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다 가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세상의 빛이라..."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이다.
이는 사람의 본분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90년 평생을 예수님 말씀대로 사신분이 있다.
1933년 정읍에서 태어난 해주오씨 29대손 온제 오광득님이 그분이시다.
내가 13년전 오씨대종회에서 그분을 처음 만났다.
기골이 장대하여 나보다 키가 10Cm는 더 크고 나이도 15살 많으셨다.
평생 한겨울에도 내복을 입지않으시고 Yㅡ셔츠에 중절모와 구두를 애용한 햰섬하신분이셨다.
늘 자애로운 마음으로 젊은이들을 이끄셨고 소식으로 하루 두 끼에 두부전골과 반주로 소주 한 잔이면 흡족해 하였다.
젊어서는 고향 정읍에서 사업을 하시다가 중년에 네 아들들이 중국에서 주재 (장남 연길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는 계기로 중국에서 몇 년 살다가 노년에 귀국하여 오씨 종사에 심혈을 기우리셨다.
종교는 기독교이며 매일 부부가 아침 기도회로 하루일과를 시작했다.
경제활동은 중국의 자녀들의 한국과 무역업무를 도우며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컴앞에서 주식시장 동향을 살피며 거래를하여 생활비를 자족했으며 넉넉치 못한 중에도 이웃을 섬기신 훌륭하신 분이시다.
외로운 타국생활에서 고국이 그리움에 목말랐던지 귀국 후 종친들 사랑에 남달랐고 전국 오씨 대종회 중흥에 힘썼으며 오씨화수회를 재건하셨고 해주오씨대종회 설립에 앞장서시어 제2대 회장을 역임하시면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신념아래 숭조 애족 돈목에 앞장서시어 헌신 봉사하였다.
대종회 회장 임기를 마친 후는 수도권 지역 종친들의 친목회를 조직 종친 사랑에 솔선하시어 수도권에 종회사무실 하나 마련하고자 매진하던 중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위드코로나로 대외 활동이 중단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부인께서 노환으로 자리에 눕자 간호에 피로가 누적 병을 얻으셨다.
일년전 사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신것이 좋겠다고 권하니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면서 서로 떨어지기 싫어 함께 지내련다 하시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슴 함께 죽고 싶노라 하셨다.
내가 문병 가겠노라하니 극구 마다하시고 화목회 이름으로 위로금을 전하니 즉시 되돌려 입금하시기까지 절대로 남에게 폐끼치지 않겠노라는 신념이 확고하셔서 종회 공금까지도 마다하셨다.
부인께서 소천하셨는데도 종회는 물론 일가친지까지 부고를 안내시고 본인 부고 역시 자녀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명하시어 장례식에 가지못했다.
사실 장례기간에 내 알게되었으나 불행히 내가 코로나에 감염되에 격리상태 중에 비보만 접했었다.
이제 괴로운 세상 떠나 천국에서 평안히 안식하시고 선생님의 유덕은 세상의 빛으로 찬란히 빛나시길 기원함이라.
2024.8. 20. 예천 삼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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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유족이 장례를 마친 후 내게 정식 부고를 보내왔기에 종회에 알린다.
존경하는 오정호 회장님
고 오광득 님이 2024년 8월 15일 오전 6시 25분에 향년 89세를 일기로
집에서 저희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소천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버님께서는 생전에 저희 가족을 사랑하시고
특별히 어머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저희 자녀들에게도 좋은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어머님의 빈자리와 헌신적으로 어머니를 돌보시는 과정에서 담도암이 빠르게 악화되신 것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어머님 소천 후에 만 2개월 12일 만에 어머님을 따라 가셨습니다.
종친들을 존중하셨으며, 종친관련 일들에 참 애정이 많으셨습니다.
또한 검소하고 겸손한 삶을 사시려 노력하셨으며,
타인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셨기에,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천국환송식을 마쳤습니다.
허전함과 슬픔을 가눌 길이 없지만,
아버님께서 몸소 실천하시며 남기신 귀한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늦은 소식에 죄송스럽습니다만,
부디 넓은 마음으로 아버지의 뜻을 헤아려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병문안을 와주시고, 기도로 응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에 보답코자 저희 자녀들도 더욱 열심히 종친들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2024년 8월 19일
가족(병운,병노,윤경,혜경,철,균)
대표 큰 아들 오병운 올림.
https://youtu.be/Hv95DD52YNs?si=2E92gT7eXBBP3AkL
오광득 해주오씨
오성을 위해 그토록 헌신하시고 한평생 문중을 위해 지극정성 애쓰신 어르신 뒤늦게야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정호 회장님 추모의 글을 보면서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루셨기에 가시는 길도 생전의 모습처럼 단정하고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으시려고
애쓰셨던 그 모습이 훤히 보이는것같습니다
언제나 단정하시고 다정다감하시며 오성이라면 모두를 아우르시고 지극한 숭조목종 그 마음 눈에 선 합니다,
특히 남겨진 가족의 지극하고 애절한 효심에 더욱 감동입니다
뒤늦게나마 삼가고인의명복을비나이다.
생전의 모습이 담겨진 유튜브영상과 화수회 모임후 단체 사진을 살펴보니 이미 고인이 되신 어르신 모습도 보입니다.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그 길이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싶은 원로 어르신 모쪼록 건강관리 유의해주시기 바라며
이곳에 기록해봅니다.
2024년 11월 6일
오씨대동종친회 홍보
오공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