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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흐름 | 아이의 행동 | 아이의 경험 |
설명 | 하품 | 재미없음 |
(배움이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점을 잡아내는 방법)
*아이눈으로 수업보기 관련 연수물은 '협동학습'게시판 56번글 한성샘 자료 참고하세요^^
(지훈샘에게) 평상시 배움의 자리에서 많이 소외가 있었나보다.(전체 웃음)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할 것은 '교사가 소외된 아이를 인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이런 주제들을 보아야 하고 바로 내일있을 수업에서 '내 교실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다.
지훈샘모둠과 다른 관점으로 보신 분은 없나?
박성욱 : 교사의 동선을 파악했다. 교사의 동선은 교실의 대각선 구석에서 칠판 옆 방향으로 봐야 잘보이는데 그 각도가 아니어서 우리는 in & out의 관점으로 보았다. 비디오에 보이면 in 안보이면 out 인데 그 시간은 in-10분, out-30분이었다.
태 교사의 동선을 관점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선균 샘(성함을...죄송합니다. 이하 선^^) : 다른 샘들이 교사의 발문과 학생의 태도에 대해 보신다고 해서 내가 볼 수 있는 것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공개수업때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수업이 효율적일까 하는 평소의 고민을 이 수업을 통해 합리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었다.
태 : 한마디로 양적인 접근인데, 어땠나?
선 : 가까이 가고 눈을 마주칠수록 배움이 일어나는 것 같다.
태 : 그럼 오늘 이 김삼열 샘 수업은 어땠나? (삼열샘 의식하며) 가족처럼 생각하고 지적질 하세요~(전체 웃음)
선 : 전체적으로 사각지역이 많아서 사각지역 외는 잘 못봤지만 보이는 면에서 일정시간 초단위로 관찰한 결과 20초 마다 움직임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교사가 계속 서서 위에서 내려다 보았는데 그것 보다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이 탁자 앞에 무릎을 꿇고 손님과 눈높이를 맞추듯(puppy dog) 아이들 눈높이를 눈높이를 맞췄더라면 더욱 존중받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태 : 양적인 접근은 결국 질적으로 와야하는데 선생님은 양적인 접근을 질적으로 끌어내어 잘 찾아내신 것 같고 깊이 있게 잘 보신 것 같다. 교사가 아이들 안으로 많이 들어간 것 같나?
선 : (당황하며) 몰아가는건가요? ㅋㅋ(전체 웃음)
태 : 아니다. 솔직히, 선생님이 느낀 것과 똑같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선 : 솔직히 말하면 덜 다가갔다. 사실 교실 안쪽으로, 또 아이들 안으로 더 다가가는 수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샘이 비디오에 나타나는 장면이 적었다.
태 : (삼열샘에게) 지금 실제 선생님의 마음은 어떤가? 관계는 좋아보였는데, 아이들은 존중을 경험했는가? 존중의 경험이 없을지 모른다는 말도 나왔는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가? 아이컨텍, 경청으로 세워주기, 다른 아이들을 잠재우고 집중시키기, 이름 불러주기 등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서는가? 사실 그런 모습들은 보이지 않았다.
삼 : 사실 우리반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나이다. 어른이 볼 때에는 보이지은 않지만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무섭다.''선생님 웃음이 사라졌다'는 내용의 편지가 왔다. ‘난 편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구나’ 고 생각했다.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3 학생의 배움이 일어난 지점, 학생이 배움을 주저하는 지점
태 : 중간 부분에서 교사는 나름대로 설명을 통해 의미 부여를 하고자 하는데 아이들은 생각이 짧아서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설명이 길어진 것 같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삼 : 사실 이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면 알아서 잘 수행했기 때문에 별도의 지도 없이 확인만 해도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곳 학교는 전체적 수준이 낮고 특히 언어능력이 다소 부족한는 것 같다. 수학문제도 문제 자체를 이해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기초에 잘 잡을걸 생각도 든다.
태 : 잡는다는건 어떤 의미인가?
삼 : 매는 안때린다(^^) 육체적 고통(벌)을 준다. 그리고 이아이들의 과제 집중도는 사실 낮다. 저 수업에서는 흥미있는 꺼리였기 때문에 재미있어 한 것이다. 평소 수업에서는 과제 집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교사의 말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태 : 이 지점에서 우리는 '수업을 어떻게 디자인 할까?' 까지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의 제약으로 인해 오늘은 우리 안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관점 위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른이야기는 없는가?
김현주(이하 현) : 교사들은 교과서 안에 닫히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도 수업 중에 어떤 아이가 질문을 하였는데 다음 차시에 있으니 다음차시에 배울것이다 라고 하기 보다 수업 전 제작 했다던 동영상,ppt를 사용했더라면 그것이 아이들에게 다다가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태 : 선생님이 다음 차시로 넘어가게 함으로써 아이의 배움에 지장이 있었나?
현 : 그런 것 같다. 교사가 알려줄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태 : 삼열샘, 어떤가요?
삼 : 못봤습니다.(전체 웃음)
태 : 우리가 교과서에 메어있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향이 수업의 배움에 영향을 주는가?이다. 수업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묻히는 정확한 지점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뭉뚱그리지 않고 구체적 지점을 끄집어줘야 수업자도 수긍할 수 있는데 김현주 샘께서 그 지점을 잘 말씀해주신 것 같다.
한성 : 우리 모둠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실 뒷 차시를 미리 알려주는 일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이 지점에서 배움의 점핑이 가능할 수 있었던 지점이라고 보았다. 이어주는 말이 언제 쓰이는지 아이들이 궁금증이 일어났던 지점은 바로 이곳이었는데 교사가 대답해주지 않았다. 아쉬웠다.
태 : 다음 차시 때문에 끊는 행위, 어떻게 볼 것인가? 여기에도 우리의 두려움은 있다; 다음시간엔 어떡하라고ㅋㅋ
삼열샘은 아이에게 이 지점에서 배움이 일어났다고 판단했나?
삼 : 수업 전 수업을 구상할 때에 '그러나, 하지만'의 오류를 찾고 싶은 의도가 강했다. 그 방향으로 수업을 끌어가느라 아이가 질문했던 것을 간과한 것 같다.
태 : 여기에 또 중요한 교육적 주제있다. 일명 와꾸(틀, 테두리, 제한범위)라고도 하는데(웃음) 내가 계획한 차시가 있는데 다른 방향으로 수업이 갈 때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차시를 뭉겔것인가? 다른 반론은 물론 있겠지만 학생의 반응 속에서 교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인가? '오~ 그거 괜찮다. 중요한 질문이다.'고 반응해줌이 어떨까.
#4 교사가 의도한 배움 ★
태 : 정리를 하면, 학교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난도질이 될 수 있다. 교과서에 메이는 수업을 하시는 분이 많다. 오늘 수업도 굉장히 좋은 배움의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수업 현실안에 있다.
한 중학교 샘의 확률 공개수업을 봤는데,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확률이 1/2에 가까워져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동전을 던져도 1/2이 안나오는 것이다..-.-;;;;;;;;;;
결국 교과서를 벗어난 나만의 재구성을 해야함.
또 중요한 지점인 좋게 본 지점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왜 칭찬이 안나오나요?(웃음)
우리가 수업을 볼 때에 '교사가 의도한 배움이 뭘까?' 이것을 반드시 봐야한다.!!!!!
이것이 없으면 난도질이 될 수 밖에 없다. 교사가 어떤 배움을 주고자 했는지를 보아야 한다.
동기유발을 할 때에 일기장을 가지고 다가섰는데 교사는 아이들의 삶 속에서 잘못된 지점을 알고 있엇다. 교사는 바로 이것을 가지고 구조화시켰다.
삼 : 요즈음 수업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관점이 공존하면서 어떤 것이 맞는 수업일까에 대한 고민있덨는데 본 수업을 준비하던 중 오개념, 난개념을 중점으로 보라는 박태호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이에 '그러나, 하지만'에 대한 오개념을 수업에 적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영상은 단순히 뭔가를 제시해주는 것에 불과했지만 아이들의 일기를 보니 이어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것만 빼고 읽으면 애들이 어떻게 반응할까?하는 생각에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태 : 이 지점, 동영상을 사용하지 않고 일기를 사용한 이 지점이 매우 놀랍다. 학생들의 오개념과 난개념을 파악한 지점이 매우 중요하다. 삼열샘은 아이들의 삶속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갖고 있는 오개념. 난개념 파악했다. 이 지점에서 교육적 고민이 연출되었고 적중했다. (반응이 적어서 교사의 설명이 많아지긴 했지만)
활동의 후반부에서 돌아가며 쓰기는 왜 했나?
삼 : 문장을 쓸 때에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하지만'을 사용하면서 아이들이 분명 틀리게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 : 이 돌아가며 쓰기 활동은 다음차시로 넘어가는 중요한 다리역할을 한다. 자신들이 '그러나 하지만'을 어떻게 구별할지 모름을 쓰면서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비주얼적이지 않고 화려하지 않지만 오개념과 난개념을 파악하려는 교사의 고민이 있었다.
(박수쳐주세요!!짝짝)
틀 속에 메여있는 것도 있었지만 바꿔말하면 배움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응집력이 있었다고 본다.
<closing>
태 : 교사와 학생사이의 발표의 질, 배움의 상태 등은 일치하는가? 대체로는 떨어진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갭(GAP)아 생기고 이 둘사이가 분리되는가? 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나아가 내 수업속에서는 이것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내 수업속에서의 성찰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을 나누다 보면 수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
이선균 선생님(목소리는 차태현 샘)의 소감을 듣고 마치겠습니다.
선 : 나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다. 김태현샘을 수업축제에서 뵙고 완전 반해서(오해말길^^) 전북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참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초등과 고등 사이의 괴리감이 있지 않을까 우려와 함게 수업을 보았는데 결국 학생 배움의 측면에서 본다면 같았고 김태현 샘의 말씀을 통해 내 수업의 성찰의 지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태 : 내 수업을 할 때에는 어떤 것을 고민할지 모둠에서 더 나누어보고 기도하고 헤어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차시간때문에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수업 톡, 그 후..
태현샘이 가신 후 우리들은 '내가 내일 수업을 한다면 어떤 부분을 적용할 것인가?' 하는 것을 나누고, 수업토크가 남긴 여운을 마음에 간직한 채, 내일 수업을 위한 고민을 위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PS, 정확히 적는다고 적었지만, 편집하는 과정에서 혹, 잘못 전달되었다거나 수정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적고 나니까 후기가 장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약'으로 인해 배재되는 단어들 속에도 우리를 깨우는 의미가 있을까 싶어 전사하는 것입니다.
후기 보실 때 눈 아프시다면 죄송..스크롤 압박 죄송합니다..^^
글 : 홍진영(GVF 회계), 사진 : 최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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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것은 뭡니까? 완죤 감동의 후기!!!와우입니다. 와우!!!
우리들끼리 수업분석 하는 것에서, 태현샘과 함께 수업나눔을 하니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 정말 좋았어요! 어떤 관점에서 수업자의 고민과 의도를 보아야 하는 지를 알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이젠 수업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울학교 샘들이 김태현샘과 수다가 제일 좋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