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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사색의향기 상임대표와 (주)모빌라 백준석 대표(오른쪽). 사진=조정원 지사장
오는 6월, 유라시아 28개국 80여개 도시를 돌며 해당 지역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2022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이하 유라시아 원정대)'가 대장정을 나선다.
133일간 유라시아대륙 일주에 나서는 유라시아 원정대는 'Culppy'(Culture+Happy)란 신개념을 앞세워, 인문학 기반의 문화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사색의향기(상임대표 이영준)가 기획한 유라시아 인문학 여행이다.
글로벌경제신문은 지난 1월 24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영준 상임대표를 만나 이번 원정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마침 이날 이번 유라시아 원정대에 자동차 3대를 후원하고, 일부 구간 진행을 맡게 될 (주) 모빌라(대표 백준석)와의 업무협약이 맺어졌다. 백준석 대표와의 인터뷰도 따로 진행했다.
이영준 사색의향기 상임대표와의 인터뷰
조정원 지사장과 사색의향기 이영준 상임대표. 사진=조정원 지사장
▷만나서 반갑습니다.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저희 사색의향기는 여러 후원기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기원, 강남구청, 매일경제TV, 향기촌, 지구촌과 사랑의 하모니, 홍성군, 올포유)들과 함께, 민간 외교사절로
유라시아 28개국 80여개 도시를 133일에 걸쳐 탐방하는 '2022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인문학 바탕의 유라시아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사색의향기가 주관하는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는 2022년 6월 5일 출발하여 10월 15일 도착(133일, 4만1000㎞)하는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SUV 차량)를 직접 운전하여 유라시아 동쪽 끝 한반도 서울에서 출발하여 시베리아를 거쳐 유라시아 서쪽 끝 포르투칼 리스본을 돌아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여행으로 28개국 80여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인문학 여행입니다.
이는 '21세기형 유라시아의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이며 인문학 기반의 문화나눔 운동'이기도 합니다.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 루트. 사진=사색의향기 제공
여행여정은 '서울→동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라트비아→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폴란드→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터키→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몽골→러시아→동해항→서울'입니다.
이번 유라시아 원정대 행사는 '한국의 민간 외교사절로서 인문정신문화를 증진하고,
세계 주요 도시별 지부와의 교류를 통하여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정립하며, 글로벌리더 육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는 지리적으로 최서단 포르투갈 호카 곶에서부터 최동단 북동 시베리아 테즈네프 곶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대륙으로, 총 면적은 대략 5500만㎢ 이상이며,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36.2%를 차지하고 유라시아 거주 인구는 세계 인구의 65%에 달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포괄하는 이 드넓은 대륙에서 다양한 문명이 발원했고, 수많은 제국이 흥망성쇠를 겪었으며, 실크로드가 증명하듯 상이한 문명 간의 교역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세계질서 변화의 핵심은 유라시아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전 세계는 유라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신대륙” 유라시아가 주목을 받는 바야흐로 유라시아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3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이래로 이 지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으며,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유럽에 이르는 광활한 길,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사람과 물자와 문명이 교차했던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인문학 바탕의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유라시아 원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유라시아 원정대 참가자는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비롯하여 국기원, 강남구, 홍성군, 매일경제TV,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외동포신문, 올포유, 지구촌과 사랑의 하모니, 대한민국 위멘위원회, 기획공동체마을 향기촌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탐방 국가 중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라시아 원정대의 목적을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유라시아 원정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크게 여섯가지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미래여행의 방향을 강구=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의 본질에 가까운 컨텐츠 개발 ▲반도에 갇힌 한국의 환경을 극복하고 현실을 객관화하기 위한 기회=유연한 사고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체험 ▲찾아가서 직접 위로하고자 함=지나가다 들르는 것이 아니고 직접 찾아가서 위로하고자 함(해외동포, 현지 진출 기업인, 현지 거주 한국인 등) ▲인문학적 소양을 넗히고 호연지기를 다지기 위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청소년에게는 호연지기를 함양하며, 유라시안으로써 동질감을 느끼고 민간사절로써 교류.협력 활성화에 기여코자 함 ▲마을 운동의 보급과 활성화=세계화와 도시화의 끝단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사색의 향기가 갖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명품 노후를 위해 세계적인 마을과 교류하고 인적자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문화나눔 운동=재화 나눔이 우산을 나누어 주는 것(봉사)이라면, 문화나눔은 비를 함께 맞는 것입니다.
참고로 사색의향기는 2004년 창립 이래 행복한 문화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온 비영리 문화단체로서 문학기행, 테마여행, 역사문화탐방 등 인문학 기반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뜻 깊은 행사가 있다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사색의향기와 모빌라가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모빌라측이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백준석 모빌라 대표와의 인터뷰
조정원 지사장이 백준석 모빌라 대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조정원 지사장
▷반갑습니다. (주)모빌라에 대한 소개와 이번 협약서 체결의 의미를 설명해주십시오.
-모빌라는 라온빌리지(라온 마을)라는 운영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레저파크 회사이며, 오늘의 협약을 통해 모빌라는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에 3대의 RV 차량을 후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사색의향기가 추구하는 컬피족(문화 나눔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확산에 기여하고, 코로나 19 이후의 변화된 여행문화를 조금 앞서 준비하며, 특별한 방식으로의 해외시장 진출도 겸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모빌라에서 운영하는 라온빌리지 전경. 사진=모빌라 전경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각자 글로벌경제신문에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
-(이영준 대표)"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새로운 것이 얼마나 어렵고 많은 에너지와 상상력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거대한 미래시장인 유라시아를 문화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개척해 보겠다는 것은 큰 용기와 함께 믿음이 필요 했습니다.
글로벌경제신문 역시 중앙아시아에 지사를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들었습니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관심을 유지 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백준석 대표) "2000년에 ULP라고 하는 특수 물류회사를 설립하며 시작된 기업인으로의 길은 직장인 시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도전과 안주 사이에서 늘 도전을 선택해 왔는데, 오늘 저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섭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지나는 길도 있고, 옛 동서 무역의 통로가 되었던 비단길도 있지만 오늘 저는 사색의향기와 함께 문화 나눔이라고 하는 철학적 메시지가 담긴 전혀 다른 의미의 유라시아 소통로를 개척해 보고자 합니다.
관심을 가져 주신 글로벌경제신문에 감사를 드리며, 매년 정례화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