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 城中大喜 使徒八章八節 淸朝宮夕
福音誕降時 天使已頌喜歡(눅二章十四節). 其後主取到人民皆喜. 主入京時 民呼호산나(太二十一章九節). 人不讚頌 雖木石呼(눅十九章四十節) 其喜可知也.
今主升天 逼迫尤甚, 門徒恐懼四散 何喜之有? 然今빌입亦逃 至沙馬城傳福音 城中大喜掃, 何故? 沙馬罪人之所逃處, 又異邦人來雜居 爲猶人之所擴 而今聞빌입之言 大得慰安.
附人之汚鬼消滅. 汚鬼何也, 卽汚人之罪也. 鬼汚人外部可畏 而入人心內 作惡尤甚. 而今聞道 而改爲完人 豈非大喜也? 如病人或死而甦 一家聳喜可, 非一人完全 城皆完. 一人之喜可賀 況全城乎?
又風症蘊風症 何也? 如癩病頭痌生也. 癩病人厭避 猶人大恐. 故人有此病 披于社會之外 人不与交 又祭祀命逐. 無生世之望 而福音愈之. 此人与人交往 又見天日. 頭痌者 精神異狀也. 顚脫緊沈 甚至狂跳殺人 尤可恐也. 而福音愈之 城中多此病 人人蔭完 其喜可何如也? 非但當者喜隣人皆喜.
且坐脚者愈, 不見美門之坐脚者乎? 彼得愈之 扶而行之. 且行且踊且入殿 讚頌. 曰 坐美門而求乞. 得錢卽生 不得則飢. 坐臥無自由, 行步亦無自由. 出入必須人其可協之共不可. 各言 被愈而喜喜. 今沙馬城多此病 빌입一一愈之 全城聳喜.
前日西門行邪術 大誇自己 人以爲神之大能. 然不能使人喜. 今人聞빌입之言 無所續而顯大能. 主名可大 天下人間 無可比者. 信此大名 大能有實證, 人人卽可得安慰. 所謂地上彼慰之人 皆平安焉者也. 人欲供人之喜 卽無如福音. 欲國家之喜 卽無如福音也.
023. 성안에 큰 기쁨이 / 사도행전 8:8 삼청교회 주일아침, 궁정교회 주일저녁
복음이 세상에 탄생했을 때 천사가 이미 환희의 찬송를 불렀습니다(눅2:14). 그 후 주께서 백성들에게 오시자 다 기뻐했습니다. 주님께서 서울에 오셨을 때에 민중이 ‘호산나’를 외쳤습니다(마21:9). 사람들이 찬송하지 않으면 나무와 돌들조차 그 기쁨을 부르짖었을 것은(눅19:40) 알만합니다.
주님이 승천하시어 핍박은 더욱 심해졌고, 신도들은 두려워서 사방으로 흩어졌으니 무슨 기쁨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빌립 역시 사마리아 성(城)까지 도망하여서 복음을 전도하니 도성에는 큰 기쁨이 휩쓰니 무슨 까닭입니까? 사마리아는 죄인들의 도피처였고, 또 이방인들이 와서 섞여 살아서 유대인들의 확대지역인데 지금 빌립의 증언을 듣고는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이 사라졌습니다. 더러운 귀신은 무엇입니까? 곧 사람을 더럽히는 죄입니다. 귀신은 사람의 외부를 더럽혀서 두려워할만하나 사람의 마음에 들어오면 악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지금 복음을 듣고서 고쳐서 온전한 사람이 되었으니 어찌 아니 큰 기쁨이겠습니까? 병든 사람이 혹 죽었다가 소생하면 한 가정의 기쁨이 용솟음치겠는데, 한 사람만이 완전해진 것이 아니라 도성이 모두 완전해졌습니다. 한 사람의 기쁨도 축하할 만한데 더구나 온 도성이겠습니까?
또 풍증(風症)이 풍증을 더하게 되는 것은 왜입니까? 나병처럼 두통거리가 생기게 합니다. 나병은 사람들이 싫어하여 피하는데, 유대인들이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사회 밖으로 격리하여 사람과 교제하지 못하게 했으며, 또 제사장이 축출을 명령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세상에 살아갈 희망이 없었는데 복음이 치료했습니다. 이 사람이 사람들과 내왕하며 교제하게 되고 또 하늘의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두통(頭痌)이라는 것은 정신이상입니다. 거꾸러져 긴장이 심하면 심지어 광포하게 날뛰어 살인하게도 되니 더욱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이를 치유하였으니 도성에 이런 병이 많아 모두 복음의 덕택으로 완전해졌으니 그 기쁨이 가히 어떠했겠습니까?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웃사람들이 모두 기뻤습니다.
또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나음을 입었으니,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까? 베드로가 고쳤으니 손을 부축하자 걸었습니다. 또 걷고 또 뛰면서 성전에 들어가 찬송하였습니다. 말하기를,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자라고들 했습니다. 돈을 얻으면 살고 얻지 못하면 굶었습니다. 앉고 누워있어야만 했던 것은 자유가 없었고, 보행 역시 자유가 없었습니다. 출입은 남이 필수적으로 그에게 협조를 제공해야만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했습니다. 저마다 그의 치료를 달리 말했지만 기쁘고 기뻤습니다. 지금 사마리아 성에는 이런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빌립이 일일이 치유하니 온 도성이 기쁨으로 용솟음쳤습니다.
전날에 이 성에는 시몬이라는 사악한 마술로 자신을 크게 자랑하였고 사람들은 그를 신으로 모셔서 큰 능력으로 여겼던 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빌립의 말씀을 들었으니 그의 큰 권능을 계속해 나타낼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이름이 가히 크시니 천하 인간은 비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 큰 이름을 믿으니 큰 권능을 실증하게 되었고, 사람마다 곧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소위 지상에서 저 위로의 사람들은 모두 평안을 얻은 자입니다. 사람이 남에게 기쁨을 제공하기 원한다면 복음과 같은 것이 없습니다. 국가가 기쁨을 원한다면 곧 복음과 같은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