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영희는 서울에서 생수사업 준비에 동서남북으로
시내를 누빈다 아버지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반트럭은
일제 히노10톤이고 지개차는 미제 카타필라 2대 한대는
점봉산 현장에서 쓰고 또한대는 동대문 시장 하치장에 쓴다
주입기는 일제 우에다 [植田]전자동식으로 구입하고 20리터
물통 만개 운전기사 2명도 아버지 상회에서 20년 근무한
베터랑이다 또한 김정숙은 점봉산 소곡약수를 담아간 물을
국립 수질검사소에 의뢰하여 음용수로 적합[합격]성적서를
받아 종로구청에 사업허가받고 철원군청에서 생수 반출허가
까지 득했다 이렇게 일사천리로 사업준비는 완벽하게 끝나고
6월 5일부터 취수하게 된다 이렇듯이 오영희는 무슨 일이든
마음먹으면 해치워야 성미가 풀린다
지금 오영희가 생수판매 사업으로 자기 이익 추구가 목적이
아니고 좋은 물을 발견했으니 일차로 동대문 상인에게 공급하여
적선도하고 그덕에 부수입으로 떨어지는 이익금은 다른 친구들이
좀 어럽게 살고 있으니 놀고있으니 얼라[어린애]본다고 즉
도랑치고 가제잡고 하여 생활에 보탬이 된다 지금 사업에
참여한 친구중 몇몇은서방들이 해외에 나가있어도 제다 돈벌어서
딴 주머니차고 옆길로 새는지 제때 가정으로 송금하지 않는다
오영희야 돈에 욕심이 없고 오직 천풍에게만 욕심을 부린다
천풍만 눈에 보이지 다른것은 별볼일없는 개털인것이다
그리하여 사업준비를 마치고 내일 점봉산으로 장비를 비롯
하여 생수사업에 참여하는 친구들과 같이가서 사업 축하연과
출하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박애란은 서울 집에는 가지 않고 밤낮으로 천풍에게
매달려있는데 한시도 천풍에게 떨어지지 않을려고한다
어제는 토굴속에서 기를받아 정사에 맛들러서 오늘도 아침먹자
마자 천풍에게 졸라서 토굴속으로 담요만 들고 들어가 종일
씨름하고 있는것이다 속으로 천풍는 박애란도 이제 제풀에
꺽일 것이라고 밑지만 지금봐선 도통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오늘은 강도를 쎄게 높여서 애란이가 학을 띠고 앞발을
들도록 할 참이다
그런데 오늘은 천풍가 토굴속 다른 장소로 가기로한다 거기에는
기를 많이 내뿜고 또한 기운이 나오는 열기로 밑에는 온천수가
나와 열탕이있고 바로 옆에는 냉탕도있다 전에 탄광시절에 온천수가
솟으니 회사에서 광부들이 작업후에 모욕할수있게 온탕 냉탕을
만들어 놓은것이다 토굴로 뒤따라오는 애란이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콧노래를 하며 따라오다 어제보다 더깊이 들어가는냐고
하니 가보면 안다고하였다
들어가는 길에 토굴에 저장한 오가피 술과 육포안주까지
꺼내서 20여분에 도착하니 가연 듯던대로 열탕에서 연무가
뿌였다 애란은 온천까지 있으니 입이 딱벌어진다 천풍는
오늘에 거사를 위해 들고간 담요를 깔고 전위동작을 높이기
위해 술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한층 돋꾼다 벌써 애란은
몸이달아 안절부절하니 천풍가 먼저 열탕으로 들어가 유유자적하니
애란도 미끈한 알몸으로 돌고래 다이빙하듯 물살을 가른다
애란은 술에 열기와 탕에 열기로 천풍가 안아보니 불덩거리보다
뜨겁다 다시 천풍는 옆에 냉탕으로 쉽프하고 애란을 덜렁 안고
담요에다 눕히고 머리위에서 내뿜는 기운까지 받으며 애란의
차가워진 몸둥아리를 서서히 녹히기 시작하니 이제까지 옥문
운동을 해도 쥐죽은 듯이 조용하던 입에서 고래고래 돼지 목따는
소리보다 크다
속으로 천풍은 애란의 배위에서 너 오늘 임자 만났다며
가속도를 높이니 애란은 참지 못하고 절정에 오르니
냉탕으로 흥분을 가라않친다 이때 천풍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다시 애란을 안고나와 열탕에다 몸을 담가다고 다시
옥문운동을 하니 아이고 사람살리고 굴속이 울리도록 고함을
지른다 그래도 천풍는 조금도 틈을 주지 않고 피스톤 속도를
최고로 높이니 이건뭐 정사가 아니라 다큰 애 잡는 격이다
연거퍼 온탕 냉탕 열탕 냉탕으로 수십번 반복하니 아이고 나죽네..
천풍씨 나좀 살려 달라고한다 천풍는 들은 척도 않고 너 오늘
주인 잘만나서 다시는 매달리는 법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애를
반 죽인다 그때서야 애란은 참지못하니 알몸으로 토굴속을
달아뺀다 천풍는 오늘은 이만하면 정신차리겠지 싶어 뒷따라
토굴을 나간다 그런데 굴속에서 나온 애란 몸둥아리는 전체가
앵두깥이 쌔빨갇게 달아있었다 애란은 몸에 열기가 나니 밖에
나와서도 옷을 입을 생각을 않는다 천풍은 어께에 걸친 애란이
옷을 개울가 바위에 던지니 애란은 그때도 열이나니 개울물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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