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미국갈때는 미국서 딱 10년만 살다 한국으로 들어오려 햬었지요 ‘ 2년은 살펴보고 7년은 일하고 나머지 1년은 미국 돌아보고 한국가자’
참 꿈도 야무지죠 ㅎㅎ 뭐 맘도 못먹어봅니까 —, 그런데 살며 한국을 세번째 방문 했을때 ㅇㅏ~~ 여긴 내가 살곳이 올곳이 아니구나로 맘이 바뀌더군요
은퇴할때가 되가며 보니까 저로서는 거기선 뭘 할게 없는겁니다 한주간 내내 골프치는 노인네들 … 좋다고 하는거지만 전 이건 아니다 였거든요
그래서 맘이 다시 한국을 향한거지요. 이것저것이 제 입장에서는 미국보다 한국이 …
쫌 이상한 말이지만 저는 미국도 좋고 싫고 한국도 좋고 싫고 입니다
왜 여수?
맘에드니까 가 답이겠지만 이답을 내기까지는 과정이 좀 있었습니다
후보지 였던 속초는 너무 관광지화되여 싫었고 강릉의 왕산면은 겨울이 무서웠지요 미국서 교통사고로 무릎이 션찬은
마여사랑 눈치울일이,,,,
미국처럼 차가와서 후딱 치워주는게 아니구 녹다 얼다 질퍽거리다 그러며 겨울을 보내는게 아직 한국현실이니까요
대청댐주변은 너무 비쌌고 내륙이고 충주는 내 땅앞이 호수라 풍경은 기차지만 겨울엔 적막강산이고 충주라는 도시가 원체 발전이 느려서 쫌 그래요
그래도 돈으로 보면 있는 땅에 집을 지으면 돈이 절약되니까 다른거 좀 그래도 거기서 살려고 했는데 큰형이란놈이(저는 그누구라도 사람같지 않으면 바로 놈이나 년으로 말합니다 예외를 두지 않지요) 그걸 또 강탈하려는 사건이 생긴겁니다
제가 이런 집안 얘기를 스스럼 없이 하는이유는 말을 안해서 그렇치 이 글을 보는 누구나 똑같진 않아도 슬픈사연 아름답지 못한 치부들이 다 한두개는 있다고 생각키 때문이지요. 도토리키재기인 인생들 쫌지나면 이땅에선 보지 못할 인생들이 너무나 가소로운 짓들을 하며 살게 되더군요 살아보니 수준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한다는걸 깨달았구요
욕심이 죄를 죄가 사망을 이라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만 ‘’ 이 욕심이나 분노 이런것도 우리가 만든게 아니고 조물주가 만든거지요 이런걸 가지고 사는 우리는 이걸 좋은곳에 써야 되는데 자기를 위한쪽으로 만 사용하기에 죄를 낳고가 된다고 봅니다
욕심이란 단어가 대체로 부정적으로 쓰이지만 이걸 선한욕심 의로운 분노 쪽으로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입니다
욕심과 분노같은것들의 방향이 문제라는거지요 아- 이런. 또 샛내요 이거 개똥철학이라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충주를 포기하고 여수를 택하게 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찿아놨던 기쁨부동산 요기가 여수안산동에 있는데 사연을 말하고 3달 정도 살곳을 물었더니 마침 고 밑에 새로지은 원룸이 많이 비어있어서
3달만 사는걸 허락 받고 당일 들어 갔지요 말그대로 원룸 짐가방 쌓아놓고 매트리스 놓으니 앉을 공간도 없이 …
그래도 기분은 삼삼하니 들떠 있엇나 봅니다
{여기 살며 일어난 어떤놈과의 이야기는 건너 가겠습니다 이거 여러분이 상상할수도 없지만 상상이상의 일이 생긴겁니다 내가 그날 참고 참고 그놈의 목을 안비튼걸 정말 정말 감사하며 삽니다 그때 못참았으면 콩밥 많이 먹었을겁니다 ]
마여사랑 차타고 조사해온 부동산과 동네 그리고 매물들을 뒤지기 시작 합니다 여수 화양면 소라면 율촌면 돌산도 순천까지 뒤지며
안되겠다 싶어서 우선 돌산에 아파트 하나 사서 손보고 들어 갔습니다 원룸생활 두달반만에 말입니다
부동산에가서 이러이러 해서 왔다 이러이러한 매물 좀 알려다오 ? 이거 개털입니다
여러군대 댕겨봤지만 어느집 개가짖냐 정도 입니다 내가 원히는 농가주택은 거의 있지도 않구요 혼자 꿈만 야무지게 꾸고 온겁니다 헛꿈을 말이지요
여러분 이곳 한국에서의 농가주택은 대부분 마을에 집들이 다닥다닥 몰려서 붙어 있는곳이 태반입니다 옆집 뭐하나 빤히 쳐다보고 엿듣고..
이런동네에 집이 있으면 살으실 맘있으신가요 ?? 잘 있지도 않지만요
어쩌다 빈집을 물어보면 자식들이 팔지말라고해서 안파는집 뭐`이놈들 지들이 나중에 와서 살거래나 뭐래나,,,
부모 죽으면 지가 팔아먹으려고 못팔게 한다고 합니다 에휴 입니다
어디는 가보니까 외딴곳에 집이 두채 있는데 팔려는집은 옆집땅을 밟아야 지네집을 들어갈수 있고.. 이런거 사면 아주 골아퍼지지요 못가게하면 어쩔겁니까
수없이 발품판 덕에 결론은 얻을수 있었지요 아마 농가주택 발품을 안팔아보고 땅사서 집졌으면 농가주택 좀 찿아볼껄 껄껄의 후회가 남을텐데 말입니다
적어도 되지게 고생한덕에 이런 껄껄은 없어진거지요
자— 그럼 이제 어쩌냐 ㅠㅠㅠ
;;여보; 암만해도 땅을 사서 지어야 될라나보다 ㅜㅜ‘
뭐 마여사랑 다 같이 다닌거니 … 미국서 집지으며 내일생 다시는 집을 짓는 일는 없을꺼고 안할꺼고 건축하는놈들이랑은 사돈도 안맺겠다고 한사람인데
말입니다 . (미국서 지하실꾸미던 한국놈업자 옷장속에 보관한 엽총이 자꾸 생각 났었어요)
작전을 바꿔서 땅사기로 하고
요건 위치선정하는걸루는 지어진 주택보다 선택의 폭이 넓었지요 찿는게 힘들지만서두
까치정보랑 교차로 인터넷등 정보라는건 다 뒤져가며 .. 괜찬타 싶어서 연락하면 지번을 안갈켜줍니다 오라고하지요 이게 사람 맥빠지고 죽이는겁니다
한국부동산매물들 거짐 지번을 아님 호수를 안갈켜줍니다 다른업자가 지 밥그릇 훔쳐갈까봐
찿아가서보면 길도 없구 또 가면 아니고 한 업자가 그럽디다 미국교포가 몇달 찿다가 가버렸다고 ㅠㅠㅠㅠㅠ
여기서 잠깐 ; 절대로 절대로 길없는 땅은 사면 안됩니다 맹지라고 합니다
매물소개 에 보면 차들어감 농로있음 길있음 이런거 이거다 집짓는허가받을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집은 길이 닿아 있어야 건축허가가 나지요
내땅이 저만큼 있는데 정상적인 이름을가지고 있는 길이 아닌 길이 있다고 칩시다( 건축허가에 필요한길의 유뮤는 시청가서 지번대고 물어보면 압니다 저희 시청 무지게 들락거렸네요 ㅠㅠㅠ 지금생각하면 심란 심란 그자체입니다 ㅎㅎㅎ) 저만치 있는 내땅까지 여러사람의 땅이 물려있으면 그 땅주인한테가서 그 길에대한 토지사용승락서랑 그사람의 인감증명을 받아서제출해야 허가가 나는데 ,,이게 사람죽이는겁니다 이게.. 아==심란햐
받기전이거나 받은후엔 길로 사용할만큼을 토목회사에서 지피에스로 측량해서 첨부해야하구요 보통 폭4m 가 되야 허가가 된다는데 저는 그건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이구 이거 또 샛네요
샛거나 말았거나 생각났을때 씁니다 행정상 4m의 길을 사용승락이랑 인감증명를 받으면 건축허가가 나고 실제로 다닐수 있는 도로는 안만들고 다른길로 다니도됩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밭이나 산의 땅을 폭4메타로 승락받았어도 허락받은 그 위치에 실지로 사용할수 있는 길을 안만들고 농로로 다닐수 있는길이 있다면 그리로 다녀도 된다는겁니다 행정상으로는 길이 있는것이고(눈가리고 아옹을 지금하는겁니다) 그 행정상의길부분은 영원히 길로 남게되고 만약 그위치엔 다른건축물을 지을수가 없지요 길이니까요 아ㅡㅡ 이거 설명하기 어렵네요 찰떡같이 알아들으셔얄텐데,,,
땅사서 집지을분이 있기는 있으려나 ㅎㅎㅎㅎ
다시 땅찿기 시작
수없이 발품을 팔던중 신문에 지금우리동네에 땅이 나왔더라구요 두군데가요
한군데는 남향인데 그야말로 맹지 농로도 차가 못갈정도로 꺽여있고 좁고 그런데 전화하니 엄마가 팔지 말란다고ㅠㅠ 이노무시키
다른 한군데는 연락하니 뭐 마누라가 어쩌고 저쩌고 ,,,,,이노무시키
이게말입니다 매물을 여기저기 내놓고 간을 보는겁니다 입질을 하나 안하나 ,입질하면 슬쩍 올려놓고 이런짓을하는겁니다
한국은 꼼수의나라?
그러니 이건뭐 똥개훈련도 아니고 삽질하는겁니다
이런걸 보면 미국은 복비가 좀 쎈거 말고는 합리적이지요
한국은 부동산업자가 검사와변호사를 한사람이하는형국이라 참 말도 안되지만 잘들 팔고 사더군요 ㅎㅎㅎㅎㅎ
김새서 돌아서는데 버스에서 노인한분이 내립니다 그냥 동네어른 같아서 ;안녕하세요’했더니
무슨일로 왔냐해서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하다하니 잠간 기다려보라하곤 전화를 겁니다
저기 한번 가봅잡니다
그 저기가 지금 우리집이 된거구요 ㅎㅎㅎㅎ 저기에서~~~ 우리집 되는게 무지무지 애로가 많았네요
집너머가 여수 앞바다인 가막만 입니다
첫댓글 말씀은 쉽게 재미지게 하시지만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저같으면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아무튼 씩씩하신 경주님 다음편 기대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가 느껴집니다. 저희는 한국 가서 집 지을 것은 절대 상상도 안합니다.
땅 마련도 힘든데 집 지을 땐 또 건축 업자들과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새 집에서 사시는 것 부럽습니다.
저도 새 집 분양 하는 것 사서 20년을 살았었는데, 20년을 맘 편하게 늘 고장 나는 것 하나 없이 잘 살았습니다.
남편 직장 때문 다른 주로 이사 하느라 2년 전 정든 집 팔고, 지금 1950년대에 지은 싱글 홈 렌트 딱 $4000씩 주고 살고 있습니다.
한번해보세요 ㅎㅎ님 말씀대로 어리버리 두분이 집지으면 어떤집이 탄생할까? 궁금해서요 ㅎㅎㅎㅎㅎ
집지어본 사람은 짓지 말라고 도시락 싸고 다니며 말립니다. 어떻게 힘들었지만 잘 하셨네요. 글만 읽어도 힘이 빠집니다. 이제 다시는 짓지 마시고 새집에서 120세+α 로 사시기 바랍니다.
아멘입니당 ㅎㅎㅎ
근대 여기저기가 짜꾸 수상해져요 ㅎㅎㅎ
얼마나 수고스러우셨을지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제가 다 폭..한숨이 났는데
그래도 좋은 집 마련하시고 여사님과 행복하게 지내시니 다행이고 정말 감사하네요 😊
지난 가을 한국 나갔다
경북 영주에 시댁 형님들 사시는 곳 방문했다 알맞은 농가주택(제 남편이 건축사)한채 발견하고 서울에 오피스텔 하나 마련해 오가며 살아볼까 했는데
네비 찍고 서울까지 일주일에 한번
3시간 34분이면 적당하다했는데
세상에나..7시간 넘게 걸리는 바람에 단번에 포기했어요
잠시 꿈만 야무졌던 것으로^^
잘하신거라 여겨집니다
시골살이 이거 쉽게보면 골아퍼집니다
집짓는일 보통일 아니죠. 대단한 성취를 하셨습니다.
아, 어떤x이 궁금하네요. 말씀안하셔도 됩니다 ^^
한쪽 말만 들어선지 경주님 입장과 설명도 들어보고는 싶네요
인내심이 대단하세요!
저는 땅 사서 집 지울일이 전혀 없어서 건성으로 읽었다고 고백합니다. ㅎㅎ
여수의 넘치고 먹고픈 시프드에만 관심있어요. ^^
진진합니다 시프드
근대말입니다 여기도 관광지화 되가면서 바가지가 많습니다
예로 수산시장서 광어 생물1키로에 35000원 근처 도매집에선 25000원 식당선 부르는대로 ..
이게 속상하지요
경주애인님 카리스마가 대단하십니다. 땅을 사서 집을 건축하고 역이민하기 쉽지 않았을 것인데요.
이런 경험담 피가되고 살이 됩니다. ㅎㅎ
쫌 더 있으면 멱살잽이하고 눈깔을 파버리려 했던 얘기도 나올겁니다 이 시리즈 끝남후에요 ㅎㅎㅎㅎ
아가리는 쫌 찟었네요
애 쓰셨음이 눈에 보입니다. 저는 원래 농촌 태생이고 미국 가기 전에도 농촌에서 10여년 살았기 때문에 형편을 잘 아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작년 7월 말에 한국에 올 계획을 세울 때는 차박 차를 구해서 살고 싶은 지역에 다니며 인심도 살피고 살집이나 터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마침 지금 이곳의 교회에서 올린 블로그에 주택 임대에 관한 정보가 있어 연락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가족을 통해 임대 가능한 농가 주택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새벽에 도착했던 그 날부터 그 집에서 살았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던 중 교인의 친척(그분 남편의 4촌 여동생) 중에 사과밭을 팔 의향이 있다는 소개가 있었는데 평당 7 - 8만원 정도로 권했다는 말을 듣고 계약을 하러 갔더니 평당 6만원을 제시하더군요. 복이 많지요^^ 작년 4월 말부터 주택 신축을 시작했는데 교회 내에 건축일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일당제로 싼 임금에 집을 지었으며 이장님의 도움으로 고소작업대를 근 2개월이나 무료로 빌려 썼습니다. 층고가 높아서 그 장비 덕분에 인건비도 절약하고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미 그 인근 지역에 살면서 교인들을 통해 제가 알려져 있었고 집 짓기 전부터
해피 해피 입니다
행복한 일상되시기 바랍니다
동네에 인사를 열심히 했습니다. 약간의 인사 비용도 썼구요..입으로만 하는 인사 보다 입을 즐겁게 해드리는 인사가 인사답죠^^
쓰신 글을 읽다보니 마음 고생도 귀인을 만나니까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는군요 저도 아내에게 그저 남쪽에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북쪽에서 살고 있네요 아~ 행복합니다. ^^(제 아내가 회원이라) 아시죠~룰루랄라~
저는 여수 이외에서 사는 사람들은 사람으로 치지도 않습니다,,, 요렇케 쓰면 짱돌 날라오겠죠?ㅎㅎㅎㅎ
@경주애인 대단하신 여수사랑꾼이십니다. ㅎㅎㅎ
지기님~
왜 그러십니까?
속마음을 숨기고 룰루랄라~라뇨?
확실히 북쪽은 추운 곳이니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자~ 달래보셔요 ㅎㅎ.
@능금꽃 40년을 저만 보고 미국으로 시집와 고생했는데 앞으로 몇년이 될지 모르지만 순교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죠 ㅋㅋㅋ
땅사서 집 짓는 건 꿈도 꾸지말자라는 교훈을 얻었네요 그럴 일도 없겠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오래전에 기획부동산의 멋진 개발계획 지도만 보고 구입한 임야가 맹지였습니다.
바닷가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었던 꿈은 포기했어요.
세월호 사건으로 유명한 진도 팽목항 부근 동네 뒷산이라 위치는 괜찮던데 맹지라는 게 문제 ㅠ.
맘먹고 덤비면 되겠지만 거기에서 살아 갈 자신이 없기에 그냥 포기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경주애인님 처럼 두 주먹 불끈쥐고 박력있게 헤쳐나갈 용기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부가 뜻이 맞아 합심하여 지은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국땅에서 끗꿋하게 세파를 잘 헤쳐나가신 대한남아의 멋진 기상이 느껴집니다.
가족들과 재산문제(그것도 상속재산도 아닌 경주님 재산)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음에 지금이나마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