 보통 뒷기어가 8단(알투스는 7단도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MTB 라인업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은 뒷기어가 9단 이상인 Acera 부품군부터라 할 수 있습니다.
시마노는 보통 라이딩 스타일을 4가지로 나누고 데오레 이상급 부품군을 설명합니다.
XCR(Cross Country Racing)-XC(Cross Conunty)-AM(All Mountain)-FR(Free Riding)이 시마노가 나누는 라이딩 스타일 혹은 특성인데(뒤로 갈수록 거친 라이딩), 이에 따라 가장 알맞은 부품 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XTR은 주로 크로스 컨트리 레이싱을, XT와 SLX와 Deore는 크로스 컨트리를, Hone은 올 마운틴을, 세인트,ZEE는 프리라이딩
과 다운을 그 주된 용도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구분은 딱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첩되는 부분들이 있으며, 따라서 각각의 부품들을 얼마든지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각의 부품군을 설계할때 개발자들이 주된 용도로 염두에 둔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나만 잼있나 -_-) XTR이 XT나 SLX, Deore보다 거친 라이딩에 부적합한 부품군이란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마노 등급에 대하여 가지는 인식은, '위로 올라갈수록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 인데 사실 XTR은 XT보다 상대적으로 얌전한(?) 라이딩에 어울리는 부품군이란 뜻입니다.
실제로 XT와 SLX, Deore의 권장 서스펜션 트레블이 130mm이하인 반면,
XTR의 경우 100mm이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XTR이 정밀성과 경량화에 초점을 둔 레이싱용 '명품'임에는 틀림없으나, 경량화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내구성 측면에 있어서는 XT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세인트와 ZEE의 경우 보다 거친 라이딩을 위한 부품군으로서 무게를 희생하는 대신 내구성에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ZEE는 풀서스펜션 자전거의 새로운 형태로 떠오른 올 마운틴을 겨냥한 부품군으로서, 크로스 컨트리용 부품과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프리라이딩과 크로스컨트리의 중간형태로 등장한 올 마운틴자전거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라 보입니다.
세인트는 다운힐이나 과격한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완전 내구성용 부품군(super heavy duty)이라 하겠습니다.
(SAINT와 ZEE은 국내에 몇 품목 안들어와 맞는것을 구하기는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강을 다니거나 ?에 있다보면, 올 마운틴 프레임에 XTR 풀셋을 달고 있거나, 비싼 것이 더 오래 갈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XTR을 사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이는 상당부분 오해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맞는 측면도 있겠지만)
16년 후반부터 스렘에 이어 시마노사도 엠티비에 11단이 적용되었고 스렘은 발빠르게 12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로드바이크에 활성화 된 전자(전동)변속시스템을 Di2라고 하는데 XTR/XT가 나와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상당히 비싸지만 변속트러블과 라이딩의 모멘텀은 정말 환상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그럼 소비자가를 대충 비교해 봅니다.
XTR Di2(460)-XTR(260)-XT(120)-SLX(83)-Deore(70)정도의 셋트 소비자가 나옵니다.
로드바이크 등급은 상위 등급부터 나열해보면,
Dura Ace- Ultegra - 105 - Tiagra - Sora -CLARIS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급 외 부품(Non-Series Components)들도 꽤 있습니다.
클라리스는 8단,소라는 뒷기어가 9단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티아그라는 10단, 105 이상급부터는 11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5는 14년식부터 11단구성. 그 이전까지는 10단 구성)
각 부품군들은, 앞 체인링이 트리플이냐 더블이냐에 따라(즉, 앞기어가 3단이냐 2단이냐에
따라) 앞드레일러, 크랭크셋,뒷드레일러, 쉬프터 등이 다른 버전을 하나씩 더 가지고
있습니다
듀라 에이스와 울테그라는 보통 레이싱을 위해 맞춰진 고급 부품군들이고,
105의 경우 스포츠나 피트니스에 알맞은 형태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티아그라는 레이크리에이션용 로드바이크,
클라리스는 가장 하위등급의 입문용 로드바이크 부품군이라 하겠습니다.
등급 외 부품은, 보통 oem으로 들어가는 완차용 부품군으로서 8,9,10단용이 모두 있으며,
싸이클로크로스용 켄티브렉이나 플랫바(일자바)용 부품군들도 여기에 속합니다.
로드바이크용은, MTB처럼 다양한 용도의 특성을 지녔다기보다 고급에서 저급 부품군으로서의 의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3)Nexus
넥서스는 주로 저가형 생활자전거나 간단한 마실용(?) 자전거들을 타겟으로 한 부품군입니다.
체인 변속시스템이 아닌 허브 내장형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으며, V브렉이나 켄티브렉, 혹은 로드바이크용 캘리퍼 브렉과 다른 롤러브레이크 시스템도 많이 쓰입니다.
변속도 레보쉬프터(스왈로우나 스램의 트위스터같은 그립쉬프터)형태를 주로 사용하는 듯 보입니다.
이 부품군들은 국내에서 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첫댓글 좋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