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의학상에 암·당뇨병 등 난치병 치료 열쇠 찾아낸 과학자들
美 앰브로스·러브컨 교수 선정… 유전자 조절 '마이크로RNA' 발견
김철중 기자 입력 2024.10.08. 00:55 조선일보
게리 러브컨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왼쪽)와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 /AP 연합뉴스
올해의 노벨 의학상은 세포에서 유전자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원리 마이크로리보핵산(microRNA)을 발견한 2명의 미국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발견은 1993년에 이뤄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024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분자 생물학자인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빅터 앰브로스(Victor Ambros·71)와 하버드 의대 게리 러브컨(Gary Ruvkun·72)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암을 포함한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의 비밀 열쇠로 여겨지는 마이크로RNA를 발견하여 인류가 난치병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 기여했기에 노벨 의학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벨 의학상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연구자들이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RNA 관련 연구 성과가 수상하게 됐다.
수상자인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 교수는 1990년대 초반 미생물인 예쁜꼬마선충의 배아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찾다가 마이크로RNA를 처음 발견했다. 이후 마이크로RNA가 세포의 발생, 성장, 노화 등을 조절하는 유전자 발현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이크로RNA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면 암, 당뇨병 또는 자가면역과 같은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마이크로RNA 발견으로 이런 과정을 이해하게 됐고, 유전자 조절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두 과학자는 1980년대 후반 2002년 노벨상을 수상한 로버트 호비츠 박사 연구실에서 연구원 생활을 같이 했는데, 이것이 마이크로RNA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노벨상은 7일 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에는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이 발표되며, 11일 평화상을 거쳐 14일 경제학상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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