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했던 한 청년 (14:51-52)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르다가
무리에게 잡혔네
다급한 청년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했네
* 체포 되신 예수 (14:43-50)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
검과 몽치를 든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와 함께 온 가룟 유다
그가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부르며 예수께 입을 맞추었네
무리는 즉시 예수를 체포했으니
자신이 입을 맞추는 사람이 예수라고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고
이미 군호를 짰음이었네
베드로가 곁에서 칼을 빼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귀를 떨어트렸고(요18:10)
예수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네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제자들이 모두 예수를 버리고 도망했네
(마26:47-56, 눅22:47-53, 요18:2-12))
*77, 체포 당하신 예수님 (막 14:43-52)
기도의 힘은 참 위대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마치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이동하여 기도를 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분부하시고 당신은 조금 떨어진 데서 기도를 했는데 얼마나 심각하게 기도하셨는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깨어있지도 않았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예수님은 당신을 체포하러 온 무리들 앞에서 의연하고 당당했지만 제자들은 시험에 들었습니다. 본문은 사랑하는 제자 가룟 유다의 인도로 체포되는 예수님에 대한 말씀인데 예수님의 의연함과 제자들의 실패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 가룟 유다의 배신
가룟 유다는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예수님을 파는 배은망덕한 자가 되었습니다.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했던 그는 결국 예수님을 팔고 그를 체포하도록 인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1) 가룟 유다는 무장한 사람들로 예수를 체포하도록 인도했습니다.(43)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푸른 초장,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셨고 지금도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는 자기 스승을 체포하여 죽이고자 하는 자들의 앞잡이가 되어 검과 뭉치로 무장한 군인들을 인도하여 예수님을 체포하도록 했습니다.
2) 가룟 유다는 입맞춤으로 군호를 짰습니다.(44)
아마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몰랐던 모양입니다. 그러므로 가롯 유다는 사전에 저들과 군호를 짰습니다. 비밀리에 “이 사람이 예수다” 하는 것을 저들에게 알리는 군호인데 그 방법이 입맞춤이었습니다. 입맞춤은 당시 존경과 우정의 표시였습니다. 이러한 신뢰와 존경의 표시를 반역과 배신의 군호로 사용했다는 것이 얼마나 가증한 일인가? 가롯 유다는 “랍비여!” 하고 부르면서 예수님과 입을 맞추었습니다.(마 26:49-50) 겉으로는 최상의 예의를 갖춘 것처럼 행동했지만 마음은 음흉했던 것입니다.
3)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단단히 끌어가라고 주문했습니다.(44上)
예수님 한 사람을 체포하려는데 산헤드린의 지휘를 받은 성전의 군관과(눅 22:52) 로마 군인들이 검과 뭉치로 무장을 하고 동원되었습니다.(요 18:12) 그런 사람들에게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체포할 때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고 했습니다. 소홀히 다루지 말고 안전하고 엄중하게 다루어 잡아가라는 뜻입니다. 아마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이적을 보았기 때문에 주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은 체포되었지만 그것은 이미 성경에 예언된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예수님은 순순히 잡혀주었습니다.(사 53:7)
2. 기도하지 않은 제자들에게 닥친 시험
1) 베드로는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귀를 떨어뜨렸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체포되려는 순간 그것을 제지하기 위해서 검을 빼 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렸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셨고(눅 22:51)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고 했습니다.(마 26:22)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어떤 행동도 용기있는 행동이 될 수는 없습니다.(마 16:21-22 참고)
2)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했습니다.(50)
예수님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하며 옥에라도, 죽는 데에라도 따라가겠다고 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체포되자 자기들만 살기 위하여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 기도해야 할 때 잠들어 있으면 시험에 들 수밖에 없습니다.
*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
1. 가룟 유다는 어떤 사람들을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하여 안내했습니까?
2. 예수를 체포하기 위하여 가룟 유다와 체포조 사이의 군호는 무엇이었습니까?
3. 예수님이 체포되려 할 때 곁에 섰던 자가 한 행동은 무엇이며 이를 우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4. 예수님이 전혀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된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십시오.
5.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자 어떻게 했습니까?
6. 베홑이불을 두르고 나왔다가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7.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던 예수님과 기도하지 못했던 제자들은 위기에서 어떤 차이를 보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