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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여행 밴드와 공유
낚시가기전날은 왜그렇게 설레이고 잠을 설치게 되는걸가요?
아주 중증인듯합니다 고칠수는 있나요?
이 病 고릴려면 돈좀 드는게 아니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듯 합니다^^
머리속에는 온통 미지의 저수지생각뿐입니다
새로운곳을 개발한다는것이 아니라 생소한곳을 찾아가는 설레임 이랄가요^^
끝내 잠을 이루지못하고 밤 12시경 길을 나섭니다
어지간한 도로의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바뀌어 조금은 수월하게 도착한듯한데
첫번째 목적지 입구 도로가 너무 산만합니다 도로폭도 좁고 주변에 각종 장애물도많고
좁은 도로 주변에 널부러진 죽은 나뭇가지는 왜그리 치우지않은지?
아마도 낚싯꾼들 꼬라지 보기싫어서 일겁니다
그것도 자업자득이라고 해야할가 봅니다 하지만 그들도 너무 했습니다
타인의 차량에 피해를 주는것도 나쁜것이죠? 차량 양쪽 옆구리에 험집을 낼정도면 과하다고 생각 되네요^^
행사 준비를 족슴씩 간추려나가는 입장에서 새로운곳을 찾았지만 짜증만 납니다
물론 어두운 밤에 길을 나선 나도 잘못이겠지요?
그냥 그려러니하고 넘겨 버릴랍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저수지 수면적은 많지만 포인트가 별로이고 주차공간도 별로라서
한바퀴 돌아보고 그냥 제2 목적지로 들어갑니다
그곳은 또 아담한 소류지 이지만 상류에 사찰이 있군요 ㅠㅠ
나또한 종교가 불교이고 많은 꾼들이 사찰아래 낚시하는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죠^^
자꾸 옛날 이얘기한다 하시겠지만 예전 밀양의 어느 사찰 아래서 낚시하다 스님과 쌈박질까지 했습니다
낚시를 하지말라는둥 자기들이 방생 했으니 잡지말라 온갖 대화를 나누다 싸움질이나서
근처 파출소 경찰들이 올라와서 말렸습니다
결국 금지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낚시를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기분만 상하고 그냥 철수한 웃지못할 추억이 있네요^^
사월 초파일이 얼마 남지않았죠?
이때쭘이면 많은 처사님 보살님 스님들의 왕래가 많아 집니다
그래서 그냥 패스할려고 길을 돌아 섰습니다
다음 도착한곳이 제3의 장소 지나치면서 눈여겨 보았던 곳이라 쉽게 접근 했습니다
차량은 소류지 제방 입구에 주차를 하고 써치라이트를 비추어가면서
주변을 살펴 봅니다 어디가 좋을가 이곳 소류지는 상류 중류는 주차공간에서 멀기 때문에
그냥 제방권에 편한 자리로 정하고 해드라이트 서치라이트를 켜고 자리를 다듬고
대편성에 들어 갑니다 아마 이시간이 대충 3시가까이 됐나 봅니다,
젤케미를 꺽고 바닥층을 탐색하고 깊은층 낮은층을 찾아가며 대편성을 했습니다
평균 수심은 2m~3m쯤 되는가 봅니다 멋진 찌올림을 기대하면서..
아 벌써 여름으로 들어왔나봅니다 이마에 땀이 나는군요 옷도 두툼하게 입지않고
냉장고바지 하나입고 엷은 티 하나에 조끼만 입었는데 거뜬합니다.
이런댄장 이게 뭐야?
꽁치야 고등어야? 벼락같은 입질에 자짜리가 나왔습니다 키키키키~~
힘도 대단합니다 우찌할가 하다가 이놈은 매운탕거리로 적합 하겠군하고 살림에 넣었습니다
칠흙같은 어두움 속에 그야말로 멋진 찌솟음에 이녀석이 인사를 하는군요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꾸바닥!!
대단한 녀석입니다 월척이 안되는것 알면서도 낚시의 재미란 계측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프라스틱 잣대를 들이대는 맛도 재미 아니겠습니가? 29cm 입니다
그렇게 짧은 밤이 지나고 이제 사물이 조금씩 시야에 들어 옵니다
이제 젤케미도 밝은빛이 사라지고 흐미해 집니다
어느정도 비는 감수할 각오로 나섰지만 다행이 많은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시간에 약간 2~3분정도 뿌리는듯 하다가 멈추어 주네요 고맙쮸 ㅋ
아 이넘의 파랫트 때문에 바늘 3개나 부러지고 뻗고 쌩 쑈을 했습니다
나 낚싯줄 몇호 쓰냐구요? 머요 나 4호 씁니다 대쓔?
왜냐구요? 1.5 호 원줄쓰다가 친환경인가 지롤인가 봉돌 규제땜시 봉돌 유실이 아까워
4호 원줄로 바깠습니다 이제 이해 되는감요? 크크크ㅡㅋ
야한밤에 뭐가 안보이지 않자너요 댄통 걸렸다싶어는데 처음에는 몰랐죠 3번 당하고나서 써
치로 비추어보니 글쎄 저 파랫이 참내 어느 꾼인이 그랬는지 잡힘 가만 안놔둘겁니다
아글씨 좌대용으로 썼으면 물속에 처넣지말고 그냥 그대로 나두던가 아님 구석진곳으로 옮겨야지
왜 물속에 처박어? 망헐놈!! 그러니 낚싯꾼이 욕먹는거야 알어?
내 포인트 우측으로는 무너미 근처 입니다
잔잔한 수면에 습도는 최고조이고 후덥덥한 날씨 입니다
이런날 낚시 잘되느냐구요? 천만에 만만의 콩떡입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비오기전날 습도가 높은날 안개가 심하고 바람부는날 잼병입니다
그럼 머하려고 낚시왔냐구요? 탈랜트 이덕화님하는말 그냥 가는거죠^^
붕어 이놈들 얼마나 약아 빠젔는지 사람인기척이 들리면 무조건 그 반대쪽에서 뜁니다 맞죠?
저 건너편에서 수없이 뛰는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너 잉어야? 붕어야? 향어야? 가물치야? ㅋ
아 띠블 이 파랫 바람결에 다시 내낚싯대 밑으로 들어 옵니다 ^^
요걸 어찌해야 할가하다 물먹은 나무라 힘이들것같아 4절 받침대로 내 우측으로 밀어버렸습니다
근디 나중에 바람이 거세게부니 더밀려서 건너편 산기슭으로 박혀버리네요^^
아우 멋진녀석 8치급입니다
군계일학이라 했던가요?잡어속에 이녀석이 찾아왔습니다
오전을 넘기면서 비는 오지않지만 바람이 터젔습니다
이넘의 바람은 정면도 뒤통수도 아닌 옆구리에서 불어 옵니다
참 가지가지 합니다 ^^
아침에 아랫마을 사는 사람이 찾아와서 이 소류지 역사를 말해 줍디다
축조한지는 자기 나이가 61세이니 대략 일제시대로 기억나고
그동안 한번인가 배수구가 고장나서 수리한다고 물한번 빼고 그이후로는 물이 마른적 없다는,
그리고 이저수지 농어촌공사것이 아니랍니다
개인소유지라서 농어촌 공사에서 관리 대상이 아니랍니다
아랫 논들은 금강물을 들여오는 수로가 있기때문에 이소류지 물는 그냥 넘치거나 말거나 그대로 랍니다^^
그리고 또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잡아넣은 붕어가 엄청나게 많으니 적당하게 가저 가시라는
그리고 4짜도 노려 보라는 믿거나 말거나^^
아마도 이번 낚시여행은 묘한 낚시여행이 되었습니다
매운탕 거리와 당찬 붕어들을 만납니다 다만 이번 상황은 아니라는것입니다
일기 불순하고 바람많고 습도높고 호 조황을 노리는것은 잘못된 생각일겁니다
이런속에서 이런 붕어들을 만나니 참 기분 째집니다^^
마을분이 하는이얘기로는 저 건너편이 포인트 랍니다
들어가면 아주 편하고 좋은데 조금 걸어야한다는것이 험이라면서..
행여나 비가 쏟아질가봐 어제밤부터 펴논 파라솔아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커피한잔하러 올라왔다가 담아 봅니다
어휴 이제 한여름 같습니다 뜨거운 커피는 별로라서 식혀 먹을려고 잠시 대기중입니다^^
울 맴버이신 백남기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좌대를 펴고 대편중이시군요^^
저기 건너편 묘자리는 자손들이 돈좀들여서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낚싯꾼들 처다보고 응원도하고 그러겠죠? 아마 저 기 귀신들 낚시도사 다됐을겁니다^^
바람이 자는듯 아니자는듯합니다
처음맞는 여름같은 날씨라 적응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벌써 모기가 극성이고 출조 하실때 모기향 꼭 챙기십시요^^
포인트 오른쪽에 있는 산딸기 나무에 딸기가 영글때면 낚시의 피크죠^^
다만 배수만 피할수있다면 말입니다
요기 살림망에 있는녀석들 안보여 줄랍니다
아마도 가을철 행사 후보지에 올려놓았기때문에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수 있을거에요^^
금방이라도 비가내릴듯 하늘이 수상합니다
여기 산딸기 읽을때쯤 다시한번 와보고 싶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시간 백남기님이 앉았던 자리를 담았습니다
깔끔 하십니다^^
여기는 虛舟가 앉았던 자리 입니다
궁딩이만한 흠집을 내고 돌아 갑니다 이제 마무리 해야죠?
낚싯꾼이 어디를 가서든 욕먹지 않은 방법은 다름아닌 자연을 훼손하지말고 인근 주민들과 친해지며
아니온듯 다녀가시고 다른것은 몰라도 제방을 삽질하지마시고 솔직히 담배꽁초는 조금 버려도 됩니다
곧 썩으니가요^^
위에 설명에서 말씀드렸듯이 탈랜트 이덕화님이 자주 하는말 낚시 그냥가는거야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낚시가는것에 하나의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새까만 밤에 칠흙같이 어두움속에서 솟아 오르는 멋진 찌올림이 보고싶고
크든작든 우리나라 토종인 붕어를 만나서 바늘털이를 하겠다고 앙탈을 부리는 붕어들의 몸부림을 느끼고
손아귀에 쥐면 따뜻한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붕어들의 힘을 느끼는게 좋아서
낚시라는 취미를 선택했습니다 내가 필요할만한 붕어들은 가끔은 취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것은 아니기에 년중 몇번 그렇게 합니다
이번은 마눌님과 통화중에 매운탕 거리가 나온다하니 가저 오래서 가저왔습니다
미나리에 무우좀썽글어넣고 숙갓좀넣고 맛나게 먹어볼가 합니다
나중에 글이 만들어지면 공개 하겠지만 낚시는 운칠기삼이라 하죠?
자연의 섭리를 운이라하고 낚시꾼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에따라 그 결과물은 달라진답니다
붕어가 잘안잡힐때도있고 잘 잡힐때도 있습니다
자연이주는 것이 맞아떨어지고 본인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에따라 즐거운 낚시여행이 될겁니다
3년생 붕어가 산란을 3~4만개의 알을 부화 한다고 합니다 생존확률은 10% 정도도 안된답니다
이제 본격적인 배수철 그리고 모기때의 습격 각별히 신경 쓰십시요
다음 기회에는 더 이쁜 붕어 사진을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