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의 원인 중 80%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말투를 바꾸면 인간관계가 더 좋아져 행복해진다. 사람은 말의 내용보다 말투에 더 영향을 받는다.
주위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이유는 어쩌면 나의 말투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말투 하나로 파국을 맞는다. 인간관계의 시작은 말투에서 시작된다. 대화를 끝내고 돌아서 갈 때 기분이 이상하게 나쁜 경우가 있다. 바로 상대의 말투 때문이다. 그래서 말의 내용은 같아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 원인은 말투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원래 단문과 명령조의 말투 때문에 상대에게 오해를 많이 샀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불행하십니까?>
하나의 질문만 하면 Yes or No 중 하나를 말하겠지만 이렇게 2개의 질문을 동시에 하면 고민하게 된다. 문제는 질문이 아니고 어떤 말투로 물어보는지가 중요하다.
부부 싸움을 한 어느 지인의 이야기다. 문제의 발단은 말끝마다 왜? 라는 말을 붙이는 아내 때문이었다. 어느 날 부부는 집에서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가한 남편은 영화시청 중 졸았다. 왜 졸아? 그런데 다음 날 왜 이 수건은 여기 두었냐고 묻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내한테 질문일지 몰라도 듣는 남편은 야단 맞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상대를 다그치는 이런 말투를 8년 동안 들으니 가면 갈수록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것이다. 이 지인은 어떤 때는 아내의 전화 한 통에 무서워 부랴부랴 귀가하기도 했다. 왜 그래? 같은 말보다 다른 말투는 없을까?
예>넌 언제 애들을 가질 거냐? 돈도 더 벌고 안정되면 그때 가지려고요. 직장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 그래. 일을 해야 애도 키우지요. 요즘 너 남편하고 계속 싸우던데? 남편이 돈을 많이 못 버니까… 친척 어른들이 아이에 대해 물어보면 내가 할 말이 없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 만나지 마세요. ???
시아버지 목적은 며느리가 아이를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 시아버지 말투는 책임추궁형이다. 이럴 때 며느리의 감정은 보통 왜 이러실까? 한다. 하지만 며느리도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 두 사람의 대화엔 목적의식만 있지 설득은 없다. 시아버지는 추궁형이고 며느리는 핑계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투를 권유형이나 설명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지금 나이에 아이를 가져야 건강하다는데 라고 묻거나 며느리는 아이는 부부의 인생을 살고 갖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은 좀 더 좁혀질 것이다.
예>왜 자꾸 늦는 거야? 부장님! 다 제 책임은 아니잖아요. 이럴 거면 사람을 바꿔?
부하 직원은 회피형이고 상사는 추궁형이다. 말투 하나 때문에 파국까지 갈 수 있다. 좀 서둘러 보면 어떨까? 하면 책임감이 들 것이다. 말투 하나로 상대의 감정을 바꾸고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
예>요즘 일이 너무 많아. 저녁 약속이 거의 매일 있어서 피곤해. 경쟁률이 100대 1이래.
이런 말을 친한 사람이 하면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뜻이니 자랑일 수도 있다. 너는 좋겠다. 나는 만날 사람이 없는데. 경쟁률이 100대 1인데 내가 합격했어 하면 자랑이지만 경쟁률이 100대 1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하면 빠져나갈 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 두는 말이다. 이렇게 빠져나가는 말은 타인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
말투 하나로 상대방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 2가지
Rhetoric 기법: 일이나 해! <명령>→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의견제시> 의도적으로 자기의 주장을 강력히 내세우지 않으면서 가벼운 질문만으로도 상대의 의견을 바꾸는 효과를 볼 수 있다.
Letter effect<라벨 효과>: 상대방에게 내가 기대하는 바를 말함으로써 그 사람이 실제로 그 말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이는 결과를 낳는 효과.
배려를 잘 해주시는 군요. 약속을 잘 지키시는 군요.
자신이 경험한 것들은 다 옳다고 느끼기 사람들이 꼰대다. 내 이야기 들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이렇게 자신이 말하고 있다면 꼰대인 것이다. 대신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말투를 쓰면 일단 꼰대는 벗어난다.라벨 효과는 자신을 보는 타인의 시선에 부응하려는 마음이다. 그래서 상대에게 라벨을 붙여주는 말투가 중요하다. 돈을 아끼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 구두쇠 진상 짠돌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검소한 사람 절약가 라는 라벨을 붙여주면 상대가 달라진다.
의견제시형 말투
주말에 집으로 와! <왜 오라고 하지?>→ 주말에 집으로 와줄 수 있겠니?
오늘까지 자료 다 만들어야 해!→ 오늘까지는 다 만들어야 하는데 만들 수 있을까요?
저녁 먹자→ 시간을 준다면 저녁을 사고 싶어요.
단정적인 말투에서 의견제시형으로 바꾸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확률이 높다. 말투를 바꾸면 상대의 반응도 달라진다. 언제 어디서나 명령 대신 권유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거절을 당하면 누구나 화가 난다. 반품하러 백화점에 갔는데 안 된다다는 말투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말투는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나랑 사귀자 라는 말보다 나에게 기회를 줄래? 하는 말이 뭔가 베푸는 말투 같이 들린다. 말투는 상대에게 Yes를 끌어내는 방법이다.
직장생활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말투
제 말이 이해가 안 가시나 본 데요 <남 탓>→ 제가 설명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내 탓>
생각 좀 더 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요 <기분 나쁨>→ 좀 더 고민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겸손>
그걸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떡해? <비난 질책>→ 다른 방식으로 해보면 좋지 않을까? <제안 의견>
수고하셨어요 <딴 데 보면서>→ 수고하셨어요 <눈을 마주치면서>
말투를 디자인 하자.
1.마음에 들지 않는 누군가가 메신저로 말을 걸어오거나 제안을 해 올 때.
귀찮아→ 지금 조금 바쁩니다. 싫어요→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2.데이트 신청을 거절할 때.
저녁 먹을까요? 싫은데요 No No→ 요즘 소화가 잘 안 돼요. 미안합니다.
3.거절의 의미도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말투
그렇게 말하는 거 기분 나빠요→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말투가 부정적인 친구가 있다. 저분 예의 바르지 않니? 아~ 정말. 힘 쎈 사람 앞에서만 그러는 거야. 저 사람 참 일 열심히 한다. 돈 많이 주니까 열심히 하지. 항상 말투가 부정적인 사람 옆에 1년만 같이 있으면 바로 전염된다. 그런 친구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투를 가진 사람과 관계형성이 중요하다.
말투는 오랜 습관이다.
단정적이고 부정적인 말투보다 합의적이고 긍정적인 말투는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다.
하루 아침에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면 쉽게 고칠 수 있다.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과 말투를 따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UCLA 심리학과 앨버트 메라비언 교수의 연구 논문에 의하면
말의 내용<Words>7% + 청각적 요소<tone of voice> 38% + 시각적 요소<Body language> 55%.
몸짓 5% + 언어 7% + 태도20% + 표정 30% + 목소리 38%
사람들은 대화를 하고 나면 말한 내용 중 7%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말의 내용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말을 잘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말투가 문제다. 이 강의가 끝나면 아마 말투와 행동만 기억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말투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아무리 좋은 말을 연습한다고 말투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말투를 바꾸는 방법 중 하나는 말을 마치고 상대의 표정을 헤아려 보고 말투를 바꿔보는 것이다. 내가 아는 어느 기업인은 내 강의를 듣고 질문형에서 의견제시형으로 말투를 바꾸자 훨씬 더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상승됐다고 말했다. 착하게 말한다고 상대를 얕보는 사람과는 소통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말투는 평균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