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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행사명: 롯데관광 [7C] 치앙마이 5일 *MD추천* 국경도시 1박+치앙마이 핵심일정
(행사코드 B26A1901077C000)
여행일정: 1월 7일(월) 18:00 출발, 3박 5일 제주항공
한국출발 인천공항 1월 7일(월) 18:00 7C4205 치앙마이 도착 22:30
현지출발 치앙마이공항 1월 10일(목) 23:30 7C4206
한국도착 1월 11일(금) 06:00
둘째 딸이 딸(외손녀)의 서울대와 카톨릭의대 수시 합격을 축하하며 위로하고자 해외영행을 계획하고 부모도 함께 모신 효도관광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롯데관광에 치앙마이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제주항공 7C4205편 인천공항 1월 7일(월) 6시 출발, 1월 11일(금) 6시 도착으로 3박 5일이었다.
탑승 3시간 전에 도착하여 3층 "L" 존에 있는 롯데관광 데스크에서 항공권을 받고 태국 입국 시 주의 사항과 기타 출국수속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출국수속을 했다.
요즘 인천공항은 거의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어 매우 편리해진 것 같다. (무인자동화 기기 조작을 처음 해보는 것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옆에 도우미들이 도와주고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계 공항서비스와 환경면에서 1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었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이지만 정시 운항을 하고 있어 믿음이 갔다.
그런대 기내에서의 여행객 모습은 매우 불만이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쁨은 모두가 똑 같을텐데 서로 대화할 때는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내가 비좁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때 옆과 주위 탑승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기내에서는 물 이외에는 전혀 서비스하는 음료수가 없었다.
대신 수퍼마켓이 차려진 듯 승무원들은 음식물과 상품 주문을 받고 결제한 후 가져다주기에 매우 바빴다.
6시간 30분 비행한 후 현지시간 10시 30분 치앙마이공항에 도착했으나 한국시간으로는 자정을 넘은 시간이 되어 매우 피곤했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교육도시이며 지금은 초가을 날씨로 선선하다고 한다.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흔히 '북방의 장미'라 부르며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 뛰어난 수공예품 및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생활상 및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트래킹 등이 매력적인 도시라고 하는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치앙마이공항에서 출국 수속은 우리만이 아닌 중국인 등 많은 입국자들로 붐볐으나 별로 불편은 느끼지 못했다.
입국심사관들도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호의적이었다고 느껴졌다.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아도 출국과 입국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롯데관광 팻말을 들고 있는 현지인가이드 "짜"를 먼저 만난 후 한국인 김동준가이드를 만났다. 키가 크고 멋진 남자가 깔끔하게 이발도 하고 나타나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땡"이 운전하는 15인승 버스에 짐을 싣고 공항 가까이에 있는 치앙마이힐2000 호텔에 도착했다.
현지인인 "짜"가 호텔 예약을 확인하고 열쇠를 받아 김동준가이드에게 인계, 객실에 도착하여 에어컨 사용 방법과 물 2병은 무료이지만 냉장고 안의 물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등의 주의를 한 후 아침 6시 모닝 콜, 식사한 후 7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여행 준비물에 세면도구(치약, 칫솔, 면도기, 린스)가 있었는데 역시 욕실을 확인해 보니 치약과 칫솔, 면도기와 린스만이 아니라 스킨과 로션, 빗도 비치되어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해외여행하면서 호텔에 치약과 칫솔, 빗 없는 곳이 없어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되다니.....
다행히 치과의사인 딸이 1인용 치약과 칫솔을 몇 개 더 준비하여 이 번 여행하는 동안은 문제가 없었다.
여행 준비물 안내를 상품 소개서 맨 앞장에 공지하고 특히 세면도구는 꼭 준비하도록 주지시키는 것이 좋겠다.
태국의 물이 석회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치아가 좋지 않아 좋은 치약이 생산된다고 들었는데 왜 치약을 비치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자국 상품을 홍보하는 차원에서도 치약을 비치해 사용하도록 하면 좋은 것 아닌가?
몸을 씻으려고 하니 지금 시간에 많은 투숙객이 일시에 사용하기 때문인지 물이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아 많이 불편했고, 객실 간 전화사용 안내문도 없어 불편했다.
1월 8일 관광 제1일차(비) - 매땡계곡, 고산족 민속마을 방문,
짚라인 체험(선택), 치앙라이로 이동
6시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몸을 씻고 식당에 가 수박 등 과일과 쌀국수, 버터, 달걀, 야채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식사를 했다.
치앙라이로 이동해야 해서 호텔을 나올 때 가방을 가지고 나와 차에 실었다.
남자는 “안녕하세요”는 “사와디 캅”, “고맙습니다”는 “코큰 캅”이라 말하고 여자는 “캅” 대신에 “칸”으로 말한다고 하여 남, 여 가 틀리게 말한다는 것을 배우고 태국가이드와 운전기사, 호텔 종업원 등 태국 사람을 만나면 열심히 사용하고 익히기로 했다.
치앙마이는 현재 가을 날씨로 시원하다고 했는데 예상치 않게 비가 주룩주룩 내려 김동준가이드가 난감해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날씨인데 첫 날부터 이렇게 비가 내리다니.......
특히 오늘 일정이 매땡계곡에서 코끼리 트래킹과 쇼 관람, 우마차와 대나무 뗏목 트래킹, 짚라인 체험 등 모두 야외에서 진행되는데 어떻게 오늘 하루를 진행해야 할지 김동준가이드가 많은 고민을 하여 함께 의논하며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고 했다.
특히 짚라인 체험은 안전이 중요하여 체험이 취소될 수가 있는데 잔뜩 기대를 한 외손녀의 실망이 너무 클 것 같아 매우 안타까와 했다.
일단 매땡계곡으로 이동하여 코끼리 트래킹부터 시작했다.
놀이 기구타는 것을 엄청 무서워하는 집사람은 맑은 날도 아닌 비오는 날 코끼리 트래킹을 한다고 매우 싫은 눈치였지만 비옷을 입고 우산 받치고 코끼리 등에 함께 타고 물을 건너고 오르막 길을 올라가고 내려오는 트래킹을 했다.
코끼리가 앞발을 대디딜 때마다 반동을 잘 이용하면 편안하고 안전하게 트래킹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니 더욱 무서워하며 “아이쿠, 주여!” 탄식소리를 연거푸 질러댔다.
그러나 농구공을 바스켓에 넣기도 하고, 골대를 향해 프리 킥하는 코끼리 쇼와 그림을 그리고 타악기도 연주하는 코끼리를 관람하면서는 웃으며 즐거워했다.
혹이 등에 있는 물소가 끄는 마차타는 체험은 어렸을 때 우마차를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다시 강가로 내려가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고 트래킹을 했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대나무 뗏목 트래킹을 타기 전에는 물에 젖고 빠질까 봐 걱정하며 많이 무서워했는데 졸졸졸 흐르는 개울 물길 따라 안전하게 움직이는 뗏목을 믿고 뗏목을 잘 가도록 노를 젓는 분들을 믿으니 편안한 마음이 되어 여유있게 주위 경치를 구경하면서 체험을 마쳤다.
오히려 마친 후에는 흔들리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떠내려가는 뗏목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매우 흡족해했다.
목이 긴 카렌족, 아카, 라후, 몽, 야오족 등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민속마을을 방문하였다.
수공예로 수직 실크 목도리, 전통 옷, 목각 인형과 장신구 등 여러 가지 물품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의 삶의 현장을 보며 긍휼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 더욱 마음이 아팠다.
부족의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 이들을 이끈다면 이런 생활을 하며 살지는 않을텐데......
현재는 이곳에서 정착해 살도록 태국정부에서 지원해주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특히 목에 무거운 목걸이를 한 카렌족(긴목족)은 예쁜 여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목을 길게 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목에 무거운 링을 차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지구상에는 별별 생활 풍속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카렌족 여자와 함께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샀다.
많은 물품을 사지도 않았는데 고마워하는 어머니와 큰 눈망울을 초롱초롱 굴리는 어린 아기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계속 아른거린다.
1,000m 이상의 높은 곳에서 하늘을 나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체험 ! 열대 밀림에서 종류별로 다양한 라인을 타고 체험하는 짚라인 홍보 문구에 저절로 꼭 체험하고 싶은 짚라인인데 아침부터 많은 비가 계속 내려 체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김동준가이드도 짚라인 현장을 계속 확인했는데 지금 시간 비가 조금 잦아져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외손녀에게 “희소식”이 왔다고 했다. “뭐냐?”는 질문에 짚라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다른 관광객들은 아침부터 내리는 많은 비 때문에 사고 위험도 있어 짚라인 체험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해서인지 체험장에는 관광객이 안 보였다.
나도 체험하려고 신청했는데 1943년생은 70세가 넘어 체험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아예 접수를 해주지 않았다.
지금도 테니스하며 운동하고 있고 과거 군대생활하면서 짚라인 유격훈련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는 포기하고 딸과 외손녀만 체험하기로 하여 안전장구를 갖추고 잠깐의 짚라인 체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습을 했다.
완전 습득이 됐다고 인정했을 때 약 50여 미터 높이의 짚라인 체험장으로 이동하였다.
짚라인 출발지점에 도착한 후 다시 출발과 도착하는 요령을 교육하고 연습한 후 제1지점을 향해 출발!
배우고 연습하여 익힌대로 잘하여 제1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항상 안전 요원이 앞과 뒤에서 보호를 해주어 위험하지 않게 보였다.
출발점에 내려오는데 손등에 까만 흙 같은 것이 있어 털어냈는데 알고보니 모기였다. 거머리같이 붙은 작고 까만 모기는 매우 무섭다고 했다.
간지럽고 부어올라 약을 뿌리는 응급처치를 하고 김동준가이드와 아내, 셋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약 1시간 30여분 뒤 딸과 외손녀가 체험을 재미있게 마쳤는지 웃음을 띄고 나타났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는데 이는 많은 인원이 체험하려면 각 지점마다 체험한 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으로 2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체험 인원이 없어 대기하지 않고 연속으로 이어 체험을 할 수 있어 빨리 마치고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비 내린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 감사했다.
특히 대기 지점에서 대기하다보면 모기에게 물리기도 한다는데 대기시간이 없어 모기에 물릴 염려도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를 닮아 놀이 기구 타는 것을 엄청 무서워하는 딸이 짚라인 체험을 마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다니.....
나와 아내도 예상치 않은 딸의 짚라인 체험에 깜짝 놀랐는데 카카오톡으로 보낸 딸의 짚라인 체험 사진을 보고 서울의 온 가족들이 깜짝 놀랬다는 답장이 줄줄이 올라왔다.
할랄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3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치앙라이로 이동하여 태국 전통안마를 2시간 체험했다.
테니스를 한다고 했지만 오른쪽 어깨와 발목, 종아리 등 아픈 곳이 여러 군데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리랑식당에서 된장국과 상추쌈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주인마님께서 직접 된장을 담그시는지 된장국과 쌈장이 한국의 맛 그대로여서 엄청 맛있었다.
태국전통안마 체험 2시간 ($40
태국의 최북단의 국경도시인 매싸이로 이동하여 10시가 넘어 피아폰호텔에 투숙했다.
내일 미얀마와 라오스를 방문할 때 출입국 수속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늦게 도착하면 할수록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정이 늦어지므로 미얀마 접경지에 호텔을 예약한다고 했다.
김동준가이드와 태국 현지인 가이드 “짜”, 운전기사 “땡”까지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고 한다.
3인 숙박 비용이 꽤 많이 지출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치앙마이호텔보다 시설이 더 좋지 않았지만 투숙객이 적은 것 같아 오히려 조용하고 욕실의 물도 잘 나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루의 여행 일정을 사고없이 잘 마치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월 9일 관광 제2일차(구름 많고 흐림) - 미얀마(타킬렉 씨티 투어, 황금 불탑, 타이야이 사원), 메콩강 보트 관광, 라오스(목면도, 국경시장, 백색사원), 치앙마이 야시장 관광, 체디사원(야간 불빛 조명)
6시 모닝 콜, 7시 호텔 체크 아웃하고 미얀마 국경으로 가야해서 6시 15분부터 식사를 시작하고 마쳤는데도 딸과 외손녀가 늦게 식사를 하는 바람에 지연 출발하였다.
가이드와 약속시간을 벌써 이틀 째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미얀마 국경 가까운 곳에서 숙박을 하여 5분 만에 입국 심사장에 도착했다. 심사받는 관광객이 적어 다행이었다.
김동준가이드는 태국에 남아있고 태국현지인 가이드인 “짜”가 직접 인솔하여 입국심사를 도와주고 관광 안내를 했다.
미얀마 입국 심사는 여권을 제시하고 신분을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밟았다.
“사와디 캅”하고 인사를 했더니 “밍글로 바”로 가르쳐준다.
아!, 여기는 태국이 아니고 미얀마!
다시 “밍글로 바” 하고 인삿말을 하니 빙긋이 웃으며 “밍글로 바”라고 답한다. 기분이 좋았는데 상대방도 기분이 좋은 것으로 보였다.
심사를 마치면 바로 미얀마의 타킬렉 시.
쏭테우를 타고 타킬렉 서민들의 전통시장을 지나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황금 불탑을 보러갔다.
타킬렉 시내도 한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 노란 황금색으로 쌓은 불탑! 대단했다.
외손녀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허리만 묶는 통치마를 빌려 입고 맨발로 한 바퀴 둘러보아야 해서 아내와 난 포기하고 모녀만 둘러보기로 하고 밖에서 타킬렉 시내와 황금 불탑 외관을 촬영했다.
달랑 불탑만 있고 다른 건물은 안 보여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은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둘러보기를 마친 후 통치마 빌린 값을 현지인 가이드 “짜”가 대납했다. 김동준가이드가 없으니 서로 짧은 영어로 대화할 수밖에 없어 많이 답답했다.
전통시장 거리를 걸어서 미얀마식 사원인 타이야이사원을 관람했다.
마당에는 많은 비둘기들이 모여 있는데 우리나라의 절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우리나라의 절은 일주문을 통과하면 사천왕루와 종루, 대웅전과 석탑 그리고 부속 건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 사원은 지붕이 2,3중으로 덮혀 있고 탑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만 보이는 엄청 큰 절 하나의 건물로 세워져있고 내부에는 불상이 몇 개 있었다.
탑도 하늘을 찌를듯 엄청 높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다.
미얀마 특유의 건축 양식인가 보다.
태국인 가이드 “짜”가 쏭테우 기사와 불만이 많았는지 국경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엄청나게 화를 내는 바람에 조금 시간이 지체되었다.
아마 속도를 높여 시가지를 가는 바람에 관광할 수가 없었는데 쏭테우기사는 요금을 더 많이 달라고 했는데도 속도를 높여 운전한 것 때문에 기분이 나빠 적게 준 것으로 보였다. 미얀마 국경을 다시 통과하여 태국으로 돌아와 김동준가이드를 만났다. 잠깐 떨어져있었는데도 서로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는 한국인 가이드를 다시 만나게 되니 매우 반가왔다.
골든 트라이 앵글로 이동하였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개국의 접경지로 과거에는 최대의 아편 경작지이고 인도차이나 무역에 중요한 요충지였던 골든 트라이 앵글 전망대에서 태국 현지인 가이드인 “짜"가 라오스로 가는 간단한 비자를 받는 동안 코끼리와 우뚝 솟은 불탑을 배경으로 주위 사진을 찍었다.
김동준가이드가 구운 바나나를 시식하도록 꼬지 구운 바나나를 사 주었다. 처음 먹어 본 구운 바나나 맛이 특이하고 맛있었다.
메콩강 울은 흙탕물처럼 황토색이었으며 많은 어종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어부들은 낚시하여 고기를 잡고 팔아 생계를 유지한단다.
넘실넘실대며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시골스러운 주위 환경과 어울려 몹시 평화롭게 보였는데 최근에 이곳에 카지노를 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을 짓고 있다고 했다.
멀리 높이 올라간 카지노 건물도 볼 수 있었다.
보트를 타고 메콩강 주변을 관광한 후 라오스 목면도에 도착, 국경시장을 구경했다.
여기는 짝퉁 물건이 많아 값은 싸지만 실용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물품 구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눈으로만 가볍게 구경했다.
전통시장 분위기로 뱀술도 담가 팔고 있었다.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라오스 흑맥주와 파파야를 김동주가이드가 대접해주어 마셨는데 맥주는 조금 쓴 맛이 나면서 독특한 향이 났다. 괜찮았다.
파파야는 물을 다 마신 후 하얀 속을 처음 긁어 먹어봤다.
전에는 물만 마시고 버렸는데 하얀 속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조가내 달라고 하여 긁어 먹었는데 달지는 않았지만 씹는 맛이 수박처럼 느껴졌다.
치앙마이로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서 화장실을 들렸는데 자연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어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이렇게 소변기를 설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극락과 지옥을 표현한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색사원인 왓 렁쿤 사원
사원 전체가 흰색으로 지어져 백색사원으로도 불리우며, 태국의 예술가 찰레름차이가 설계하고 1997년부터 짓기 시작한 곳으로 부처의 순수를 흰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원으로 향하는 다리를 둥글게 지은 것은 부처의 윤회사상을 뜻하며, 지붕 위의 코끼리, 나가, 백조, 사자 등 네 마리 동물은 각각 지구, 물, 바람, 불을 상징합니다.
하얀 건축물 백색사원
이런 건축물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모르는데 아무튼 태국 사원들의 건축물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오르고 외형중심적인 건축물로 보였다.
우리나라 자개농에 자개를 붙이듯 오밀조밀하고 세밀하게 하나하나 그린 솜씨가 매우 경탄스러웠다.
치앙마이 야시장을 구경한 후 툭툭이를 타고 각종 과일을 팔고 있는 과일 시장으로 갔다. 일회용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툭툭이를 탔다.
아마 매연이 심하기 때문인가 보다.
사실 매연도 문제이지만 툭툭이가 너무 시끄러워 소음도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면 귀도 막고 타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 청과물시장과 같은 과일시장에서는 딸기, 수박, 망고, 용안, 두리얀 등 치앙마이에서 생산되는 맛좋은 과일을 팔고 있었다.
일명 똥구린 냄새 난다는 과일이라고 부르지만 과일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두리얀을 생전 처음 먹어봤는데 나는 그렇도록 맛있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김동준가이드가 치앙마이 망고와 용안, 그리고 두리얀이 다른 어느 지역 과일보다 더 맛있다고 하며 꼭 맛을 봐야한다면서 망고와 지금 제 철 과일이어서 용안을 살 수 있었다고 하면서 선물로 사주었다.
버스를 타고 와트 체디 루앙(체디사원)으로 갔다.
다른 사원과 달리 이 사원은 불빛 조명으로 사원을 비춰 아름답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관람토록 김동준가이드가 일정을 짠 것으로 생각되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체디사원은 흙벽돌로 1401년 90미터 높이로 건축되었으나 1545년 지진으로 사원 상부가 피해를 입어 60미터 높이로 낮아졌다고 한다.
지진 피해를 입은 그대로 남아있는 사원을 불빛으로 조명하여 밤에 관람하니 더욱 아름답고 고풍스러웠으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처럼 경이스럽게 보였다.
사실 앙코르와트를 올라갔다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매우 힘들었었는데 60 미터 높이의 체디사원을 만일 올라갔다면 매우 힘들어 고생만 잔뜩 했을 것 같았다.
본당 중앙에 좌불상이 보존되어 있다.
오늘의 여정은 싈틈없이 이동하면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미얀마 타킬렉시와 라오스 전통시장 등 여러 곳을 구경하였지만 미얀마와 태국의 사원들을 관람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매우 피곤하여 간단히 발만 씻고 잠을 청했다.
내일은 치앙마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관광을 마치면 공항으로 가 귀국 수속을 해야 하는 날이다.
3일 관광만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바쁘게 관광하면서 알차게 관광할 수 있어 좋았다.
어디를 가던지 기다림없이 척척 관광을 할 수 있어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김동준가이드의 부지런함 덕분이었다.
1월 10일 관광 제3일차(맑음) - 치앙마이 와트 프라탓 도이수텝, 유황 온천 체험, 수공예 단지(보쌍 우산공예 및 실크, 보석), 싼 캄팽거리 관광, 쇼핑센터 방문, 한방 안마 체험, 깐톡 디너. 공항
모처럼 날씨가 좋았다.
김동준가이드와의 만남도 조금 여유있게 7시 30분.
따뜻한 치앙마이에서 하루 종일 관광을 한 후 영하의 추운 겨울 기온이라는 서울로 돌아갈 옷차림을 생각하니 난감했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하기 전에 겨울옷으로 갈아입기로 하여 가방을 쌌다.
먼저 프라탓 도이수텝사원으로 갔다.
해발 1,180미터인 "수텝산"의 정상 부근인 해발 1,060미터에 1383년에 세웠으며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리탑이 있는 사원으로 치앙마이의 상징물로 "치앙마이를 방문한 사람 중에 도이수텝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치앙마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사원이다.
태국의 사원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있으며 많은 불교성지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다.
약 12 km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차량으로 오르다 산 정상 부근에 마련되어 있는 엘리베이터(경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원까지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하면 치앙마이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경내에 들어갈 때에는 누구나 신발을 벗어야 하며, 무릎이 보이는 짧은 바지나 치마,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서는 들어갈 수 없다.
아내는 신발 벗기가 귀찮다고 기다리기로 하고 딸과 외손녀 그리고 나 세 명은 신발을 벗고 한 바퀴 돌면서 관람을 했다.
많은 인파가 몰려 구경하며 경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절 입구에는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보리수나무가 있고 이 절을 공사한 사람의 하얀 입상이 연꽃 지팡이를 짚고 있다.
황금빛이 나는 탑과 하늘을 찌를 듯 뾰쪽한 첨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입불상과 극락과 지옥 탱화가 있는 3열 좌불상이 있는 본전, 초록빛이 비취는 좌불상 본전, 주위에는 많은 종들이 걸려있고 아홉 개의 좌불상, 입불상, 와불상이 있는데 이는 사람이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를 뜻한다고 한다.
일주일은 7일인데 왜 9개의 불상인가?
두 개의 불상은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모르는 사람의 불상과
불상이라고 한다.
치앙마이를 관광하는유럽인들이 꼭 들린다는 전통 수공예단지 싼캄팽 민예마을을 들렸다.
이곳에서 수직실크를 짜고 종이우산을 만들고 유성 페인트로 스마트폰등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살펴봤다.
실크공장에서는 노랑실을 뿜어내는 누에고치도 보고 물레질하고 배틀로 직접 실크를 짜는 현장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실크산업 현장을 볼 수 없는데 가내 수공업 공장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광객들에게 생산 제품도 판매하는 생활 모습에서 6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어렸을 때 집에서 누에고치를 길렀는데 뽕잎을 따다 먹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종이우산과 부채를 만드는 곳에서는 크고 작은 각종 종이우산과 부채를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과 우산과 5분 만에 스마트 폰 등에 그림을 그려주는 것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생 우산과 부채만드는 작업을 하신 듯 보이는 어르신들을 보니 안쓰럽기도 했다.
가내 수공업!
제품 판매보다는 관광객 유치가 더 중요한 것일까?
이들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해결될 수 있을까?
그래서 무상복지가 실현되면 해결될까?
많은 생각이 오갔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루비, 사파이어, 비치 등 원석을 가공하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보석공장에서도 세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웃음을 띄어 행복하게 보였지만 수공예라는 한계로 중소기업 이상으로 도약하지 못하여 생활에 여유를 가져오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는 관광명소인 싼깜팽거리는 세계에서 제일 긴 수공예 쇼핑거리로써 생산되는 품목은 은세공품, 수직실크, 가죽제품, 목각인형, 티크제품, 도자기류, 그림우산, 부채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미얀마산의 루비, 사파이어, 비치 등의 보석류를 가공하는 공장 및 쇼룸이 있어서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동준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지만 시설로서는 최하위라고 했다.
룽아룬온천의 수질은 유황, 불소, 나트륨이 주성분이이어서, 몸을 씻으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하여 아주 유명하단다.
그래서 리조트호텔에서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고 병도 치료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온천욕만 하기 때문에 시설을 개선하지 않아 가장 나쁘다는 것이다.
주변 경관은 아름다운 꽃이 핀 나무도 있고 분수도 뿜고 있어 아주 평화로운 마을처럼 보였다.
온천수에 20분만 담가두면 삶은 달걀을 먹을 수 있는 달걀목욕탕(?)이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광주리에 온천하러 온 관광객들이 먹을 달걀들이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과 같이 대중탕이 아니고 피부병있는 사람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개인별로 한사람씩 목욕탕에 들어가는 독탕이란다.
우리나라의 온천수는 대부분 지상으로 퍼 올린 후 다시 보일러로 온도를 높여 사용하는데 롱아룬온천수의 온도는 섭씨 105℃로 처음 지각을 뚫고 나올 때는 펄펄 끓는 물이라고 했다.
화상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욕조에 먼저 들어가 물을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
먼저 찬물을 틀어 어느 정도 물을 채운 후 온천수를 틀어 온도를 맞추고 욕조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의, 또 주의를 부탁했다.
수건 한 장만 들고 1인 욕실로 들어가니 빈바구니가 걸려있고 뜨거운 온천수와 찬물 꼭지 두 개와 플라스틱 바가지 1개, 그리고 1인용 욕조만 있다. 비누나 샴프, 빗 등 어느 것도 안 보인다.
머리 감는 것은 포기하고 몸만 세 번 욕조에 물을 받아 씻고 나왔다.
이런 1인용 욕조만 있는 온천욕도 괜찮은 것 같았다.
물을 많이 사용하여 낭비를 하는 것 같지만 공짜로 뿜어 나오는 온천수이니 물값은 걱정없고 개인별로 목욕하는 시간도 짧아 시간적 절약되는 등 장점도 많은 것 같았다.
한방 안마 2시간
칸톡쇼란 태국 북부의 전통적인 춤과 음악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칸똑이란 그릇을 뜻하는 칸과 밥상을 뜻하는 똑이라는 말이 합쳐진 것입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올드 치앙마이 문화센터와 쿰 칸똑이 대표적입니다.
무제한 리필이 가능한 식사!! 태국 전통 쇼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행 후기
행사명: 롯데관광 [7C] 치앙마이 5일 *MD추천* 국경도시 1박+치앙마이 핵심일정
(행사코드 B26A1901077C000)
여행일정: 1월 7일(월) 18:00 출발, 3박 5일 제주항공
한국출발 인천공항 1월 7일(월) 18:00 7C4205 치앙마이 도착 22:30
현지출발 치앙마이공항 1월 10일(목) 23:30 7C4206
한국도착 1월 11일(금) 06:00
둘째 딸이 딸(외손녀)의 서울대와 카톨릭의대 수시 합격을 축하하며 위로하고자 해외영행을 계획하고 부모도 함께 모신 효도관광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롯데관광에 치앙마이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제주항공 7C4205편 인천공항 1월 7일(월) 6시 출발, 1월 11일(금) 6시 도착으로 3박 5일이었다.
탑승 3시간 전에 도착하여 3층 "L" 존에 있는 롯데관광 데스크에서 항공권을 받고 태국 입국 시 주의 사항과 기타 출국수속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출국수속을 했다.
요즘 인천공항은 거의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어 매우 편리해진 것 같다. (무인자동화 기기 조작을 처음 해보는 것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옆에 도우미들이 도와주고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계 공항서비스와 환경면에서 1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었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이지만 정시 운항을 하고 있어 믿음이 갔다.
그런대 기내에서의 여행객 모습은 매우 불만이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쁨은 모두가 똑 같을텐데 서로 대화할 때는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내가 비좁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때 옆과 주위 탑승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기내에서는 물 이외에는 전혀 서비스하는 음료수가 없었다.
대신 수퍼마켓이 차려진 듯 승무원들은 음식물과 상품 주문을 받고 결제한 후 가져다주기에 매우 바빴다.
6시간 30분 비행한 후 현지시간 10시 30분 치앙마이공항에 도착했으나 한국시간으로는 자정을 넘은 시간이 되어 매우 피곤했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교육도시이며 지금은 초가을 날씨로 선선하다고 한다.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흔히 '북방의 장미'라 부르며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 뛰어난 수공예품 및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생활상 및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트래킹 등이 매력적인 도시라고 하는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치앙마이공항에서 출국 수속은 우리만이 아닌 중국인 등 많은 입국자들로 붐볐으나 별로 불편은 느끼지 못했다.
입국심사관들도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호의적이었다고 느껴졌다.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아도 출국과 입국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롯데관광 팻말을 들고 있는 현지인가이드 "짜"를 먼저 만난 후 한국인 김동준가이드를 만났다. 키가 크고 멋진 남자가 깔끔하게 이발도 하고 나타나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땡"이 운전하는 15인승 버스에 짐을 싣고 공항 가까이에 있는 치앙마이힐2000 호텔에 도착했다.
현지인인 "짜"가 호텔 예약을 확인하고 열쇠를 받아 김동준가이드에게 인계, 객실에 도착하여 에어컨 사용 방법과 물 2병은 무료이지만 냉장고 안의 물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등의 주의를 한 후 아침 6시 모닝 콜, 식사한 후 7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여행 준비물에 세면도구(치약, 칫솔, 면도기, 린스)가 있었는데 역시 욕실을 확인해 보니 치약과 칫솔, 면도기와 린스만이 아니라 스킨과 로션, 빗도 비치되어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해외여행하면서 호텔에 치약과 칫솔, 빗 없는 곳이 없어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되다니.....
다행히 치과의사인 딸이 1인용 치약과 칫솔을 몇 개 더 준비하여 이 번 여행하는 동안은 문제가 없었다.
여행 준비물 안내를 상품 소개서 맨 앞장에 공지하고 특히 세면도구는 꼭 준비하도록 주지시키는 것이 좋겠다.
태국의 물이 석회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치아가 좋지 않아 좋은 치약이 생산된다고 들었는데 왜 치약을 비치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자국 상품을 홍보하는 차원에서도 치약을 비치해 사용하도록 하면 좋은 것 아닌가?
몸을 씻으려고 하니 지금 시간에 많은 투숙객이 일시에 사용하기 때문인지 물이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아 많이 불편했고, 객실 간 전화사용 안내문도 없어 불편했다.
1월 8일 관광 제1일차(비) - 매땡계곡, 고산족 민속마을 방문,
짚라인 체험(선택), 치앙라이로 이동
6시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몸을 씻고 식당에 가 수박 등 과일과 쌀국수, 버터, 달걀, 야채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식사를 했다.
치앙라이로 이동해야 해서 호텔을 나올 때 가방을 가지고 나와 차에 실었다.
남자는 “안녕하세요”는 “사와디 캅”, “고맙습니다”는 “코큰 캅”이라 말하고 여자는 “캅” 대신에 “칸”으로 말한다고 하여 남, 여 가 틀리게 말한다는 것을 배우고 태국가이드와 운전기사, 호텔 종업원 등 태국 사람을 만나면 열심히 사용하고 익히기로 했다.
치앙마이는 현재 가을 날씨로 시원하다고 했는데 예상치 않게 비가 주룩주룩 내려 김동준가이드가 난감해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날씨인데 첫 날부터 이렇게 비가 내리다니.......
특히 오늘 일정이 매땡계곡에서 코끼리 트래킹과 쇼 관람, 우마차와 대나무 뗏목 트래킹, 짚라인 체험 등 모두 야외에서 진행되는데 어떻게 오늘 하루를 진행해야 할지 김동준가이드가 많은 고민을 하여 함께 의논하며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고 했다.
특히 짚라인 체험은 안전이 중요하여 체험이 취소될 수가 있는데 잔뜩 기대를 한 외손녀의 실망이 너무 클 것 같아 매우 안타까와 했다.
일단 매땡계곡으로 이동하여 코끼리 트래킹부터 시작했다.
놀이 기구타는 것을 엄청 무서워하는 집사람은 맑은 날도 아닌 비오는 날 코끼리 트래킹을 한다고 매우 싫은 눈치였지만 비옷을 입고 우산 받치고 코끼리 등에 함께 타고 물을 건너고 오르막 길을 올라가고 내려오는 트래킹을 했다.
코끼리가 앞발을 대디딜 때마다 반동을 잘 이용하면 편안하고 안전하게 트래킹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니 더욱 무서워하며 “아이쿠, 주여!” 탄식소리를 연거푸 질러댔다.
그러나 농구공을 바스켓에 넣기도 하고, 골대를 향해 프리 킥하는 코끼리 쇼와 그림을 그리고 타악기도 연주하는 코끼리를 관람하면서는 웃으며 즐거워했다.
혹이 등에 있는 물소가 끄는 마차타는 체험은 어렸을 때 우마차를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다시 강가로 내려가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고 트래킹을 했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대나무 뗏목 트래킹을 타기 전에는 물에 젖고 빠질까 봐 걱정하며 많이 무서워했는데 졸졸졸 흐르는 개울 물길 따라 안전하게 움직이는 뗏목을 믿고 뗏목을 잘 가도록 노를 젓는 분들을 믿으니 편안한 마음이 되어 여유있게 주위 경치를 구경하면서 체험을 마쳤다.
오히려 마친 후에는 흔들리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떠내려가는 뗏목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매우 흡족해했다.
목이 긴 카렌족, 아카, 라후, 몽, 야오족 등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민속마을을 방문하였다.
수공예로 수직 실크 목도리, 전통 옷, 목각 인형과 장신구 등 여러 가지 물품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의 삶의 현장을 보며 긍휼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 더욱 마음이 아팠다.
부족의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 이들을 이끈다면 이런 생활을 하며 살지는 않을텐데......
현재는 이곳에서 정착해 살도록 태국정부에서 지원해주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특히 목에 무거운 목걸이를 한 카렌족(긴목족)은 예쁜 여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목을 길게 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목에 무거운 링을 차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지구상에는 별별 생활 풍속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카렌족 여자와 함께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샀다.
많은 물품을 사지도 않았는데 고마워하는 어머니와 큰 눈망울을 초롱초롱 굴리는 어린 아기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계속 아른거린다.
1,000m 이상의 높은 곳에서 하늘을 나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체험 ! 열대 밀림에서 종류별로 다양한 라인을 타고 체험하는 짚라인 홍보 문구에 저절로 꼭 체험하고 싶은 짚라인인데 아침부터 많은 비가 계속 내려 체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김동준가이드도 짚라인 현장을 계속 확인했는데 지금 시간 비가 조금 잦아져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외손녀에게 “희소식”이 왔다고 했다. “뭐냐?”는 질문에 짚라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다른 관광객들은 아침부터 내리는 많은 비 때문에 사고 위험도 있어 짚라인 체험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해서인지 체험장에는 관광객이 안 보였다.
나도 체험하려고 신청했는데 1943년생은 70세가 넘어 체험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아예 접수를 해주지 않았다.
지금도 테니스하며 운동하고 있고 과거 군대생활하면서 짚라인 유격훈련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는 포기하고 딸과 외손녀만 체험하기로 하여 안전장구를 갖추고 잠깐의 짚라인 체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습을 했다.
완전 습득이 됐다고 인정했을 때 약 50여 미터 높이의 짚라인 체험장으로 이동하였다.
짚라인 출발지점에 도착한 후 다시 출발과 도착하는 요령을 교육하고 연습한 후 제1지점을 향해 출발!
배우고 연습하여 익힌대로 잘하여 제1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항상 안전 요원이 앞과 뒤에서 보호를 해주어 위험하지 않게 보였다.
출발점에 내려오는데 손등에 까만 흙 같은 것이 있어 털어냈는데 알고보니 모기였다. 거머리같이 붙은 작고 까만 모기는 매우 무섭다고 했다.
간지럽고 부어올라 약을 뿌리는 응급처치를 하고 김동준가이드와 아내, 셋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약 1시간 30여분 뒤 딸과 외손녀가 체험을 재미있게 마쳤는지 웃음을 띄고 나타났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는데 이는 많은 인원이 체험하려면 각 지점마다 체험한 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으로 2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체험 인원이 없어 대기하지 않고 연속으로 이어 체험을 할 수 있어 빨리 마치고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비 내린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 감사했다.
특히 대기 지점에서 대기하다보면 모기에게 물리기도 한다는데 대기시간이 없어 모기에 물릴 염려도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를 닮아 놀이 기구 타는 것을 엄청 무서워하는 딸이 짚라인 체험을 마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다니.....
나와 아내도 예상치 않은 딸의 짚라인 체험에 깜짝 놀랐는데 카카오톡으로 보낸 딸의 짚라인 체험 사진을 보고 서울의 온 가족들이 깜짝 놀랬다는 답장이 줄줄이 올라왔다.
할랄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3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치앙라이로 이동하여 태국 전통안마를 2시간 체험했다.
테니스를 한다고 했지만 오른쪽 어깨와 발목, 종아리 등 아픈 곳이 여러 군데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리랑식당에서 된장국과 상추쌈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주인마님께서 직접 된장을 담그시는지 된장국과 쌈장이 한국의 맛 그대로여서 엄청 맛있었다.
태국전통안마 체험 2시간 ($40
태국의 최북단의 국경도시인 매싸이로 이동하여 10시가 넘어 피아폰호텔에 투숙했다.
내일 미얀마와 라오스를 방문할 때 출입국 수속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늦게 도착하면 할수록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정이 늦어지므로 미얀마 접경지에 호텔을 예약한다고 했다.
김동준가이드와 태국 현지인 가이드 “짜”, 운전기사 “땡”까지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고 한다.
3인 숙박 비용이 꽤 많이 지출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치앙마이호텔보다 시설이 더 좋지 않았지만 투숙객이 적은 것 같아 오히려 조용하고 욕실의 물도 잘 나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루의 여행 일정을 사고없이 잘 마치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월 9일 관광 제2일차(구름 많고 흐림) - 미얀마(타킬렉 씨티 투어, 황금 불탑, 타이야이 사원), 메콩강 보트 관광, 라오스(목면도, 국경시장, 백색사원), 치앙마이 야시장 관광, 체디사원(야간 불빛 조명)
6시 모닝 콜, 7시 호텔 체크 아웃하고 미얀마 국경으로 가야해서 6시 15분부터 식사를 시작하고 마쳤는데도 딸과 외손녀가 늦게 식사를 하는 바람에 지연 출발하였다.
가이드와 약속시간을 벌써 이틀 째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미얀마 국경 가까운 곳에서 숙박을 하여 5분 만에 입국 심사장에 도착했다. 심사받는 관광객이 적어 다행이었다.
김동준가이드는 태국에 남아있고 태국현지인 가이드인 “짜”가 직접 인솔하여 입국심사를 도와주고 관광 안내를 했다.
미얀마 입국 심사는 여권을 제시하고 신분을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밟았다.
“사와디 캅”하고 인사를 했더니 “밍글로 바”로 가르쳐준다.
아!, 여기는 태국이 아니고 미얀마!
다시 “밍글로 바” 하고 인삿말을 하니 빙긋이 웃으며 “밍글로 바”라고 답한다. 기분이 좋았는데 상대방도 기분이 좋은 것으로 보였다.
심사를 마치면 바로 미얀마의 타킬렉 시.
쏭테우를 타고 타킬렉 서민들의 전통시장을 지나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황금 불탑을 보러갔다.
타킬렉 시내도 한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 노란 황금색으로 쌓은 불탑! 대단했다.
외손녀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허리만 묶는 통치마를 빌려 입고 맨발로 한 바퀴 둘러보아야 해서 아내와 난 포기하고 모녀만 둘러보기로 하고 밖에서 타킬렉 시내와 황금 불탑 외관을 촬영했다.
달랑 불탑만 있고 다른 건물은 안 보여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은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둘러보기를 마친 후 통치마 빌린 값을 현지인 가이드 “짜”가 대납했다. 김동준가이드가 없으니 서로 짧은 영어로 대화할 수밖에 없어 많이 답답했다.
전통시장 거리를 걸어서 미얀마식 사원인 타이야이사원을 관람했다.
마당에는 많은 비둘기들이 모여 있는데 우리나라의 절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우리나라의 절은 일주문을 통과하면 사천왕루와 종루, 대웅전과 석탑 그리고 부속 건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 사원은 지붕이 2,3중으로 덮혀 있고 탑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만 보이는 엄청 큰 절 하나의 건물로 세워져있고 내부에는 불상이 몇 개 있었다.
탑도 하늘을 찌를듯 엄청 높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다.
미얀마 특유의 건축 양식인가 보다.
태국인 가이드 “짜”가 쏭테우 기사와 불만이 많았는지 국경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엄청나게 화를 내는 바람에 조금 시간이 지체되었다.
아마 속도를 높여 시가지를 가는 바람에 관광할 수가 없었는데 쏭테우기사는 요금을 더 많이 달라고 했는데도 속도를 높여 운전한 것 때문에 기분이 나빠 적게 준 것으로 보였다. 미얀마 국경을 다시 통과하여 태국으로 돌아와 김동준가이드를 만났다. 잠깐 떨어져있었는데도 서로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는 한국인 가이드를 다시 만나게 되니 매우 반가왔다.
골든 트라이 앵글로 이동하였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개국의 접경지로 과거에는 최대의 아편 경작지이고 인도차이나 무역에 중요한 요충지였던 골든 트라이 앵글 전망대에서 태국 현지인 가이드인 “짜"가 라오스로 가는 간단한 비자를 받는 동안 코끼리와 우뚝 솟은 불탑을 배경으로 주위 사진을 찍었다.
김동준가이드가 구운 바나나를 시식하도록 꼬지 구운 바나나를 사 주었다. 처음 먹어 본 구운 바나나 맛이 특이하고 맛있었다.
메콩강 울은 흙탕물처럼 황토색이었으며 많은 어종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어부들은 낚시하여 고기를 잡고 팔아 생계를 유지한단다.
넘실넘실대며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시골스러운 주위 환경과 어울려 몹시 평화롭게 보였는데 최근에 이곳에 카지노를 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을 짓고 있다고 했다.
멀리 높이 올라간 카지노 건물도 볼 수 있었다.
보트를 타고 메콩강 주변을 관광한 후 라오스 목면도에 도착, 국경시장을 구경했다.
여기는 짝퉁 물건이 많아 값은 싸지만 실용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물품 구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눈으로만 가볍게 구경했다.
전통시장 분위기로 뱀술도 담가 팔고 있었다.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라오스 흑맥주와 파파야를 김동주가이드가 대접해주어 마셨는데 맥주는 조금 쓴 맛이 나면서 독특한 향이 났다. 괜찮았다.
파파야는 물을 다 마신 후 하얀 속을 처음 긁어 먹어봤다.
전에는 물만 마시고 버렸는데 하얀 속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조가내 달라고 하여 긁어 먹었는데 달지는 않았지만 씹는 맛이 수박처럼 느껴졌다.
치앙마이로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서 화장실을 들렸는데 자연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어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이렇게 소변기를 설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극락과 지옥을 표현한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색사원인 왓 렁쿤 사원
사원 전체가 흰색으로 지어져 백색사원으로도 불리우며, 태국의 예술가 찰레름차이가 설계하고 1997년부터 짓기 시작한 곳으로 부처의 순수를 흰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원으로 향하는 다리를 둥글게 지은 것은 부처의 윤회사상을 뜻하며, 지붕 위의 코끼리, 나가, 백조, 사자 등 네 마리 동물은 각각 지구, 물, 바람, 불을 상징합니다.
하얀 건축물 백색사원
이런 건축물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모르는데 아무튼 태국 사원들의 건축물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오르고 외형중심적인 건축물로 보였다.
우리나라 자개농에 자개를 붙이듯 오밀조밀하고 세밀하게 하나하나 그린 솜씨가 매우 경탄스러웠다.
치앙마이 야시장을 구경한 후 툭툭이를 타고 각종 과일을 팔고 있는 과일 시장으로 갔다. 일회용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툭툭이를 탔다.
아마 매연이 심하기 때문인가 보다.
사실 매연도 문제이지만 툭툭이가 너무 시끄러워 소음도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면 귀도 막고 타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 청과물시장과 같은 과일시장에서는 딸기, 수박, 망고, 용안, 두리얀 등 치앙마이에서 생산되는 맛좋은 과일을 팔고 있었다.
일명 똥구린 냄새 난다는 과일이라고 부르지만 과일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두리얀을 생전 처음 먹어봤는데 나는 그렇도록 맛있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김동준가이드가 치앙마이 망고와 용안, 그리고 두리얀이 다른 어느 지역 과일보다 더 맛있다고 하며 꼭 맛을 봐야한다면서 망고와 지금 제 철 과일이어서 용안을 살 수 있었다고 하면서 선물로 사주었다.
버스를 타고 와트 체디 루앙(체디사원)으로 갔다.
다른 사원과 달리 이 사원은 불빛 조명으로 사원을 비춰 아름답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관람토록 김동준가이드가 일정을 짠 것으로 생각되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체디사원은 흙벽돌로 1401년 90미터 높이로 건축되었으나 1545년 지진으로 사원 상부가 피해를 입어 60미터 높이로 낮아졌다고 한다.
지진 피해를 입은 그대로 남아있는 사원을 불빛으로 조명하여 밤에 관람하니 더욱 아름답고 고풍스러웠으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처럼 경이스럽게 보였다.
사실 앙코르와트를 올라갔다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매우 힘들었었는데 60 미터 높이의 체디사원을 만일 올라갔다면 매우 힘들어 고생만 잔뜩 했을 것 같았다.
본당 중앙에 좌불상이 보존되어 있다.
오늘의 여정은 싈틈없이 이동하면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미얀마 타킬렉시와 라오스 전통시장 등 여러 곳을 구경하였지만 미얀마와 태국의 사원들을 관람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매우 피곤하여 간단히 발만 씻고 잠을 청했다.
내일은 치앙마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관광을 마치면 공항으로 가 귀국 수속을 해야 하는 날이다.
3일 관광만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바쁘게 관광하면서 알차게 관광할 수 있어 좋았다.
어디를 가던지 기다림없이 척척 관광을 할 수 있어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김동준가이드의 부지런함 덕분이었다.
1월 10일 관광 제3일차(맑음) - 치앙마이 와트 프라탓 도이수텝, 유황 온천 체험, 수공예 단지(보쌍 우산공예 및 실크, 보석), 싼 캄팽거리 관광, 쇼핑센터 방문, 한방 안마 체험, 깐톡 디너. 공항
모처럼 날씨가 좋았다.
김동준가이드와의 만남도 조금 여유있게 7시 30분.
따뜻한 치앙마이에서 하루 종일 관광을 한 후 영하의 추운 겨울 기온이라는 서울로 돌아갈 옷차림을 생각하니 난감했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하기 전에 겨울옷으로 갈아입기로 하여 가방을 쌌다.
먼저 프라탓 도이수텝사원으로 갔다.
해발 1,180미터인 "수텝산"의 정상 부근인 해발 1,060미터에 1383년에 세웠으며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리탑이 있는 사원으로 치앙마이의 상징물로 "치앙마이를 방문한 사람 중에 도이수텝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치앙마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사원이다.
태국의 사원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있으며 많은 불교성지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다.
약 12 km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차량으로 오르다 산 정상 부근에 마련되어 있는 엘리베이터(경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원까지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하면 치앙마이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경내에 들어갈 때에는 누구나 신발을 벗어야 하며, 무릎이 보이는 짧은 바지나 치마,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서는 들어갈 수 없다.
아내는 신발 벗기가 귀찮다고 기다리기로 하고 딸과 외손녀 그리고 나 세 명은 신발을 벗고 한 바퀴 돌면서 관람을 했다.
많은 인파가 몰려 구경하며 경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절 입구에는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보리수나무가 있고 이 절을 공사한 사람의 하얀 입상이 연꽃 지팡이를 짚고 있다.
황금빛이 나는 탑과 하늘을 찌를 듯 뾰쪽한 첨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입불상과 극락과 지옥 탱화가 있는 3열 좌불상이 있는 본전, 초록빛이 비취는 좌불상 본전, 주위에는 많은 종들이 걸려있고 아홉 개의 좌불상, 입불상, 와불상이 있는데 이는 사람이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를 뜻한다고 한다.
일주일은 7일인데 왜 9개의 불상인가?
두 개의 불상은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모르는 사람의 불상과
불상이라고 한다.
치앙마이를 관광하는유럽인들이 꼭 들린다는 전통 수공예단지 싼캄팽 민예마을을 들렸다.
이곳에서 수직실크를 짜고 종이우산을 만들고 유성 페인트로 스마트폰등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살펴봤다.
실크공장에서는 노랑실을 뿜어내는 누에고치도 보고 물레질하고 배틀로 직접 실크를 짜는 현장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실크산업 현장을 볼 수 없는데 가내 수공업 공장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광객들에게 생산 제품도 판매하는 생활 모습에서 6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어렸을 때 집에서 누에고치를 길렀는데 뽕잎을 따다 먹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종이우산과 부채를 만드는 곳에서는 크고 작은 각종 종이우산과 부채를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과 우산과 5분 만에 스마트 폰 등에 그림을 그려주는 것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생 우산과 부채만드는 작업을 하신 듯 보이는 어르신들을 보니 안쓰럽기도 했다.
가내 수공업!
제품 판매보다는 관광객 유치가 더 중요한 것일까?
이들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해결될 수 있을까?
그래서 무상복지가 실현되면 해결될까?
많은 생각이 오갔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루비, 사파이어, 비치 등 원석을 가공하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보석공장에서도 세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웃음을 띄어 행복하게 보였지만 수공예라는 한계로 중소기업 이상으로 도약하지 못하여 생활에 여유를 가져오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는 관광명소인 싼깜팽거리는 세계에서 제일 긴 수공예 쇼핑거리로써 생산되는 품목은 은세공품, 수직실크, 가죽제품, 목각인형, 티크제품, 도자기류, 그림우산, 부채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미얀마산의 루비, 사파이어, 비치 등의 보석류를 가공하는 공장 및 쇼룸이 있어서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동준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지만 시설로서는 최하위라고 했다.
룽아룬온천의 수질은 유황, 불소, 나트륨이 주성분이이어서, 몸을 씻으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하여 아주 유명하단다.
그래서 리조트호텔에서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고 병도 치료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온천욕만 하기 때문에 시설을 개선하지 않아 가장 나쁘다는 것이다.
주변 경관은 아름다운 꽃이 핀 나무도 있고 분수도 뿜고 있어 아주 평화로운 마을처럼 보였다.
온천수에 20분만 담가두면 삶은 달걀을 먹을 수 있는 달걀목욕탕(?)이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광주리에 온천하러 온 관광객들이 먹을 달걀들이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과 같이 대중탕이 아니고 피부병있는 사람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개인별로 한사람씩 목욕탕에 들어가는 독탕이란다.
우리나라의 온천수는 대부분 지상으로 퍼 올린 후 다시 보일러로 온도를 높여 사용하는데 롱아룬온천수의 온도는 섭씨 105℃로 처음 지각을 뚫고 나올 때는 펄펄 끓는 물이라고 했다.
화상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욕조에 먼저 들어가 물을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
먼저 찬물을 틀어 어느 정도 물을 채운 후 온천수를 틀어 온도를 맞추고 욕조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의, 또 주의를 부탁했다.
수건 한 장만 들고 1인 욕실로 들어가니 빈바구니가 걸려있고 뜨거운 온천수와 찬물 꼭지 두 개와 플라스틱 바가지 1개, 그리고 1인용 욕조만 있다. 비누나 샴프, 빗 등 어느 것도 안 보인다.
머리 감는 것은 포기하고 몸만 세 번 욕조에 물을 받아 씻고 나왔다.
이런 1인용 욕조만 있는 온천욕도 괜찮은 것 같았다.
물을 많이 사용하여 낭비를 하는 것 같지만 공짜로 뿜어 나오는 온천수이니 물값은 걱정없고 개인별로 목욕하는 시간도 짧아 시간적 절약되는 등 장점도 많은 것 같았다.
한방 안마 2시간
칸톡쇼란 태국 북부의 전통적인 춤과 음악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칸똑이란 그릇을 뜻하는 칸과 밥상을 뜻하는 똑이라는 말이 합쳐진 것입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올드 치앙마이 문화센터와 쿰 칸똑이 대표적입니다.
무제한 리필이 가능한 식사!! 태국 전통 쇼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