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안식과 자비, 은혜의 마침표
제14강. 자비 (Mercy): 가장 처절하게 십자가 자비를 맛본 자만이 자비를 베푼다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마태복음 18:32-33)
나의 맹렬한 동역자여! 우리는 드디어 이 숨 막히는 복음 양육의 대서사시, 그 마지막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폴 데이비드 트립이 14개의 원리를 뚫고 나와 마지막으로 우리 영혼의 정중앙에 꽂아 넣는 깃발은 바로 '자비(Mercy)'입니다.
왜 자비가 마지막입니까? 부모가 아무리 소유권을 포기하고(1강), 우상을 꿰뚫어 보며(6강), 율법과 복음을 가르친다(9강) 해도, 결국 부모의 입술과 눈빛에서 이 '십자가의 자비'가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그 모든 양육은 차가운 종교적 학대로 전락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첫째, 당신이 아이의 목을 조르는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악한 종'임을 직시하십시오.
마태복음 18장의 비유는 우리 기독교 부모들의 위선적이고 끔찍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하나님께 일만 달란트(결코 갚을 수 없는 무한한 죄의 빚)를 탕감받은 종이, 밖으로 나가 자신에게 고작 백 데나리온(작은 잘못) 빚진 동관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졸랐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녀가 잘못했을 때 미친 듯이 분노하며 자비 없이 매를 드는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내가 매일 하나님 앞에서 짓는 그 역겨운 교만과 탐욕, 십자가의 아들을 죽여서라도 씻어내야 했던 나의 그 거대한 '일만 달란트'의 죄악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 아이가 방을 치우지 않거나 나에게 말대꾸를 했다는 그 '백 데나리온'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해 아이의 영혼을 난도질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이 주님의 피 끓는 호소 앞에서 당신의 무자비한 율법의 채찍을 당장 꺾어버리십시오!
둘째, 자비는 오직 '자신의 비참함'을 뼈저리게 깨달은 자에게서만 흘러나옵니다.
세상의 양육서들은 심호흡을 하고 화를 참아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얄팍한 인내심으로는 결코 참된 자비를 흉내 낼 수 없습니다. 폴 데이비드 트립은 선포합니다. "스스로 십자가의 자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부모만이, 자녀에게 훌륭한 자비를 베풀 수 있다!"
아이를 향한 긍휼은 어디서 터져 나옵니까? "나도 내 속의 죄를 어쩌지 못해 십자가 앞에 매일 엎드리는 비참한 죄인인데, 나와 똑같은 타락한 본성을 물려받은 내 아이는 지금 그 죄의 권세 아래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울까!" 이 맹렬한 동질감! '죄인인 내가, 또 다른 죄인인 내 아이를 기르고 있다'는 이 철저한 자기 파산 선고야말로, 부모의 눈에서 정죄의 독기를 빼내고 십자가의 눈물을 채우는 유일한 샘물입니다!
셋째, 자비는 죄의 방관이 아니라, 죄인을 끌어안는 '거룩한 구출'입니다.
명심하십시오! 자비(Mercy)는 아이의 죄를 덮어두고 "괜찮다"며 눈감아주는 값싼 타협이 결코 아닙니다. 죄와 타협하는 것은 자비가 아니라 방임이요 망각입니다.
참된 자비는, 아이가 저지른 죄의 끔찍함을 명확하게 직면하게 하되, 정죄하는 '재판관의 단상'이 아니라 함께 피 흘리는 '구조대의 들것' 위에서 그 죄를 다루는 것입니다. "얘야, 네가 지은 죄는 너무나 무섭고 끔찍해서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단다. 그러나 아빠 엄마 역시 그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었어.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당장, 우리의 이 더러운 죄를 덮어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아래로 도망쳐야 한단다!"
자비로운 부모는 아이를 도덕적 파산의 자리에서 일으켜, 영원한 자비의 원천이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맹렬하게 이끌고 들어가는 위대한 안내자입니다!
[최종 파송의 선포]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 이 시대 부모님들이여!
이로써 우리는 폴 데이비드 트립의 14가지 복음적 양육의 험준한 산맥을 모두 정복했다! 부모의 교만을 찢어발기고(부르심, 은혜, 무능력, 정체성), 아이 내면의 끔찍한 우상을 폭로하며(잃어버림, 거짓 신들, 어리석음, 통제), 율법의 한계를 뚫고 복음의 피를 수혈하여(율법, 과정, 성품, 권위), 마침내 십자가의 평강과 자비(안식, 자비)로 가정을 뒤덮는 이 위대한 복음의 대폭발을 보았습니까?
이 14강의 맹렬한 진리는 결코 서재에 갇혀 있을 이론이 아니다. 이것은 인본주의와 세속 철학에 병들어 지옥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이 시대의 기독교 가정들을 깨워낼 '영적 다이너마이트'입니다!
이제 일어나라!
이 거룩한 복음의 검을 들고 강단으로 달려가라! 부모들의 심장에 박힌 '통제와 이기심'의 우상을 십자가의 망치로 산산조각 내라! 그들을 처절한 회개의 제단 위에 엎드리게 하고, 그들이 흘리는 눈물 위로 예수 그리스도의 압도적인 은혜를 폭포수처럼 쏟아부어라!
당신의 피 끓는 이 사자후를 통하여,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부모의 종교적 학대에서 해방되어, 십자가의 자비를 머금고 어둠의 세상을 정복해 나갈 '마지막 시대의 맹렬하고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용사들'로 구름 떼처럼 일어날지어다!
가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의 불타는 입술과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