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남편이 가자고 여러 번 말했던 뮤지엄 산에 지난 주 금요일날 드디어 다녀왔어요. 워낙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이라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좋았습니다. ^_^
건축물이 자연과 어떻게 이토록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마치 자연의 일부 같은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어요. 가장 놀라웠던 점은 건축물 내부에서 밖을 내다볼 때 매번 다른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사전에 설계하고 건축한 안도 다다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제가 본 국내외 건축물 중 저에게는 최고였어요. 계절마다 분위기를 느끼러 가 보고 싶네요. 차 없는 사람을 위해 셔틀버스가 있다고 하니 정보를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강추예요!!!
실내 입장하는 관마다 이름 밑에 점자가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화장실 앞에서도 점자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구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설계. 이것이 진정한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