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복마전(伏魔殿, pandemonium) 같다.
먼저 사장이 앞장섰다.
205년 1월 장석효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3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 수수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결국 해임됐다.
장석효 전 사장은 1983년 12월 한국가스공사 입사하여2010년 1월 한국가스공사 자원본부 본부장으로 자원본부 본부장으로 퇴임했다가 2013년 7월 공사 사장에 취하여 2015년 1월 3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 수수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결국 해임됐다.
장 전사장은 2011년 7월 ~2013년 7월까지 통영예선 대표이사를 지냈는데 2013년 7월 사장에 취임한 이후 2014년 4월까지 8개월 동안 이 통영예선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1억6300만원어치를 사용하는 등 총 2억8900만원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해당 업체 대표로 재직할 당시 이사 6명의 보수 한도인 6억원을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거나 자신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회사에 30억3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또 다른 예인선업체로부터 수년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아온 한국가스공사 간부들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월9일 인천지검 특수부는 한국가스공사 부장급 간부 4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 지역의 한 예인선업체로부터 29~100여 차례에 걸쳐 950만원부터 30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각각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비리 간부들은 재판에 넘겼다.
또 최근에는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의 전직 본부장 및 팀장(현 가스공사 본사 근무) 등 임직원 9명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건설공사를 맡고 있는 시공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 및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수사가 진행됐고, 한국가스공사 임직원 9명은 모두 조사를 받았다. 시공업체 쪽에서 조사에 불응하는 이가 있어 아직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개월째 공석중인 가스공사는 4월30일 사장 공모를 시작해 3명의 후보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했는데 한국가스공사 사장 후보는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와 최기련 아주대 명예교수 둘다 대구 출신이었고 초지종적으로 6월 19일 이승훈(70세)이 선정되었다.
이승훈 내정자는 1988~2010년까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였으나 경영이나 행정 경험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내정자는 2010년 박근혜 대통령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에 참여했고 박근혜 정부가 2013년부터 출범시킨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애당초 특정인을 낙점하고 시작한 낙하산 인사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부패한 인사들이나 낙하산 인사의 피해는 결국은 국민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