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강경 강의 후 질문이 있었습니다.
범선스님께서 충분한 설명을 해 주셨지만 보강 차원에서 10대 제자에 대한 내용 정리해 드립니다.
어떤 질문이었나요?
"부처님과 수보리와의 대화로 이루어졌는데 어찌하여 제자중 수보리가 금강경의
질문의 주인공이 되었나? "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10대 제자 어느분이라도 이 대화의 주인공이 된다 한들 어색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반야경인 만큼 수보리가
'공'에 대한 뜻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금강경에 등장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백과사전에서 발췌했습니다.
원래 문헌을 통해서는 10대제자로 밝혀져 있는 인물은 일정하지 않다.
원시경전, 특히 〈증지부 增支部〉에서는 10대제자라고 한정하지 않고 비구나 비구니 또는 남녀 재가신자의 이름을 수십 명 열거하여 '□□제일'이라는 식의 표현으로 뛰어난 특성을 지닌 자임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유마경 維摩經〉의 제자품에서 언급된 인물들이 10대제자로 고정관념화되어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다.
① 사리불(舍利弗 Śāriputra):경전에서 흔히 부처의 설법 상대로서 '사리자'(舍利子)로 호칭되며 별명은 지혜제일이다.
갖가지 지식에 해박하고 통찰력도 빼어나서 제자들 가운데 으뜸으로 간주된다.
② 목건련(目建連 Maudgalyayāna):'목련'이라고도 불리며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과 구분하기 위해 흔히 대목건련이라 불린다.
신통력이 뛰어났다 하여 얻은 별명이 신통제일이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아귀로부터 심한 고통을 받고 있음을 신통한 눈으로 보고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공양을 드려 구출했다는 설화로 유명하다.
③ 가섭(迦葉 Kāśyapa):대가섭·마하가섭이라 불러 다른 인물과 구분한다. 욕심이 적고 족한 줄을 알아 항상 규율을 엄격히 지켰다 하여 행법(行法) 제일 또는 두타(頭陀)제일이라 했다.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라는 일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며 첫번째 결집(結集)을 주도했다.
④ 수보리(須菩提 Subhūti):공(空)의 뜻을 가장 잘 이해했다 하여 해공(解空)제일이라 했다. 대승불교의 반야경에서는 항상 그가 공의 지혜인 반야바라밀을 설한 것으로 되어 있다.
⑤ 부루나(富樓那 Pūrna):교화하는 일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하여 설법제일이라 했다.
⑥ 가전연(迦旃延 Kātyāyana):마하가전연이라고도 불린다. 교의에 대해 논하는 데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하여 논의제일이라 했다.
⑦ 아나율(阿那律 Aniruddha):심원한 통찰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하여 천안(天眼)제일이라 했다.
⑧ 우바리(優波離 Upāli):이발사라는 비천한 신분 출신이며, 교단의 규율에 정통하고 계율을 지키는 데 엄격했다 하여 지계제일이라 했다. 첫번째 결집에서 계율에 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하여 후대의 율장을 성립시켰다.
⑨ 라훌라(羅睺羅 Rāhula):석가모니의 아들로서 출가의 장애가 되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교단 최초의 사미라고 하며, 자기가 지켜야 할 것을 은밀히 잘 실행했다 하여 밀행(密行)제일이라 했다.
⑩ 아난(阿難 Ānanda):석가모니의 사촌 형제이며 '아난다'로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가 입멸할 때까지 25년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시중 들고 가장 많은 말씀을 직접 들었으므로 다문(多聞)제일이라 했다. 첫번째 결집에서 석가모니가 직접 설한 가르침을 모두 암송해냄으로써 후대의 경장(經藏)을 성립시켰다.
일화합장.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