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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비가 제 2절 공부 자료(2)
[대의]
① 몰각자와 교사자
도인들 중에는 심량없는 몰각자(매우 깨닫지 못한 사람)와 교사(교활한 꾀로 남을 속임)한 가짜 도인이 있는 것을 문장군(모기)에 비유해서 경계하신 말씀이다. 즉 "백주대적 있던 말은 자세히도 들었더니 지각없다 지각없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포식양거 되었으니 문장군이 네아니냐"라고 하시어 심량없는 몰각자에게 교사한 가짜 도인을 경계하라고 훈계하신 것이다.(法菴 金根五)
②) 다 같이 새로운 운수에 들어 왔지만 바르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예를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즉 교사한 사람들이 우리 도에 들어와서 이름을 걸어 놓고 많은 도인들에게 해를 끼치는데 우리 도인들은 지각이 없어서 뜯어먹고 달아나는 모기와 같은 이 사람들에게 해를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정신을 차리어 밝은 대낮에 큰 도적에게 당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敬菴)
(경전원문)
명명한 이운수는 다같이 밝지마는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지
이리촌탁 저리촌탁 각각명운 분명하다 의아있는 그사람은 천고청비 그
문자를 궁사멱득 하여내어 제소위 추리라고 생각나니 이뿐이오 그런고로
평생소위 일변은 교사하고 일변은 가소로다 한울님이 높으시나 청비문자
겁을내서 말은비록 아니하나 심사를 속여내어 이운수가 어떠할지 탁명이나
하여보자 모든친구 유인하여 흔연대접 하는듯다 아서라 저사람은 네가비록
암사하나 한울님도 모르실까 그중에 몰각자는 조석지우 있지마는 없는것
구해가며 온포지공 착실하여 소위통정 하는말이 성운성덕 우리도유 여사애당
하거니와 심지상통 아니할까 묻잖은 그말이며 청찮은 그소리를 툭툭털어 다
하자니 그모양 오작할까 교사한 저사람은 좋은듯이 듣고앉아 중심에 하는말이
내복인가 내복인가 열세자가 내복인가 어찌이리 좋은운수 그때부터 없었는고
영험되고 좋은말은 귀밖으로 다버리고 그중에 불미지사 달게듣고 모아내어
흉중에 가득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삼복염증 저문날에 소리하고 오는짐승
귀에와서 하는거동 정분도 있는듯고 이세상 풍속됨이 음해가 주장이라 통기
하고 오자하니 의심없이 앉았다가 말초에 해가미쳐 막지기단 아닐런가
이웬일고 이웬일고 먼저우는 그짐승은 해아지심 두게되면 소리하기 뜻밖이오
이웬일고 이웬일고 아무려나 살펴보자 적은듯 기다리니 그놈자취 분명하다
지각없다 지각없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저건너 저배남개 배가어찌 떨어져서
만단의아 둘 즈음에 까마귀 날아가서 즉시파혹 하였더니 지각없다 지각없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백주대적 있단말을 자세히도 들었더니 지각없다 지각없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포식양거 되었으니 문장군이 너아니냐
[자구 풀이]
* 명명(明明)한 이 운수(運輸)는 다같이 밝지마는 : 밝고 밝은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지마는, 밝고 밝은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은 것이므로 우리 도에 들어온 사람은 모두 다 밝은 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지 : 어떤 사람은 저러하고(저렇게 하고, 저와 같이 잘 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것인지(이렇게 하는지, 이와 같이 잘 하는지)
* 이리촌탁(忖度) 저리촌탁(忖度) 각각(各各)명운(命運) 분명하다 : 이리 헤아려 보고 저리 헤아려 보니 명과 운이 각각인 것이 분명하다. 천도교는 후천을 이끌고 나아갈 새로운 운이지만, 새로운 운에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는 명과 운이 각각 다르므로 각각 다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촌탁(忖度) : 헤아릴 촌, 헤아릴 탁. 남의 마음을 미루어서 헤아림. 요탁(料度) 췌량( 量) 췌마( 摩) 췌탁( 度). '料', ' ', '量'의 뜻도 헤아리다. 命運 = 運命(네이버)
* 의아(疑訝)있는 그사람은 천고청비(天高聽卑) 그 문자(文字)를 : 의심이 있는 그 사람(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따라 행하지 않고 의심을 가진 사람)은 '한울이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데 소리를 듣는다'는 그 문자를.
의심할 의, 의아할 아. 의심(疑心)스러워 괴이(怪異)쩍음.
* 천고청비(天高聽卑) : 들을 청, 얕을 비. 한울님이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 곳에서 하는 말을 듣는다.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은 듣지 않고 옛날 사람들이 '한울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얕은 곳에서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는 말을 생각한다.
* 궁사멱득(窮思覓得)하여내어 제 소위(所謂) 추리라고 :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찾아내어 자기가 이치를 생각한다고 하여. 궁리할 궁, 생각 사, 찾을 멱, 얻을 득.
궁사멱득(窮思覓得) : 궁심명득(窮心覓得 : 온갖 힘을 기울여 겨우 찾아냄)
추리(推理) : 밀 추 , 이치 리. 이치를 미루어서 이치를 알아낸다.
* 생각나니 이뿐이요 그런고로 평생소위(平生所爲) : 생각하는 것이 그것뿐이요(생각하는 것이 겨우 천고청비뿐이다) 그런고로 평생 동안 생각했다는 것이.
* 일변(一邊)은 교사(狡詐)하고 일변은 가소(可笑)로다 : 한 편은 교사 하고 한 편은 가소로운 것이다.
* 한울님이 높으시나 청비문자(聽卑文字) 겁(怯)을 내서 : 한울님이 높은 곳에 계신다고 하나 얕은 곳의 소리를 듣는다는 그 문자를 겁을 내서. '청비'는 천고청비(天高聽卑)의 준말. 한울님이 높으시나 얕은데서 하는 말을 듣는다는 문자. '한울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얕은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고 하는 말을 생각하여 자기가 하는 말도 한울님이 알아들을까 겁을 먹고.
* 말은 비록 아니하나 심사(心思)를 속여내어 : 말은 비록 하지 않지만 마음과 생각을 속여 내어서(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을 한울님이 알아들으실까 보아 겁이 나서 말은 비록 하지 않지만 마음과 생각으로는 나쁜 것을 생각한다)
* 이 운수(運數)가 어떠할지 탁명(托名)이나 하여보자 : 이 운수가 어떠할 것인지 이름이나 실어보자. 도를 닦기 위해서 도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운수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도에 들어와 이름만 걸어 놓는다.
* 모든친구(親舊) 유인(誘引)하여 흔연대접(欣然待接)하는 듯다 : 모든 친구들을 유인해서 기쁘게 잘 대접하는 것과 같이 하도다. 도를 닦기 위하여 도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알아보려고 들어온 것이므로 운수를 알기 위하여 많은 사람을 좋은 말로 꾀어 잘 대접하고 환심을 사도록 한다.
흔연대접(欣然待接) : 기뻐할 흔, 그러할 연, 대접할 대, 대접할 접. 기꺼운 마음으로 잘 대접함.
* 아서라 저 사람은 네가 비록 암사(暗思)하나 : 아서라 저 사람(교사한 사람)은 네가 비록 은밀하게 생각하나(한울님이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나쁜 생각을 하고 있으나)
*암사(暗詐) : 남몰래 암, 속일 사.
* 한울님도 모르실까 그 중에 몰각자(沒覺者)는 : 한울님도 모르시겠는가? 그 가운데 지각없는 사람은. 한울님은 사람의 마음속에 계시며 사람의 마음의 근본이 한울님이므로 한울님이 모르실 리가 있겠느냐?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까지도 한울님은 다 알고 계시는 것이다.
* 조석지우(朝夕之憂) 있지마는 없는 것 구해가며 : 아침 저녁 끼니 마련할 걱정이 있지마는 없는 것을 구해가면서. 가난하여 아침저녁 끼니를 걱정하면서도 없는 것을 구해 가지고 와서
* 온포지공(溫飽之供) 착실(着實)하여 소위통정(所謂通情)하는 말이 : 온포의 공이 착실해서 소위 정을 통하여 하는 말이. 따뜻하고 배부르게 대접하는 것.
온포지공(溫飽之供) : 따뜻할 온, 배부를 포, 바칠 제공할 대접할 공.
* 성운성덕(盛運盛德) 우리 도유(道儒) 여사애당(如斯愛黨)하거니와 : 성운성덕의 우리 도유 이와 같이 무리를 사랑하니
* 심지상통(心志相通)아니할까 묻잖는 그 말이며 : 마음과 뜻이 서로 통하지 않겠는가? 묻지도 않는 그러한 말과
* 청(請)찮은 그소리를 툭툭털어 다하자니 : 청하지도 않은 그러한 소리를 툭툭 털어서 다하고 있으니
* 그 모양(貌樣) 오작할까 교사(狡詐)한 저사람은 : 그 모양이 오죽 하겠는가? 교사한 저 사람은
교사(狡詐) 교활할 교, 속일 사. 교활한 꾀로 남을 속임.
몰각자들은 교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묻지 않는 말까지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 좋은 듯이 듣고앉아 중심(中心)에 하는 말이 : 좋은 듯이 듣고 앉아서 마음속으로 하는 말이
* 내 복(福)인가 내 복인가 열세자가 내 복인가 : 내 복인가 내 복인가 열세자 주문(초학주문과 제자주문 가운데 본 주문 :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이 내 복인가?
* 어찌 이리 좋은 운수(運數) 그때부터 없었던고 : 어찌 이렇게 좋은 운수가 그 때부터 없었던가?
* 영험(靈驗)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리고 : 영험(효험이 있는)이 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려 듣지 않고.
* 그 중(中)에 불미지사(不美之事) 달게듣고 모아내어 : 그 중에서 좋지 못한 일들을 달게 듣고서 모아 들여
* 흉중(胸中)에 가득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 가슴 속에 가득하게 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 삼복염증(三伏炎蒸) 저문 날에 소리하고 오는 짐승 : 삼복중 찌는 듯한 더운 날 저문 날에 소리를 내고 오는 짐승(앵 소리를 내고 날아오는 모기)
염증(炎蒸) : 더울 염, 찔 증. 찌는 더위
* 귀에 와서 하는 거동 정분(情分)도 있는듯고 : 귀에 와서 하는 거동(사람의 피를 빨아먹기 위해서 모기가 앵 소리를 하면서 날아오는 것)이 정분이 있는 것 같고
* 이 세상 풍속(風俗)됨이 음해(陰害)가 주장(主張)이라 : 이 세상 풍속 된 것이 음해가 주장이라. @ 음해(陰害);몰래 할 음, 해할 해
* 통기(通奇)하고 오자하니 의심(疑心)없이 앉았다가 : 통지하고 오고 있으니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고 앉아 있다가.
통기(通寄) : 통할 통, 부칠 기. 통기(通奇), 통지(通知). 기별(奇別 : 소식(消息)을 전(傳)하여 알려줌)하여 알림.
* 말초(末梢)에 해가 미쳐 막지기단(莫知其端) 아닐런가 : 끝에 가서 해가 미치게 되니 그 단서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말초(末梢) : 끝 말, 끝 초. ①나뭇가지의 끝. 우듬지 ②사물(事物)의 말단(末端) ③전하여, 사소(些少)한 일. 하찮은 일.
* 이웬일고 이웬일고 먼저우는 그짐승은 :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이고 먼저 울고 오는 그 짐승(먼저 앵 소리를 내고 날아오는 모기)은.
* 해아지심(害我之心)두게되면 소리하기 뜻밖이오 : 나를 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소리하고 오는 것이 뜻밖이오
* 이웬일고 이웬일고 아무려나 살펴보자 :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이고 아무튼 살펴보자.
* 적은듯 기다리니 그 놈자취 분명(分明)하다 : 고요하게 기다리니 그 놈(모기 교사한 사람)의 자취가 분명하다.
* 지각(知覺)없다 지각없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이 우리 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각이 없다. 소리하고 날아와서 피를 빨아먹고 가는 모기와 같이 교사한 사람들이 소리를 하고 와서 우리 도인들을 뜯어먹고 도망간다는 것을 우리 도인들이 알지 못한다.
* 저건너 저 배남개 배가 어찌 떨어져서 : 저 건너 저 배나무에 배가 어떻게 해서 떨어졌는지.
남개 : [나무]의 경상도 사투리. 남개=나무. 여러해살이식물 중에서 지상 부분이 1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의 일반적인 총칭. 풀에 대응하는 용어이며 목본(木本) 또는 나무라고도 한다. @ 낭구 : [방언] '나무'의 방언(강원, 경기, 전남, 충청, 평안, 함경, 황해) (네이버)
* 만단의아(萬端疑訝) 둘즈음에 가마귀 날아가서 : (배가 왜 떨어졌는지) 많은 의심을 둘 즈음에 가마귀가 날아가서. 일만 만, 끝 단, 의심 의, 의심 아. 여러가지(만가지) 의심.
* 즉시파혹(卽時破惑) 하였더니 지각(知覺)없다 지각없다 : 즉시 의심을 깨쳐 버렸더니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곧 즉, 때 시, 깨뜨릴 파, 의심 혹. 즉시, 금방 의심이 풀렸다. 즉시 깨닫다. 까마귀가 배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방 의심이 풀렸다.
* 이내사람 지각없다 백주대적(白晝大賊) 있단말을 : 나의 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각이 없다 대 낮에 큰 도둑이 있다는 말을 흰 백 , 낮 주. 밝은 대낮.
* 자세히도 들었더니 지각없다 지각없다 : 자세히도 들은 말이지마는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교사한 사람들이 우리 도인들에게 백주대적과 같은 큰 피해를 줄 것인데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어서 그것을 알지 못한다.
* 이내사람 지각없다 포식양거(飽食揚去)되었으니 : 나의 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각이 없다 배불리 먹고 날아갔으니. 배부를 포, 먹을 식, 날릴 양, 갈 거.
* 문장군(蚊將軍)이 너아니냐 : 문장군이 바로 네가 아니냐. 모기를 해학적으로 말한 것. 교사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도인들을 뜯어먹고 도망가는 것이 마치 배불리 피를 빨아먹고 날아간 모기와 같다. 몰각자들은 교사한 사람에게 해를 당하고, 교사한 사람들은 몰각자에게 해를 끼치고 떠나간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흥비가 제2절 풀이]
밝고 밝은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아서 천도교에 들어온 사람들은 누구나 다 같이 밝은 운수에 참여한 사람이건만 어떤 사람은 저렇게 교사한 사람이 되었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도성 입덕한 사람이 되었는가? 이렇게 저렇게 헤아려 보니 사람마다 명과 운이 각각 다르게 정해진 것이 분명하다.
교사한 사람들은 대신사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의심을 가져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한울님이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 곳에서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신다'는 그 말을 애써서 생각하여 찾아내 연구하고 자기가 이치를 통했다고 생각할 뿐이니, 그런고로 평생동안 하는 일이 한편은 교사하고 한편은 거짓되고 이치를 어기는 일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한울님이 비록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 곳에서 하는 말을 알아 들으신다는 말에 겁을 내서 한울님이 알아들으실까봐 말은 비록 하지 아니하나 마음과 생각을 속여 내서 이 도의 운수가 어떠할지 이름이나 걸어보자, 모든 친구를 꾀어서 기쁘게 잘 대접하는 듯이 하는 것이다. 아서라 저 사람은 네가 비록 남이 모르게 마음속으로 나쁜 생각을 하나 한울님도 모르시겠는가?
여기까지는 교사한 사람들이 한울님이 높은데 계시면서 얕은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으신다는 말에 겁을 내어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으로는 여러 가지로 나쁜 생각을 하는데 한울님은 사람들의 말만 알아들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가지도 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지각이 없는 사람들은 아침 저녁거리 마련해야 할 근심거리가 있지마는 없는 것을 구해가면서 따뜻하고 배부르게 잘 대접하며 정을 통하여 하는 말이 "다 같이 성운을 맞이하여 성덕에 참여한 우리 도인끼리 이와 같이 우리 도인을 사랑하니 마음과 듯이 서로 통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묻지도 않은 말과 청하지도 않은 그 소리를 모두 털어놓아 다 말하고 있으니 그 모양이 오죽하겠는가?
교사한 저 사람은 그 말 속에서 뜯어 먹을 만한 것이 있을까 하고 꼬투리를 잡으려고 그 말을 좋은 듯이 듣고 앉아 마음속으로 기쁘게 생각하여 하는 말이 "내 복인가 내 복인가? 열 세자가 내 복인가? 어떻게 이렇게도 좋은 운수가 진작부터 없었는가?"하면서 영험이 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려 하나도 듣지 않고 그 가운데서 좋지 않은 말들을 달게 듣고 모아 들여서 가슴속에 가득하게 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떠나갈 때는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삼복 찌는 듯한 더운 날 저문 밤에 소리하고 오는 짐승, 귀에 와서 하는 거동은 정분도 있는 것 같지마는 해를 끼치고 날아가는 모기와 같이 반드시 해를 끼치고 떠나가니 이 세상의 풍속 된 것이 남이 모르게 해치는 것이 주장이 되고 있는 것이라. 이 교사한 사람들이 먼저 통기하고 오므로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아무 의심 없이 앉아 있다가 나중에 가서 해가 미치게 되니 그 까닭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웬일인가? 이것이 웬일인가? 먼저 우는 그 짐승은 나를 해치려는 마음을 두었으면서도 소리를 하고 오는 것은 뜻밖이라. 먼저 통기하고 온 사람은 같은 도인이므로 나를 해치려는 마음을 가졌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인가? 아무튼 살펴보자. 죽은 듯이 고요하게 앉아 기다리니 그 놈의 자취가 분명하도다.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다. 교사한 사람을 이렇게도 모르고 해를 당했으니 참말로 지각이 없다. 저 건너 저 배나무에 배가 왜 떨어졌는지 여러 가지로 의심을 할 때 까마귀가 날아와서 저 배를 까마귀가 떨어뜨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의심을 풀었다는 말이 있더니, 지각이 없도다. 지각이 없도다.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도다. 밝은 대낮에 큰 도적이 있다는 말은 자세하게 들었는데 지각이 없도다. 지각이 없도다.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도다. 배불리 빨아먹고 달아난 저 교사한 사람들은 모기와 같은 사람이 아니겠느냐? (포덕영우회 공부자료)
**오늘은 시일날입니다. 비록 일기가 고르지 못하더라도 가능하면 시간을 애어 가까운 교당으로 가셔서 한울님 말씀도 듣고, 숙덕어르신들과 동덕님들을 뵙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도담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 되시길 심고드립니다. 한울님을 위하고 위하는 글인 주문공부와 이치공부를 통하여 마음의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중후한 한울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심고를 일상화하여야 합니다. 무엇을 행하기전 한울님 스승님께 심고드리는 습관을 가지시면 몰각자가 되지 않고 교사한 사람들에게 속아 낭패를 당하지 않습니다. 오늘시일을 맞이하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함께 하고 계시는 어른들, 부군, 내수도, 손자, 손녀, 동덕님들의 고마움도 새겨보시고, 나라와, 사회와, 교회의 고마움도 헤아려 보시는 시일날 되소서! 따뜻하게 차려입으셔서 절말로 정말로 소중한 도체 잘 보중하소서! 저는 오늘 대동교구에서 시일봉행합니다.
포덕167년 1월 11일 부암 심고 010.2664.2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