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안녕하세요, 우리민족의 활동가 양두리 입니다. ‘혼자’ 살지 말고 ‘둘이’ 더불어 살라고 ‘두리’라 이름 지어주신 부모님의 뜻처럼,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 2015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얼마 전에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정전협정 70주년인데요, 협정 당시 태어난 아이가 70대 노인이 될 때까지 종전은커녕 되려 전쟁의 위협이 더욱 커지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평화에 대해 떠올리자니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저는 ‘더 많은 걸 상상할 수 있는 사회’라고 답했습니다.
소위 ‘민족의식이 약하다고 일컬어지는’ 20~30대 젊은이들에게 남북협력과 통일의 중요성을 어필하기 위해서 흔히들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곤 합니다.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몇 개가 생기고, 얼마의 경제적 이득이 생긴다 등등. 물론 이 또한 분명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분단과 끝나지 않은 전쟁이 우리의 상상력을 얼마나 제한해 왔는지를 느끼게 되면서, 저는 경제적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바로 ‘상상력의 확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처럼 대립과 분열, 혐오와 갈등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 상상력은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내가 평생 처해본 적 없는, 그리고 처해볼 일 없는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가상의 상황을 그릴 줄 알아야 하니까요.
예전에 코스타리카라는 나라에는 군대가 없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엄연한 하나의 국가인데 군대가 없다니? 군대의 존재는 제게 ‘당연한’ 것이었거든요. 찾아보니 군대가 없는 나라는 코스타리카 외에도 꽤 여럿이었습니다. 이렇게 벽에 닿고 나서야 나의 상상력이 얼마나 제약받고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여전히 전쟁 중인 한반도의 상황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합니다. 군대가 없는 나라를 생각할 수 없고,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일상을 그려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는 조금씩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 남과 북은 어떤 관계가 될까. 대륙으로 가는 육로가 열릴 수 있을까. 그로 인한 물류비 등의 절감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북한 사람과 친구가 되어 그의 집에 놀러 갈 수 있을까. 종전하면 병역의 의무에 변화가 생길까. 그렇다면 그 상황은 또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물론 종전한다고 해서 바로 평화가 찾아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때에는 또 그때의 갈등이 생기겠지요. 과연 어떤 갈등이 생길지, 그 또한 상상해보면 어떨까요?
30대인 저는 아마도 (별일이 없다면) 60년 정도 더 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산 날의 두 배만큼 더 살아야 할 제 삶의 터전이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어린 동생들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꺼내고, 현실과 연결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나라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제가 ‘정의롭고 건강한 한반도 평화 공동체’를 꿈꾸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후원하고 또 활동가로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생각 속 작은 조각들을 모아 현실에서 큰 그림으로 만들려면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조각에 조각을 이어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한반도에 우리의 상상이 퍼져가는 그날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양두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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