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놀라운 계획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사랑을 통하여, 저를 당신의 모상대로 당신과 비슷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당신은 제가 당신의 살아 있는 모상인 한 스스로 완전하게 하도록, 저에게 자유의지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 이는 당신께서 당신의 영광과 본성 안에서 저를 당신과 비슷하게 만들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OOCC, X, p. 749; STA, 570).
성 빈센트 팔로티는 항상 그에 대한 하느님의 놀라운 계획을 의식하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 전부와 그가 성취하기 위해 수행한 모든 것이 다 하느님 계획의 일부이자 한 단면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이에 성인께서는 자신과 자신의 사소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성인께서는 무엇이든 행하려 할 때, 자신이 계획한 그 일이 자신에게 드리어진 하느님의 계획에 부합하는지를 항상 식별하셨습니다. 성인께서는 하느님께서 자신을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시고 그에게 자유의지라는 선물을 주셨으며 영광과 본성에서 그를 하느님과 비슷하게 만드셨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그 모든 은사를 그의 이기적인 계획을 실현하도록 주신 것이 아니며,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존재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계획을 세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인께서는 가능한 한 완전하게 하느님의 모상을 자신 안에 간직하기를 힘쓰셨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인께서는 자신의 존재와 행동 모두를 통해 하느님의 살아 있는 모상으로 남고 싶어 하셨습니다. 성인께서는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자신을 위해 세우신 계획을 성취하는 중에,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드러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제 다음의 질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나는 하느님이 내게 세우신 당신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고 있는가.
나는 그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함에 있어 그것이 하느님의 뜻에 어울리는지를 생각하는가.
나는 자신이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당신의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하신 것입니다.”(1티모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