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綱 Reptilia
몸은
각질의 표피성 비늘로 된 외골격으로 덮여 있는데 어떤 것은 비늘 외에 골질의 표피성 판으로 덮여 있다. 피부에는 샘(腺)이 거의 없다.
체형의 변화가 많아 몸이 짧막한 것도 있고 매우 길쭉한 것도 있다. 보통 2쌍의 다리를 가지고
발은 5개의 발가락을 가진다. 뱀류에서는 다리가 없다. 내골격은 잘 골화되어 있고 갈비뼈는 가슴뼈와 함계 완전한 흉곽을 이룬다. 두개는
1개의 후두돌기를 가진다. 4개의
다리, 등뼈, 견대, 요대가
육상의 사지동물로서 알맞게 발달한다.
호흡은
허파로 하고 아가미가 없다. 배(胚) 단계에서는 새궁(魚思弓)이 있다. 심장은 많은 종류에서 2심방과 불완전하게 나누어진 2심실로 되어 있고 악어류에서는 심실이
완전하게 2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배설기는 성체에서 후신형이다. 뇌는 등쪽에 시엽(視葉)이 있고 뇌신경은 12쌍이 있다. 성은 분리되어 있으며 체내수정을 한다. 알은 가죽 같은 또는 석회질의 껍질로 싸여 있고 발생중에 羊膜, 漿膜, 난황낭, 尿膜
등의 胚膜이 생긴다.
파충류는
중생대에 번영하여 파충류시대를 이루었으나 약 6,500-8,000만년 전인 백악기 말기 가까이에 급격하게
없어지게 되었다. 이 때는 기온이
내려가고 조산작용과 지형변화가 일어나는 등 기후와 지질의 변화가 있었고 식물상도 변했다. 백악기에는 현대적 꽃식물이 퍼지고 공격적이며 지능적인 포유류도 퍼졌다. 어떤 파충류 무리는 그러한 격변기에도
살아 남았다. 거북류는 방어용
껍데기를 가지고 있었고, 뱀이나 도마뱀류는 밀림과 암석의 서식처에서 진화하여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을
겪을 수 있었고, 악어류는 몸이 크고 물 속에 몸을 숨길 수 있으며 공격적이어서 물 속에서는 거의 적이
없었다. 현서종은 약 6,000종이 알려져 있다.
거북目
Chelonia
몸은
짧고 배갑 및 복갑으로 싸여 있다. 양턱은
각질의 집으로 싸여 있고 부리모양을 이룬다.
이빨은 없고, 눈꺼풀이 있다. 목은 8개의 목등뼈를 가지며
보통 갑 속을 드나들 수 있다. 다리는
기본적으로 오지형이다. 온대, 열대의 육상, 민물 및 바다에서 산다. 페름기부터 현세에 이른다. 현서
12科에 약 240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4科
4種이 알려져 있다.
바다거북科 Cheloniidae
◇ 붉은바다거북 : Caretta caretta
외국명 : (영) Loggerhead turtle
형 태 : 갑(甲)의 길이 약 1m, 몸무게는
약 150kg이나 400kg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바다거북류 중 가장 널리 분포한다. 갑은 적갈색으로 앞쪽 반 부분이 높다. 늑갑판(肋甲板)은 5쌍, 앞이마판은 2쌍이다.
설 명 : 열대, 아열대 및 온대의 바다에 서식한다. 잡식성으로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해파리, 해초
등을 먹는다. 5-7월에 산란하기
위하여 상륙하며, 한배의 산란수는 평균 120개이고 연 2-3회 산란한다.
분 포 : 일본
근해에서도 볼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기록이 없다.
○ 바다거북 : Chelonia mydas japonica
외국명 : (영) Green sea turtle
형 태 : 갑의
길이가 130cm에 달하는 개체도 있지만 보통은 100-120cm이고, 몸무게는 180-300kg이다. 갑의 등면은 푸른색 바탕에 회갈색 또는 암갈색을 띠고 있으며 노숙할수록
불규칙한 방사상의 갈색 무늬가 나타난다. 배쪽은
대개 황백색이며 네 다리의 밑면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주둥이는 짧은 편으로 끝이 둔하다. 갑의 형태는 짧은 달걀 모양이며 앞가장자리가 둥글게 패어 있고 뒷가장자리는
약간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늑갑판은 4쌍이고 앞이마판[前額板]은 1쌍이다.
설 명 : 초식성으로
보르네오해, 아라푸라해(海),
갈리브해(海) 등이 주요 서식장소로 해초가 많고
잔잔한 얕은 바다에서 해조를 주식으로 하며 가끔 동물성도 먹는다. 새끼거북은 육식성이다. 서식장소에서 멀리 회유(回游)하여 야간에 모래 해변에 올라 산란한다. 고기와 알은 맛이 있어 식용으로 남획되고 있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와 아열대의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는 주로 만류(灣流)를 따라 동해안과
남해안에 온다.
분 포 : 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 대모 : Eretmochely imbricata
- 玳瑁
외국명 : (영) Hawksbill
turtle
형 태 : 등딱지[背甲]는 담흑색 바탕에 황색이나 황갈색 바탕에 진한 흑색의 구름무늬가
있다. 등딱지는 심장 모양이고
뒷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며 길이가 1m에 달한다. 주둥이의 윗부리는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마치 독수리의 부리와 비슷하며, 네다리는 모두 편평하고 큰 비늘판으로 덮여 있다.
설 명 : 주로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는다. 고기와 알은 식용으로 하며, 등딱지는 가공하여 별갑이라는 진귀한 물건으로 취급되며, 여러 가지
미술공예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현재는
남획의 결과 그 수가 감소하여 워싱턴조약에 따른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분 포 : 동서
양반구의 열대와 아열대의 해안에 분포한다.
장수거북科 Dermochelyidae
◇ 장수거북 : Dermochelys coriacea schlege
외국명 : (영) Leatherback turtle
형 태 : 갑의
길이 1.2-2.5m, 몸무게 650-800kg으로 현생
거북류 중 가장 크다. 배갑(背甲)의 표면은 각질판(角質板)이 없는 가죽 모양이며, 안쪽으로 다수의 불규칙한 골판(骨板)이 서로 접착된 갑이 있고, 척추나
늑골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점이 특이하다. 표면에는 7줄의 길이로 뻗은
융기가 있고, 복갑(腹甲)은
골화(骨化)가 불완전하고
5줄의 융기가 있다. 앞
·뒷다리는 지느러미 모양이고 발톱이 없다. 몸빛깔은 암갈색 바탕에 희미한 노랑 무늬가
있다.
설 명 : 산란기에는
암컷이 모래사장에 올라와 약 1m의 구멍을 파고 그 속에 90-150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에는 가끔 난류를
따라 북상하여 온 것이 동해안에서 채집된다.
분 포 : 주로
열대에서 아열대의 해역에 분포한다.
뱀목거북科 Chelidae
◇ 마타마타거북 : Chelus fimbriatis
외국명 : (영) Matamata
형 태 : 배갑 길이 30-40cm 정도. 거북류 가운데 가장 특이한 형태로, 머리는
납작한 삼각형 모양이며 껍질은 거칠고 울퉁불퉁하다. 대부분의 거북류가 목을 S자
모양으로 뒤로 움츠려 껍질 속에 넣는 데 비해 마타마타거북은 목을 옆으로 구부려 넣는다. 눈은 작고 원시이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입은 작은 관
모양으로 뻗어 있으며, 아래턱에 하늘거리는 송이 모양의 돌기가 달려 있다. 목은 길고 납작하며 역시 송이 모양의
피부돌기로 덮여 있다.
설 명 : 강이나
고인 물 밑바닥에 사는 민물거북의 하나이다.
목 부분의 피부돌기가 하늘거리는 모습이 마치 먹이처럼 보여 물고기를 유인하는데, 물고기가
가까이 다가오면 큰 입과 목을 단숨에 벌려서 물과 함께 빨아들인다. 야행성이라 한낮에는 주로 응달에 숨어 있는다. 거의 물 속에서 살며, 긴 입을 관 모양으로 늘려서 호흡한다.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먹으며, 한번에 8-52개의 알을 낳는다.
분 포 : 남아메리카(베네수엘라, 브라질)에
분포한다.
비 고 : 본
科에는 오스트레일리아늪거북사촌(Pseudemydura umbrina)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