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행된 세보(경인보) 발문에 편찬 진행 과정에서 있었던 일 과 내용들이 담아있어
참고사항으로 등재해 봅니다. 파란 글씨는 사전적인 뜻도 담아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跋 辭(발 사)
至于今 五年餘(지우금 오년여)에 걸친 迂餘曲折(우여곡절)끝에 本譜(본보)가 上梓(상재)케 됨에 感懷(감회)가 자못 깊다.
堂初(당초)에 道村(도촌), 雁洞(안동), 西湖(서호)의 三派(삼파)가 合譜(합보)를 한다는 大命題下(대명제하)에 編纂委員會(편찬위원회)을 構成(구성)하면서 委員長(위원장)도 各派(각파)의 參與意識(참여의식)을 높인다는 뜻에서 三派에서 各 一人씩을 推戴(추대)하여 共同委員長(공동위원장)
으로 編制(편제)하고 2005년(乙酉)봄에 開廳(개청)을 하면서 譜所(보소)의 名稱(명칭)도 [南陽宋氏大同譜]라 懸板(현판)하고 그 뒤로 삼년여에 걸쳐 爛商熟議(난상숙의)를 해 보았으나 結局(결국)道村派(도촌파)와는 合譜(합보)를 못하게 됨으로써 이번 譜名(보명)도 大同譜(대동보)란 이름
을 붙이지 못하고 世譜(세보)로 題(제)하게 되었으니 竊念(절념)컨데 아직도 우리의 族運(족운)이 미치치 못했음인가! 참으로 아쉽고 恨(한)스러운 일이다.
우리 안동. 서호양파는 1801년(순조원년)辛酉始譜(신유시보) 와 1861년(철종12년)再辛酉譜(재신유보) 1893년(고종30년)癸巳譜(계사보)까지 세 차례를 繼續(계속) 합보를 해 오다가 상대의 昭穆關係(소목관계)로 意見不合(의견불합)하여 각 두 세 차례의 派譜(파보)를 하게 되었으나 多幸(다행)히 1988년 (무진)에 다시 合譜(합보)를 하게 된것이다.
그동안 합보이거나 파보이거나 수많은 是非曲直(시비곡직)을 가려가면서 그 當時(당시)에는 그렇게 하는것이 옳고 最善(최선)이라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施行(시행)해 왔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때이든 修譜(수보)를 하면서 우리가 留念(유념)해야 할 것은 어떠한 문제를 놓고 確失(확실)한 考證(고증)이 없는 한 어설픈 推定(확정)이나 또는 근시목적인 편견이나 我執(아집)를 앞세워 斷定(단정)짓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 나라의 정사라고 하는 국사(민족사)도 모두가 반드시 당시 사관들의 소신대로 正論直筆(정론직필)과 春秋筆法(춘추필법)만으로만 쓰여진 것이 못되기 때문에 歪曲(왜곡)이나 오류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은 후세사가들의 몫이 되듯이 한 씨족의 씨족사 역시 민족사와 다를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旁求(방구) 자료로 深討窮究(심토궁구)해서 辱及先靈(욕급선영)되는 일이 없도록 바로 잡는 것이 후세 후손들의 도리일 것이니 우리 상세에 관련된 當場(당장)에 해결치 못할 문제점이 아직도 많이 있음을 잊지말고 우리 모두가 진실을 究明(구명)하는데 진심을 다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하는 바이다.
예로부터 수보의 목적이 그 씨족의 근원을 밝히고 血綠關係(혈록관계)와 昭穆序次(소목서차)를 명시하여 종족을 糾合(규합)하고 화목을 도모하며 효제의 도를 다하게 하자는데 있다고 하였다.
초목이나 禽獸(금수)도 보가 있거늘 하물며 인과 족에 있어서야 말할 나위 있겠는가
우리는 이 보책의 所重之義(소중지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번 보사 역시 도촌파와 합보치 못하고 안동,서호파내에서도 구구한 사정으로 안타깝게도
漏落者(누락자)를 남겨둔 채 본보를 간행케 되었으니 참으로 아쉽고 遺憾(유감)스런 일이 아닐수 없으나 모든 사물에는 適時(적시)가 있는 법이니 천시와 더불어 우리 족운이 하루속히 도래하여
명실상부한 대동단합으로 隆盛繁昌(융성번창)하여 중흥의 位相(위상)이 槿域(근역)에 우뚝 서기를 염원기대하여 父慈子孝(부자자효)로 이어지는 것이 사람 살아가는 도리일진대 인자지도(人子之道)는 효(孝)요
국민지도(國民之道)는 충(忠)이라 하는 말을 우리모두 깊이 새기고
爲先(위선)과 睦族 (목족)에 더욱 힘 쓸것을 다짐 또 다짐해야 할 것이다.
개청이래 일부 階層(계층)에서는 보사무용론까지 제기 되고 主載者(주재자)가 세번씩이나 바뀌는 등 諸般 劣惡(제반 열악)한 여건하에 서 노심초사하며 이거역을 마쳐주신 임원여러분께 慰勞(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한편 愼軒公(신헌공)께서 주역하시다 仙逝(선서)하셨으니 애석한 일이다.
금보의 오류나 疏漏(소누)된 점은 후세의 수정보완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첨종의 叱正(질정)
과 商量(상량)있으시기바라면서 畢役(필역)에 즈음하여 所懷(소회)의 일서을 권미에 붙이는
바이다.
大宗會長 不肖 鍾默 謹識
(대종회장 불초 종묵 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