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8차
장남에 차종손이라 동서 보기전 16년 동안 친정 한번 가본적 없고 설.추석 시부모님 생신에 큰 제사까지 행사가 년 5번 동네 잔치에 시동생 결혼 전까지 단 한번도 시누들 봉투 내 놓은 적 없고 시동생 취직해서 두번 째 해 부모님 생신 이제 봉투 내라 해서 동내잔치 음식 해가니 음식 박스 집에 놓기도 전에 *하나 뿐인 시동생 못 빼껴 먹어서 눈이 빨갛나?*하는 시어머니 말에 말 안해듯니 시동생 그뒤부터 결혼할때까지 입 싹 딲고~~
큰며느리 보고 큰상 안차려 주시면서 친정에가서 받아 먹었다해라 하시듯니 작은 며느리는 상차려 준다고 학교다니는 애들 두고 음식하러 안온다고 난리 피시고!!
자기는 시부보다 나이 많아서 환갑 못하니 폐물 해 달라하고 시아버지 환갑때는 자기가 금시계 해 달라듯니 집안 어른들 앞에서 내가 해준다햇다고 말하고!!!
동서 본 첫해 큰며느리 친정에 단 한번도 못가게 하듯니 동서는 사돈 선물 챙겨서 그날 보내고 시누들은 명절 당일날 12시에 오구 결혼해서 명절날 직계만 31명에 당숙에 6촌집안 사람들 시고모 댁 손님까지 다 치르고~~
십여년 전 시집 새로 지을때 매주 김치 해와라 반 찬없다 주말마다 불러 놓고 시동생 어묵에 오이 두어개 사왔는데 천하에 둘도 없는 효자고~~
몇달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반찬 해다 날랐것만 시매석이랑 농하고 쇼파 사고 나보고 돈 백 내놔라 하구~~
입만 벌리모 니가 시집와서 한게 모있냐 하시구.
시누 김장 간 다절려주고 시어머니 김장할때 내려와서 김장하라 해놓구 내 김장 아파트 좁아서 그러니 시골서 배추 절려가모 안되나고 물어니 배추가져가서 품앗아서 하라하구 동서는 아직도 김장 담아주시면서 힘들다고 해서 이제 일절 배추 못 심게하구 전부 사서 먹어라 해 놓구 시누 배추 심어주고 난 배추 한포기 안주고~~
(분명 여름에 울 배추 심었다했는데 가을되니 배추 없다 했네요. 내 대신 딸 배추 주고 김치 담 아주고 갔겠죠?
계속 그렇게 하심 됩니다.)
난 애가 셋 애 업고 눕혀놓고 옆에 끼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음식해서 제사 모시러 가니 음식 먹고도 항상 남아서 싸주고 냉동닐 넣으면서 손가락으로 소쿠리 튕기며 이것 해왓냐고 타박이시듯니 동서는 배 부르다고 일 못한다고 시어른 번갈아 가며 전화하셔서 나보고 해오라해서 안된다 햇듯니 제사 지내고 집안 사람 다 밥 먹는데 삿대질 하며 부엌에서 꼬꾸라쳐 죽어도 자기가 한다길래 그리 하시라고 젊어서 큰 며느리 봐서 안도와 주시듯니 나이 드셔서 작은 며느리
봣는데 작은 며느리 일하는게 그리 아끼우면 어머님이 하시라 햇듯니 제사 가져가라 하시구~~
시어머니 몸이 안좋아서 제사 가져가라 해서 알아다 하니 돈 백 준다길래 안받을라 하니 시동생은 주고 니는 안준다고 할거다 아니가 해서 사실 아니냐고 햇듯니 시아버지께 꼬질러 사아버지 며느리 싸움 붙여 인연 끊자고 하셨고~~
시모 아푸기 전 제사 가져가라 해서 제사 지내고 다시 시골로 와야 한다면 안가져 가겠다고 밤을 해워서라도 동서랑 음식 다하겠다고 하니 동서는 애가 어려서 음식 못한다 못박으시고~~ㅎㅎ
시동생은 논 상속에 대학공부 전세금까지 다 해주시고 난 전세금 한푼 안해주셧고 유산도 아직이고 애들 때문에 이래저래 살다보니 이제 사위 볼 때가 되었네요~~
몇개만 말해도 이렇게 많은데 요즘은 홧병에 급흥분까지 누가 조금이라도 건들면 나도 모르게 흥분하구~~
이 와중에 애들은 착하고 이뿌게 자라주어서 고맙네여~
하지만 이제는 왠만해서 큰 일 아니면 시집에는 안가구 살아여~~ 가뭄에 콩 나듯이 전화 한번 하면 이제는 얼굴 잊어 먹겠다고 하셔서 저두요 하고 웃고 말아여~~
이제 시매석이 명절날 우리가 없어서 재미 없다고 제사 지내고 시골로 오라네여~~우리가 안가면 처갓집에 안올거라구 하네여ㅎㅎ~~ 니 알아서 하세여 가든지 말든지!!
웃기죠 ? 지만 첫가 있나? 난 친정 없나?
근데 시어머니 명절에 시골 오라고 전화 왔네여!!
난 안간다고 딱 잘라 말했네여!! 신랑은 자기 부모니 알아서 혼자 간다네요.
제사는 정성껏 맘을 다해서 모시고 있구요~~
시어른이 재산 상속 어찌 하냐에 따라 제사도 종손 책임도 모든 일을 시동생 주라고 할 생각입니다.
저두 며느리 보면 저렇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출처 : 미즈넷 미즈토크 / 며느리희노애락] - 시댁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