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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야 할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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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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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 |
⇨ |
가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 |
㉠ |
기차가 이른 속도로 달렸다. |
⇨ |
기차가 빠른 속도로 달렸다. |
㉡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라. |
⇨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
㉢ |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많다. |
⇨ |
어려운 이웃을 한결같이 돕는 사람이 많다. |
㉣ |
남에게 고통을 주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돼. |
⇨ |
남에게 고통을 주거나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돼. |
㉤ |
① ㉠: 어미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아서
② ㉡: 단어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아서
③ ㉢: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아서
④ ㉣: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되어서
⑤ ㉤: 문장 사이의 접속 표현이 어색해서
14. <보기 1>을 바탕으로 <보기 2>에 쓰인 높임의 양상을 바르게 표시한 것은?
<보기 1>
국어의 높임법은 높임의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크게 셋으로 나뉜다. 주체 높임법에서는 문장의 주어가 가리키는 인물, 객체 높임법에서는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 상대 높임법에서는 말을 듣는 상대, 즉 청자가 높임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대개 두세 가지의 높임법이 동시에 사용된다. 존대를 [+]로 비존대를 [-]로 나타낸다면, ‘철수야, 할아버지 오셨어.’와 같은 문장은 [주체 높임+], [상대 높임-]로 표시할 수 있다.
<보기 2>
영희가 할머니를 모시고 공원에 갔어요.
①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
②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
③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
④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
⑤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
15. <보기>를 읽고 중세 국어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중세 국어]
녯 ㉠마ᄅᆡ ㉡닐오ᄃᆡ ㉢어딘 일 ㉣조초미 ㉤노ᄑᆞᆫ ᄃᆡ 올옴 ᄀᆞᆮ고 사오나온 일 조초미 아래로 믈어딤 ᄀᆞᆮᄒᆞ니라
- 번역소학(1518년)에서 -
[현대어 풀이]
옛말에 이르되 어진 일 좇음이 높은 데 오름 같고, 사나운 일 좇음이 아래로 무너짐 같으니라.
① 현대 국어의 ‘말에’를 보니, ㉠은 이어 적기를 하였군.
② 현대 국어의 ‘이르되’를 보니, ㉡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았군.
③ 현대 국어의 ‘어진’을 보니, ㉢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았군.
④ 현대 국어의 ‘좇음이’를 보니, ㉣은 끊어 적기를 하였군.
⑤ 현대 국어의 ‘높은’을 보니, ㉤은 모음 조화가 지켜졌군.
도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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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출제의도] 표준 발음법을 이해한다.
제25항은 용언 어간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에 관한 것으로 ⑤의 ‘여덟과’와는 관계가 없다. ‘여덟과’는 명사가 조사와 결합한 경우로 [여덜과]로 발음해야 한다.
[오답풀이] ④ ‘신기다’는 ‘신다’에 사동접미사 ‘기’가 붙은 것으로 표준어 규정 제24항의 ‘다만’ 조항에 해당한다. 따라서 ‘신기다’는 [신기다]로 발음해야 한다.
12. [출제의도] 합성어의 형성 방법을 이해한다.
‘앞서다’는 체언 ‘앞’과 용언 ‘서다’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통사적 합성어에 해당된다.
[오답풀이] ① ‘낯설다’는 체언 ‘낯’과 용언 ‘설다’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통사적 합성어로, ㉠의 적절한 예에 해당된다. ② ‘첫사랑’은 관형사 ‘첫’과 체언 ‘사랑’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통사적 합성어로, ㉡의 적절한 예에 해당된다. ③ ‘뜬소문’은 용언 ‘뜨다’의 관형사형 ‘뜬’과 체언 ‘소문’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통사적 합성어로, ㉢의 적절한 예에 해당된다. ④ ‘덮밥’은 용언의 어간 ‘덮-’에 체언 ‘밥’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비통사적 합성어로, ㉣의 적절한 예에 해당된다.
13. [출제의도] 어법에 맞는 문장을 파악한다.
문장을 어법에 맞게 쓰기 위해서는 어휘의 적절한 사용, 서술어의 자릿수, 문장 성분 사이의 호응,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호응, 문장 사이의 접속 표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은 ‘남에게 고통을 주다.’와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다.’라는 문장이 이어지며 문장 성분을 과도하게 생략한 경우이다.
[오답풀이] ① ㉠은 ‘-던지’나 ‘-든지’가 적절히 사용되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 문장이다. ‘-던지’의 ‘-더-’는 과거 회상을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가 결합한 것이며, 어미 ‘-든지’는 여러 동작이나 상태, 대상을 늘어놓고 그 가운데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② ㉡은 문장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에 적절한 단어가 사용되었는가를 고려해야 하는 문장이다. 기차의 속도를 나타낼 때에는, 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빠르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③ ㉢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은’과 서술어가 호응을 이루지 않아 문장이 어색하다. ④ ㉣에서 ‘한결같이’의 수식의 대상이 ‘어려운’인지 ‘돕는’인지 불분명하여 중의적으로 해석된다.
14. [출제의도] 높임법의 사용 양상을 이해한다.
<보기 2>의 문장은 주어에 해당하는 인물은 ‘영희’이며 서술어에는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시-’가 쓰이지 않았으므로, [주체 높임-]로 실현되었다. 문장의 목적어가 가리키는 대상은 ‘할머니’이며 그 인물을 높이는 표현인 ‘모시고’가 쓰였으므로, [객체 높임+]로 실현되었다. 문장에 말을 듣는 상대를 높이는 ‘요’가 쓰였으므로, [상대 높임+]로 실현되었다.
15. [출제의도] 중세 국어의 특징을 파악한다.
‘끊어 적기’란 받침을 가진 실질 형태소가 형식 형태소와 만날 때,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를 구별해서 적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반면 ‘이어 적기’란, 소리 나는 대로 적는 표음적 표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를 ‘사람이’라고 표기한다면 ‘끊어 적기’, ‘사라미’라고 표기한다면 ‘이어 적기’에 해당된다. ㉣의 ‘조초미’는 ‘조촘+이’로 분석될 수 있는데, 이를 이어 적기하여 ‘조초미’로 표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끊어 적기’로 파악한 ④는 적절한 탐구 내용으로 볼 수 없다.
[오답풀이] ① ㉠ ‘말ᄋᆡ’가 아닌 ‘마ᄅᆡ’로 표기하였으므로, ‘이어 적기’에 해당된다. ② ‘두음 법칙’은 일부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것으로, ‘ㅣ, ㅑ, ㅕ, ㅛ, ㅠ’ 앞에서의 ‘ㄹ’과 ‘ㄴ’이 ‘ㅇ’이 되고, ‘ㅏ, ㅓ, ㅗ, ㅜ, ㅡ, ㅐ, ㅔ, ㅚ’ 앞의 ‘ㄹ’은 ‘ㄴ’으로 변하는 것이다. ㉡ ‘닐오ᄃᆡ’는 ‘ㄴ’음이 ‘ㅣ’모음 앞에서 ‘ㅇ’으로 변하지 않고, ‘ㄴ’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③ ‘어딘’에 ‘구개음화’가 일어났다면 ‘어진’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어딘’으로 표기된 것을 볼 때,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⑤ ㉤ ‘노ᄑᆞᆫ’은 ‘높-+-ᄋᆞᆫ’으로 양성 모음의 어미인 ‘-ᄋᆞᆫ’이 사용되었으므로 ‘모음 조화’가 지켜진 것이다. ‘모음 조화’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노픈’으로 표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