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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신교, 성경 교리상 차이점 10가지 (고태영 장로)
주변을밝히는빛 ・ 2023. 5. 16. 20:18
유대교는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고, 기독교는 하나님 그리고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구세주(救世主)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를 믿는다.
기독교는 시대가 바뀌면서 천주교와 정교회로 나뉘고, 다시 천주교(Catholic)에서 개신교(Protestant 1517년)와 성공회 등으로 분리된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어떤 점이 다를까?
이를 연구하면서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는 예상보다 큰 다른 점이 있고 일각에서는 골이 매우 깊다는 사실에 좀 놀랬다.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한다면 갈등이 줄어들고 자신의 문제를 깨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하는 바람으로 10가지 다른 점을 압축해서 정리했다.
다른 점 1. 성경이 일부 다르다.
구약 시대의 뿌리인 유대교는 구약 39권을 채택하고 있다.
천주교 성경은 구약 46권, 신약 27권 총 73권이고
개신교 성경은 구약 39권(유대교와 같음), 신약 27권, 총 66권이다.
신약은 39권으로 같은데 구약에서 7권 차이가 있다. 7권의 목록을 보면,
역사서 분야에서
토빗기(앗수르 유배시절 미담),
유딧기(앗수르 군대와 전투시 미담),
마카베오기(신구약 중간사로 하스몬 왕조 이야기) 상, 하,
시서詩書 분야에서 지혜서, 집회서
예언서 분야에서 바룩서(예레미야의 제자 바룩의 사상 기록) 등 7권이 많다.
천주교는 구약 46권 모두를 정경(正經)으로 믿으며,
개신교는 구약 39권 만을 정경으로 여기고 그외 7권을 믿지 않으며 이를 소위 '제2경전 또는 외경(外經)'이라고 부른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려면 https://blog.naver.com/kotyng/223059412934
천주교 성경과 개신교 성경의 같은점 다른점(1)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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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 2. 십계명 분류가 다르다
하나님(하느님)은 모세에게 지켜야 할 계율, 십계명을 직접 하명하셨다.
십계명은 출애굽기(탈출기) 20장1-17절과 신명기 5장6-21절에 똑 같은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데 상당히 길다. 그래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이 긴 문장을 1세기경 필론이 요약한 것을 모두가 사용했다. 그러다가 7세기경 어거스틴이 다시 분류한 것으로 천주교는 바꾸고, 개신교 등은 그대로 필론의 분류를 사용하고 있다.
개신교 십계명 (1세기 필론이 분류) | 천주교 십계명 (7세기 어거스틴이 분류) |
1.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 1.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
2. 우상을 만들지 말며 절하지 마라 | |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
4.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 3.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
5. 부모에게 순종하라 | 4.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
6. 살인하지 말라 | 5. 사람을 죽이지 마라 |
7. 간음하지 말라 | 6. 간음하지 마라 |
8. 도둑질하지 말라 | 7. 도둑질을 하지 마라 |
9.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 8.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
10. 네 이웃의 아내나 재물을 탐내지 말라 | 9.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
천주교는 첫 번째 계명으로 분류한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欽崇, 흠모하고 공경함)하여라' 속에 이미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기에 종전의 두번째 계명을 생략했다고 설명한다.
이 설명에 대해 개신교는 7세기 경 천주교가 계명을 바꾸던 시절에는 성상(聖像)과 성화(聖畫)를 경배하는 행위가 우상숭배다 아니다 하는 문제로 갈등이 심하던 때인데 교황이 우상 숭배와 관련된 논쟁을 잠재우기 위해 계명을 변경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제4 계명에서 안식일을 주일로 명칭을 변경했다.
모든 것은 성경에 근거해야 하며 key word까지 변경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고 본다.
다른 점 3. 성경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십계명의 중요사항을 바꾸는 천주교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개신교에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천주교는 교회가 성경(聖經) 및 성전(聖傳, 전통) 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수많은 성경 관련 유사 기록물 중에서 교회에서 성경 목록과 내용을 정해왔고 필요하면 성전을 고쳐왔기 때문이다. (참고: '천주교와 개신교' 박도식 신부 지음) 따라서 교황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십계명 분류와 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며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긴다. |
한편 개신교는 성경에 대한 관점이 천주교와 다르다.
마태복음 5:18에서 예수님께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하신 말씀과,
요한계시록(요한묵시록) 22:18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다른 것을 덧붙이는 자는 재앙을 받을 것’ 이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일점 일획도 손대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다른 점 4. 성상(聖像)과 성화(聖畫)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십자가(十字架, cross)는 세로가 긴 라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 가로 세로가 같은 헬라 방식 등도 있음)
천주교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상이 포함된 십자고상(十字苦像, crucifix)를 사용한다.
개신교는 성상과 성화에 대해 영적 의미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우상 숭배 차원으로 생각해서 성화상에 대해 거리를 두며, 미술품으로 감상하는 입장이다.
십계명 2번째에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도 말라는 계명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한다.
반면 성당에 들어서면 마리아 상, 베드로 상 등 성상과 성화들이 많이 눈에 띈다.
역사를 살펴보자.
AD 726년 비잔틴 황제 레오 3세는 '우상숭배이니 성상을 파괴하라' 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당시 교황은 마리아 상, 베드로 상 등 성상을 통해 '신의 음성과 정신적 영감을 얻는다'며 필요성을 주장하며 맞섰다. 교황과 로마 황제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결국 교황은 로마 황제와 결별하고 대신 파리의 실권자 샤를 마르텔(푸아티에 전쟁 영웅)과 손을 잡는다. 성상파괴령은 814년에 또 내려졌지만 그후에도 카톨릭의 성상과 성화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국기에 경례하면서 국가를 생각하듯 성화상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자는 입장이다.
이런 개념으로 제사에서 조상에게 절하는 것을 허용한 것도 귀신에게 절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에 대한 공경의 표현으로 본 것이다.
다른 점 5. 연옥과 연령의 존재
천주교는 종교개혁 과정에서 제기된 천주교의 문제점 등을 망라하여 교회의 영성생활 기반을 명확히 정립하고자 1545~1563년 트리엔트 공의회를 개최했으며 이때 '연옥 통공 고해성사 성화상 등' 많은 것을 교령(敎令)으로 반포하였다. 한편 개신교는 교령 등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성경(Only Bible)에 기록된 것만 믿는다. 천주교와 개신교 간의 차이는 천주교의 교령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
이런 배경을 이해하면서 연옥과 연령에 대해 알아보자.
개신교에서 사후 세계는 천국(天國 heaven)과 지옥( 地獄, hell, infernum) 2가지로 분류한다.
그러나 천주교는 천국과 지옥 사이에 연옥(煉獄, purgatory)이 있다고 믿는다.
연옥은 구원의 은총은 받았지만 완전히 정화되지 못해서 불에 의해 죄를 정화하고 단련받는 곳이며 연옥에서 정화 중인 영혼을 연령 (煉靈, holy souls) 이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세상에서 지은 경죄(輕罪)나 용서받은 사죄(死罪)에 대한 잠벌을 미처 보속하지 못하고 떠난 경우, 연옥에 머물면서 정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세상의 신자들이 기도와 사랑의 실천 등으로 세운 공로를 연령(煉靈)에게 양도할 수 있으며, 이 양도받은 공로 덕분에 연옥에서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참고: 가톨릭대사전)
천주교는 산 자의 영적 공로(공덕)를 연옥에 있는 죽은 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교리는 개신교와 완전히 다른, 마치 다른 종교를 대하는 듯하다. 이런 교리로 인해 개신교와는 또 다른 차이로 확대된다. |
다른 점 6. 기도가 많이 다르다
6-1 산 자가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개신교는 사람이 죽으면 우리의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 인식한다. 죽은 사람은 영혼이 천국으로 이미 떠났기에 이 땅의 산 자는 죽은 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믿는다.
개신교는 죽은 사람을 위해 추모(追慕)는 하지만, 이 분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할 뿐이다.
천국에 가느냐 지옥에 가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에스겔 18:20).
한편 천주교는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기도하면 그들이 천국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경적 근거로는 구약 마카베오기 하 12장이 미약하나마 간접적 근거가 된다.
즉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속죄를 위해 모금하여 제물을 바치는데 12장 46절에서,
'그러므로 그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속죄를 한 것은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다.'
(Thus he made atonement for the dead that they might be absolved from their sin)
교황의 교령을 근거로, 성당에서는 일상적인 기도 가운데 연옥에 있는 영혼, 즉 연령을 위하여 기도하며 이외에도 AD 998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1월 2일을 모든 연령을 위한 축일(위령의 날)로 정하고 특별히 기도한다.
6-2 산 자가 죽은 사람에게 기도로 도움을 빈다?
천주교에서는 죽은 성인에게 간절히 기원하여 성인들의 기도와 도움을 받는 것은 선하고 유용하고 믿는다. 여기서 성인(聖人)이란, 12사도 및 복음 전도를 위해 순교한 분들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바울 베드로 야고보 어거스틴' 등을 말하는데 이 성인들에게 소원을 기원해 달라고 부탁하면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이런 기도 의뢰 대상에는 성모 마리아도 포함된다.
천주교에는 통공(通功 communion)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인다.
지상의 신자들, 연옥에 있는 영혼들, 천국에 있는 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결합되어 오직 하나의 교회를 이루면서 자신의 선행과 공로를 서로 나누고, 기도 안에서 영적 도움을 주고 받음을 말한다.
특별히 '성인의 통공'을 믿고 수시로 성인에게 기도한다. (참고: 가톨릭대사전)
장례식장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통성으로 기도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때 신자들은 '성인의 통공'을 믿고 성인들에게 죽은 분을 위해 간구하는 것이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산 자가 죽은 자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성경적이지 않다고 여기며 타부(taboo)시 한다.
중보자는 예수님 한 분 뿐이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뿐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디모데 전 2:5)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한 15:16)
천주교는 기도의 폭이 넓다. 성경에서 가르쳐준 기도 외에, 교령에 근거하여 산 자가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고 산 자가 죽은 자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개신교는 기도의 폭이 간결하다. 성경에서 가르쳐준 대로, 성령의 도움을 받아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 세상 사람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
참고: 개신교 장로는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면,
https://blog.naver.com/kotyng/222834868127
왕의 기도, 성령기도를 사모하고 도전하자(2단계)
먼저 우리의 신분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구약시대에는 '하나님 백성', 2) 예수님 부활 이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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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 7. 마리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천주교는 마리아를 성모라 칭하며. 구원 사역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나님께서 간택하신 분으로 여기면서 특별히 섬긴다.
창세기 3:15에서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께서 뱀에게 이르시되)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사야서 7:14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처럼 마리아는 구원 사역에 참여하여 예수님을 낳으시고 기르셨고 십자가 고통의 현장에서 함께 고통받으셨으며 그후 사도 요한의 보살핌을 받으셨다. 여기까지는 개신교와 별로 차이가 없다.
개신교 입장에서 다음 글을 보자.
가톨릭의 기도문 중에 '성모송'이 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중략)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이 기도문을 읽는 개신교 성도는 마리아가 마치 하나님과 동격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천주(天主)의 성모 마리아님이라는 표현은 마리아를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과 같은 수준으로 신격화한 것으로 느껴진다. 삼위일체 시각에서 '천주의 성모'라는 표현은 이단으로 본다.
그런데 천주교는 이렇게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천주는 하느님이 아니라 예수님을 뜻한다' 고 한다. 즉 예수님의 거룩한 어머니라는 뜻이라 한다. 그렇다면 용어 선택이 잘 못되었다.
미국 워싱톤의 한 성당 앞에 이런 석판이 있다. 마리아를 '하늘의 여왕'(QUEEN of HEAVEN)이라고 칭했다. 이것도 개신교 시각에서 보면 잘못된 표현이다. 천주의 성모 라는 표현이 또 다른 과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 찬양 석판, '하늘의 여왕'(출처:사랑침례교회)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의 중요한 교리와 개신교의 견해를 요약해 보면,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의 중요 교리 | 개신교 성도인 나의 견해 |
원죄가 없으신 분이시다 | 성경에 근거가 약하여 동의하기 어려움 |
하느님의 어머니시다 | 예수님의 어머니라고 표현해야 할 것임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며 어머니가 없음 |
평생 동정녀이셨다 | 마태 12:46 '예수님 동생'을 사촌 또는 친척으로 해석하면서 평생 동정녀라 하는 것은 비약이 심함 |
돌아가신후 하늘로 승천, 주님과 함께 계신다 | 성경에 근거 없음 |
개신교에서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인간으로 보고 그 이상의 영적 의미를 주지 않는다.
사도신경에서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이런 정도 수준에서 마리아의 역할을 추모할 뿐이다.
다른 점 8. 교회 및 교권에 대한 관점이 판이하다
천주교에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세우신 기관으로, 그리스도를 대리해서 12사도들이 그리고 지금은 사제들이 신권(神權)을 이어받아 신자들을 양육한다.
이에 대한 성경의 근거는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고,천국 열쇠를 주고, 내 양을 돌보라고 명하신 것 등이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마태 16:18~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한21:17)
이렇게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신권(神權)을 부여받아 미사를 드리고 신자들로 부터 고해성사를 받고 죄를 사해준다.
개신교는 교회에 대한 관점이 천주교와 판이하게 다르다.
개신교 입장에서 교회 관련 핵심 말씀을 요약하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the temple of God)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무룻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For as many as are led by the Spirit of God, they are the sons of God.)(로마서 8:14)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을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a holy priesthood)이 될찌니라 (베드로 전서 2:5)
위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믿는 성도 자신이 교회이다(협의의 교회).
성령께서 우리 심령 안에 계심으로 우리가 성전이요 교회인 것이다.
외형적 교회 즉 예배당은 성전인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드리는 장소이며, 성도들이 공동체를 이루어(광의의 교회) 합력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주장한 '만인 제사장론(성도 개개인이 제사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개신교에서 성직자는 교회를 대표하며 설교권과 일정부분의 치리권이 있지만 각자 맡은 직분대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다. 말씀을 맡은 자, 교사를 맡은 자, 주방을 맡은 자 등등 직분이 다를뿐 하나님 앞에서 신분에 차이가 없다. 모두가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이다.
천주교에서 사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이며 교황을 정점으로 사제와 신자는 상하 관계이며 사제들의 신권을 인정한다. 개신교에서 성직자와 성도는 상하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맡은 일이 다른 협력관계'이며 성직자의 거룩함은 인정하지만 신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
교회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확연하게 다르니 아래 글이 사실로 믿어진다.
"로마 교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던 리나크러(Thomas Linacre, 1460-1524)는 생전 처음으로 신약 성경을 읽다가 견디지 못해 그 책을 던지면서 '이 성경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부르짖었다." (로이드 존스 지음 '천주교 사상 평가' 55쪽)
다른 점 9. 죄 사함 방법이 다르다.
개신교는 원죄와 자범죄를 구별하여, 원죄(原罪, original sin)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서 하나님 은혜로 의롭게 여김을 받아 사함 받게 되며, 자범죄(自犯罪, actual sin)는 실생활에서 짓는 죄를 말하는데 하나님과 1:1 관계에서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회법에 따라 합당한 벌을 받으면 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24)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로마서 14:12)
천주교는 원죄는 세례를 통해 사함 받고, 그 외의 죄는 사제로 부터 고해성사를 통해 용서받는다. 그리고 남아 있는 잠벌(暫罰 temporal punishment)은 고해성사시 사제가 정해주는 보속(補贖 satisfaction)을 이행하여 죄와 벌에서 벗어난다. 이 제도를 통해 신도들이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는 긍정적 기능이 돋보인다.
교황이나 주교가 특별히 지정된 기간에 지정된 봉사 등을 행하면 누구나 잠벌을 사함받는 대사(大赦)제도가 있다. 말썽이 되었던 면죄부의 원인이 대사 제도였다.
* 참고: 사제는 신권을 통해 7가지 의식을 행한다. 칠성사(聖事)라 하며, 세례성사(세례식), 성체성사(성찬식), 고해성사, 견진성사(堅振, 세례후 입교예식), 성품성사(신권받는 의식, 목사안수) 병자성사, 혼인성사 등이다.
가톨릭은 미사(예배)시 마다 성체성사을 하는데 비해 개신교는 성찬식을 특별한 절기에 한다.
다른 점 10. 교회 재정 조달에서 다르다
천주교는 교회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원활히 하고자 교무금(敎務金) 및 주일헌금 등을 권장한다.
교무금은 신부와 신자 간의 상담을 통해 자율적으로 정하는데 소득의 1/30 수준을 권장한다.
한편 개신교는 한국과 미국 일부의 경우 십일조(十一租, tithe) 및 감사헌금 등을 권장한다. 십일조란 구약에서 레위 지파에게 제사에 전념하게 하기 위해 11지파에게 소득의 1/10을 내도록 한 제도로서, 예수님 부활 이후 피흘림의 제사와 할례 제도가 폐지된 것 처럼 십일조 제도도 폐지되어야 하는데 천주교는 폐지한 반면 개신교 일부에서 존속되고 있다.
교무금 및 십일조, 이외에 종교세를 국가에서 모아 각 교회/사찰 등에 직접 지원하는 재정 조달 방법도 있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시행 중이며 독일의 경우 국가에서 종교가 있다고 신고한 자에 한해 소득의 1.4%(세전, 2021년 기준)을 거두어 신자(성도)가 지정한 종교기관에 보낸다.
십일조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려면 https://blog.naver.com/kotyng/222963415218
십일조와 연보, 어느 것이 성경적인가
13년 8월, 예수교 장로회 합동총회 헌법전면개정위원회에서, 총회헌법 개정안으로 "6개월 이상 십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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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맺으며,
지금까지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 크게 다른 점을 10가지로 압축해서 제시했다.
이 주제를 연구하면서 천주교는 매우 체계적이고 성경에 없는 것들은 교권을 발동해서 필요한 교리를 정립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문제도 보인다.
성경에 없는 것을 인간이 정해도 되는가 하는 점이다.
사도 베드로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사제들로 이어지는 신권에 대한 논쟁은 정답이 없으니 생략하자.
내가 우려하는 점은, 교황이 선언하는 교령들이 성경의 범위를 넘어설 경우 자칫 이단의 모습으로 평가된다는 점이다.
연옥 통공 고해성사 마리아의 신격화 성화상 등 성경에 없거나 하지 말라하는 사항을 인간이 고치고 정해도 되는 것인지? 성경에 없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다고 본다.
일예로 우주는 아주 넓고 인간이 살고있는 지구는 먼지 만도 못하게 작다. 이렇게 넓고 쓸모없이 큰 우주를 전능하신 신(God)이 만들리 없다는 주장이 과학계에서 제기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답은 이러했다. 이 우주를 무엇에 사용하려고 이토록 넓게 만들었는지는 창조주 하나님 만이 아신다. 우리 인간이 어찌 하나님의 계획을 알겠는가! 위와 같은 관점에서, 성경에 없는 내용을 인간이 모여 정해서 이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언하는 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죄가 될 수 있다. 개신교 입장에서 볼때 천주교 교리는 성경의 범위를 넘어선 것들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 갈등이 존재한다.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 주고 받은 '상대에 대한 종합적 표현'을 옮겨본다. 박도식 신부는 그의 저서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개신교는 그리스도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가톨릭 교회로 부터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개신교 성도는 '떨어져 나간 백성이다.' 개신교가 천주교에서 갈라져 나간 것은 맞지만 개신교가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논리, 즉 개신교가 그리스도로 부터 떨어져 나갔다고 한 것은 비약이 심하고 잘못된 표현이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천주교 사상 평가'에서 '천주교는 기독교의 진리에 무언가를 첨가하고 기본에서 이탈하여 배교 체제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배교(背敎)라는 표현이 과격하지만 이 만큼 심각하게 본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 '반석이 베드로다, 반석은 베드로의 믿음을 뜻한다' 하는 논쟁에서 시작하여 적지 않은 틈새가 존재하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하느님)을 믿는 형제들이라는 '결정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밖에 성경 외에 첨가한 것들은 줄일수록 갈등도 줄어들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 함께 이 글을 마무리한다♡ 하나님(하느님)을 믿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천국이 약속된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글을 통해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되셨는지요? 광범위한 내용을 압축했으니 이해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하며 감사드립니다♡ |
천주교에 관한 참고 문헌은
1) 박도식 신부 지음 '천주교와 개신교'
2) 인터넷에 제공된 '천주교대사전'
3)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정동수 번역 '천주교 사상 평가'
개신교에 관한 내용은 저 개인의 성경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했는데 잘못된 점은 댓글로 알려주면 수정하겠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 간에 이해를 증진하여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기를 기도합니다♡
고태영 원로장로 씀
[출처] 천주교♡개신교, 성경 교리상 차이점 10가지 (고태영 장로)|작성자 주변을밝히는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