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펀치볼둘레길
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이달 1일부터 DMZ펀치볼둘레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DMZ펀치볼둘레길은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산림청이 ‘국가 숲길 1호’로 지정한 곳이다.
민간인 통제선 내 양구 해안면에 위치해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둘레길은 총 73.22㎞ 길이로, 중급 난이도의 평화의길(4시간), 오유밭길(5시간)과
상급 코스인 만대벌판길(5시간 30분), 먼멧재길(4시간 20분) 등 4개 노선으로 구성됐다.
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이달 1일부터 DMZ펀치볼둘레길에 대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둘레길 걷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방문 3일 전 사전 예약한 후, 숲길등산지도사와
동행해야만 탐방할 수 있다. 민통선 내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한 데다 미확인 지뢰가 곳곳에 있어 안전한
탐방을 위한 조치다.
탐방은 1일 2회, 선착순으로 하루 200명만 허용되며, 2인 이상이어야 예약이 가능하다.
일주일 전 전화 예약을 하면, 자연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숲길까지 배달해주는 ‘둘레길 숲밥’(1만원)도
맛볼 수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 법정 공휴일에는 둘레길 탐방이 운영되지 않는다.
양구 해안면은 뛰어난 생태 환경을 갖췄고, 제4땅굴, 통일관, DMZ 자생식물원 및 야생화원료 체험장 등
관광 자원이 많은 지역이다. 인제와 홍천의 ‘백두대간 트레일’과도 연결돼 있어 역사·문화·생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고 손꼽힌다.
안선용 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장은 “DMZ펀치볼둘레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방문객은 고품질의 산림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