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입니다.
어제 다녀 왔지만 또 왔습니다. ㅎㅎ
물지기님 오신다 해서 점심약속도 없던 참에 왔는데 이미 다녀가셨군요.

어제 다 땄는데도
그새 붉은 색이 도는 방울토마토밭.
온 김에 6번째 소금물 주고...
지주대 끝 마지막 매듭을 묶어줬습니다.

호박밭도 줄기를 눕혀서 지주대를 빙빙 돌려서 유인했는데도 2미터 지주대 꼭대기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물지기님이 호박을 따가셨나 모르겠습니다.
요 크기는 야들야들한 맛입니다.

수박밭

망고수박이 지주대 끝을 찍고 다시 내려옵니다.

계속 사진 핀드가 안맞습니다. ㅠ.ㅠ
제 키높이에 열매가 달렸던데 설마 ...

망고수박 꼭지에 문제가 생겨
끊어질 위기여서 한 개 수확했습니다.
열매맺고 만 한달된 아이로
여태껏 복수박 1개, 망고수박은 2개째
수확입니다.

물지기님 만났으면 드렸을텐데...
집에 아직 반통이 남아 있습니다.
눈치상 맛있다 해놓고
수박 먹을래? 하면 다들 딴청하더니
간만에 깎아 놓으니 또 잘먹습니다.

어제 땜빵한 적겨자밭 솎아주고

두메부추는 뿌리부에 북주기(흙을 덮어 줌).

제가 만든 카페 이름이 '아바타상추'여서 아바타상추의 근황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요즘 포기수확 중이어서
빈 곳이 많습니다.



물지기님 다녀가신 흔적입니다.
상추도 수확하셨고...


가지도 수확하셨네요

옥수수밭입니다.

이게 뭐지?
비오니 잡초들이 나옵니다
하고 몽땅 뽑아 버렸습니다.

ㅎㅎ 놀라셨죠?
흔하게 보는 요렇게 생긴 잡초랑 닮아서
옥수수밭인 거 미리 몰랐으면 정말 다 뽑아내고 칭찬해달라 할지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밀식입니다 !
옥수수 간격은 최소 40*30 이상은 되어야 하고 멀수록 더 좋습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3줄 심어진 중에서
가운데 줄을 다른 곳으로 이식하기로...
지금 밀식을 말리지 못하면
매주 마다 텃밭일지에 '밀식'이라고 뒷담화를 해야 합니다.
모종이식기가 금방 해줍니다.

뿌리부 안다치게 깊이 그대로 파냅니다.
그리고 방아쇠 버튼을 당기면 이식기 끝이 벌어지면서 형체 그대로 유지된 흙뭉치가 원기둥 모양으로 빠져 나옵니다

수박밭 끝에
옮겨 심을 곳에도 흙을 파내고
파낸 모종을 이식하면 끝.



수박밭 끝에 뽑아낸 3주를 이식했습니다.

이제 3줄에서 넓은 2줄로 바뀌었습니다.

여긴 싹이 노란게 상태가 안좋아
오른쪽 이식대상인 아이와

15초만에 서로 자리를 바꿔 주었습니다.
모종이식기의 위력입니다.


최종 모습입니다.
가운데 줄은 텅 비었습니다.
한 구멍에 2개의 싹이 나온 곳이
2군데 있어서 (혹시 이놈은 진짜 잡초?)
솎아낸 아이 2개는 제 밭으로 가져 갔습니다. 득템!
절대 득템을 위해 솎아드린게 아닙니다.
ㅎㅎ

오늘 망고수박은 씨알이 작아서
꼭 얼룩이 호박 같습니다.
이번 주, 호우피해가 없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