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1403
막망상莫妄想
동봉
'시간은 잘도 간다'
지나過 간去 시간 이미지가
드러現 난在 홀로그램으로 달려와
아니未 온來 곳으로 달린다
이른바 '시간의 화살'이다
휠체어의 뉴턴, 호킹의 시간이다
지나간 사건은 여기 없다
이미 지나간 까닭이다
아니온 사건도 여기 없다
아직 아니온 까닭이다
드러난 사건도 여기 없다
멈추지 않는 까닭이다
스티븐 호킹의 선배 석존의 시간이다
나는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시간도
지나간 사건도 나와 함께였고
아직 아니온 시간과 아니온 사건도
내가 없다면 으레 없을 것이다
드러난 시간은 내 시간이고
드러난 모든 사건은
고스란히 내 사건이다
나를 떠나
있는 게 뭐란 말인가
가는 세월이라고 했던가
시간이 저 홀로 가고 있던가
그 시간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한다
시간이 늙음과 죽음을 데려온다 했던가
늙음과 죽음을 데려온 적이 없다
늙고 죽음은 처음부터 나였고
나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때時 사이間도
틈空 사이間도
언제나 나와 더불어 함께다
그대는 그대 없는 때現와
그대 없는 틈在을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단지 말장난일 뿐이고
그저 사념思念의 장난일 뿐이다
과거는 지나過 가去지 않았고
미래는 아니未 올來 것이다
현재는 드러現 나在 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시간과
더불어 이 모든 사건이
내가 있을 때 있고
내가 없다면 이들도 없다
내 비록
신기루mirage처럼
아주 별볼일 없을지언정
그래도 시간은 늘 나와 함께이고
사건조차도 어디서든 나와 함께이니까
'오늘은 고야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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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의 '시간의 화살'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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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2018
일본 오사카 WBF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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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부모은중경
기포의 새벽 편지1403 <막망상莫妄想>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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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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