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3·1절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오찬
- “민족자립과 민주 정신의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 -
- “독립은 평범한 사람들이 거대한 물결로 이룬 역사, 단단하고 튼튼해” -
- “독립운동가 후손 의장으로서 나라 위한 희생 끝까지 잊지 않을 것” -
[매일연합뉴스=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제106주년 3·1절을 앞두고 조국 독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하여 오찬을 가졌다. 행사 사회는 독립운동가 권갑봉의 후손인 권용민 주무관이 맡았으며, ‘대한독립만세’ 서예 퍼포먼스, 퓨전 국악 공연 등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불의에 항거하고 민족자립과 민주의 정신으로 임시정부 수립까지 이어진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라며 “국회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국회의사당 건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1919년 제작된 진관사 태극기를 처음으로 걸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3·1운동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가진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힘이 모여 이뤄낸 역사”라며 “최근 비상계엄 국면에서 총을 든 계엄군에 맞서 국회를 지키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것도 평범한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건국절 논란을 비롯해 독립운동에 대한 왜곡·폄훼 시도가 있지만, 우리 독립운동 역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거대한 물결로 이루어낸 역사이기에 단단하고 튼튼하다”며 “독립운동가 후손 국회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끝까지 잊지 않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도 오늘 행사를 비롯해 광복절 전야제 등 다양한 기획들과 ‘독립운동 기념공간’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독립운동 후손들과 상의하면서, 이름도 빛도 없이 스러져 간 독립투사와 의병의 헌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의장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인솔, 영접, 환송을 직접 챙기고 진관사 태극기 문양 배지와 독립운동가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을 선물로 준비하는 등 예우를 갖추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후손과 이학영·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독립운동가 이상룡 후손), 권칠승 의원(황보선 후손), 국회사무처 권용민 주무관(권갑봉 후손), 입법조사처 강은수 조사관(강명호 후손) 등이 함께 했다. <끝>
<행사 참석 독립운동가 후손>
김진 광복회 부회장(김구 후손), 권영혁 광복회 부회장(권준 후손), 김용단(김병두 후손), 이석문(이용기 후손), 박재민(박종길 후손), 이길호(이두형 후손), 전병인(전용선 후손), 안기하(안봉생 후손), 김준희(김치옥 후손), 김의관(김재진 후손), 김인상(김민찬 후손), 송태현(송재기 후손), 이명수(안윤관 후손), 이춘근(이정수 후손), 김순희(김상권 후손), 홍순기(이경혁 후손), 문광주(문한우 후손), 오세대(오순환 후손), 노신국(노문표 후손), 김영(김구 후손), 김사무엘(김영필 후손), 최홍준(김한규 후손), 박명현(박도철 후손), 문진호(문한우 후손), 김근지(김영석 후손), 박우림(박용수 후손), 신상진(신기철 후손), 이지혜(이순구 후손)
매일연합뉴스 dongho7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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