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층민중의 음악을 대표하는 성악곡이 민요이다. 민요는 민중의 감정이 솔직하게 표현된 노래로, 지역적인 특징을 지니고 발달되었다. 민요 중에는 일노래[勞動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동요나 의식요(상여소리 등)도 있다.
향토민요와 통속민요-: 본래 민요는 향토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비전문가의 노래를 가리킨다. 그러나 직업적인 음악인에 의하여 불리는 노래들 중에는 지역적인 향토민요에 바탕을 둔 노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에 의하여 지역을 초월하여 널리 불리는 민요를 ‘통속민요’ 또는 창민요·유행민요라 한다. <창부타령>·<노랫가락>을 비롯하여 민요명창이 부르는 <정선아리랑>·<강원도아리랑>·<밀양아리랑> 등이 이에 속한다.
전래민요와 신민요-: 서양음악이나 일본음악등 외래음악의 영향으로 새롭게 만든 노래로 전래민요풍의 노래, 또는 민요명창이 불러서 널리 알려진 창작노래를 ‘신민요’라 한다. <아리랑>·<노들강변>·<진도아리랑>·<풍년가>·<태평가> 등이 신민요에 속한다.
■ 풍물
민간의 대표적인 기악곡으로 타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하는 음악이며, 진법놀이나 농사풀이·판굿 등이 수반된다. 지역적인 특징이 강하다. 사물놀이의 모태가 된 음악이다.
■ 민속놀이 부수음악
각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탈춤이나 민속놀이의 반주음악으로 ‘삼현(三絃, 三絃六角)’이나 퉁소음악이 남아 전하고 있으나, 이들 놀이의 현장이 사라짐에 따라 음악도 점점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