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밀양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 했다. 가까운 곳이지만 내가 그렇게 사회 문제에 무지했나 싶을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싸웠지만 결국 무력으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지 못 했던 주민 분들. 영화를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평생을 지켜온 삶의 터전이 권력자들의 욕탐 채우기로 이용된다는 걸 알았을 때 그때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br /> 방송인, 언론인이 되어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서고 싶다라고 생각만 했던 나에게 많은 부끄러움을 안겨주었다. 앞으로는 그런 사회적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보는 태도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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