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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요약의 분석을 그대들에게 설하리라.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잡도리하라.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셨다.
3.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5.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비구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6. 그때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뵈러 갔다. 뵈러 가서 마하깟짜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저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도반 깟짜나여,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까요?'
도반 깟짜나여, 그런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갑시다.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라고.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분석해주십시오."
7. [마하깟짜나 존자는 말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심재가 필요하고 심재를 찾는 사람이 심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심재를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지나쳐서 잔가지와 잎사귀에서 심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도반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승께서 면전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세존을 제쳐 놓고 제게 그 뜻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8. "도반 깟짜나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으셨는데, 마하깟짜나 존자는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귀찮다 여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9.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응답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10. "도반들이여, 어떻게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눈으로 형색을 보고 알음알이가 형색의 표상을 쫓아가서***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고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고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합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마노[意]로 법을 지각하고 알음알이가 법의 표상을 쫓아가서 법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고 법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고 법의 표상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합니다."
11. "도반들이여, 어떻게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눈으로 형색을 보고 알음알이가 형색의 표상을 쫓아가지 않아서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알음알이가 법의 표상을 쫓아가지 않아서 법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법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법의 표상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12. "도반들이여, 어떻게 마음(citta)이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viññāṇa)가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을 쫓아가서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을 취하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에 매이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3.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을 쫓아가서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에 취하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에 매이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4.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합니다. 이 [禪 때문에]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성자들이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평온을 쫓아가서 평온에서 생긴 행복의 달콤함을 취하고 평온에서 생긴 행복의 달콤함에 매이고 평온에서 생긴 행복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5.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쫓아가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을 취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에 매이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6. "도반들이여, 어떻게 마음이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을 쫓아가지 않아서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17.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을 쫓아가지 않아서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에 취하지 않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18.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평온을 쫓아가지 않아서 평온에서 생긴 행복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평온에서 생긴 행복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평온에서 생긴 행복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19.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움도 버렸고 괴로움도 버렸고, …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만일 그의 알음알이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쫓아가지 않아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20.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취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법에] 대해 동요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존중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으로 인도되지 않고, 바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바른 법에 정통하지 않고 바른 법으로 인도되지 않아서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깁니다. 그런 그의 물질은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물질이 변하고 달라지기 때문에 알음알이는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립니다. §§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림으로 인해 동요와 [해로운] 법이 생겨나서 마음을 압도하여 머뭅니다. 마음이 압도되어 그는 걱정하고 속상해하고 애착하고 취착하여 동요합니다.
느낌을… 인식을… 심리현상들을…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여기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여기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깁니다. 그런 그의 알음알이는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알음알이가 변하고 달라지기 때문에 알음알이는 알음알이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립니다. 알음알이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림으로 인해 동요와 [해로운] 법이 생겨나서 마음을 압도하여 머뭅니다. 마음이 압도되어 그는 걱정하고 속상해하고 애착하고 취착하여 동요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취착하여 동요합니다.”
21.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취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법에] 대해 동요하지 않습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을 존중하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고 성스러운 법으로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바른 법에 정통하고 바른 법으로 인도되어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물질은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물질이 변하고 달라지더라도 그의 알음알이는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짐으로 인한 동요와 [해로운] 법이 태어나지 않아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습니다. 마음이 압도되지 않아서 그는 걱정하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느낌을… 인식을… 심리현상들을…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여기지 않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알음알이는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알음알이가 변하고 달라지더라도 그의 알음알이는 알음알이의 변화를 따라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음알이의 변화를 따라 무너짐으로 인한 동요와 [해로운] 법이 태어나지 않아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습니다. 마음이 압도되지 않아서 그는 걱정하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22. "도반들이여,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그런데 그대들이 원한다면 세존을 뵈러 가서 이 뜻을 다시 여쭈어보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지니십시오."
23. 그러자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거처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인가요?'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갑시다.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라고.
그때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으로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 그 뜻을 분석해 주었습니다."
24.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자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는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니 마하깟짜나가 설명하는 대로 잘 지녀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점검해야한다(upaparikheyya)’는 것은 측량해야한다(tuleyya), 판정해야한다(tīreyya), 파악해야한다(pariggaṇheyya), 결정해야한다(paricchindeyya)는 뜻을 가진 통찰지(paññā)를 두고 한 말이다.” (MA.v.27)
**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ajjhattaṁ asaṇthitaṁ)’는 것은 안의 대상(gocar-ajjhatta)에 대하여 집착하여(nikanti) 들러붙지 않는 것이다.” (MA.v.28)
*** “오직 형색이 오염원을 일으키는(kiles-uppatti) 원인이 되기 때문에(kāraṇa-bhāva) ‘형색의 표상(rūpa-nimitta)’이라 한다. ‘형색의 표상을 쫓아감(rūpa-nimitta-anusārī)’이란 탐욕 등을 가지고 그것을 쫓아간다는 뜻이다.”(MAT.ii.388)
§ “어떻게 취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법에 대해 동요함이 있는가? 취착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upādātabbassa abāvato)이다. 만약 어떤 형성된 것(saṅkhāra)이 항상하고 영원하거나 혹은 자아이거나 자아에 속한 것(nicco vā dhuvo vā attā vā attaniyo vā) 등 취착할 만한 것이 있다면 이런 동요는 [취착할 만한 어떤 것에 대해] 취착하여 동요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형성된 것(saṅkhāra)은 그렇게 취착할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물질을 자아라고 이런 방식으로 여기면서 물질 등을 취착하여도 결코 취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사견 때문에(diṭṭhivasena) 취착하여 동요함(upādāparitassanā)’이라는 것도 ‘취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법에 대해 동요함’이라고 한다.” (MA.v.29)
§§ “‘알음알이는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린다(tassa rūpa-vipariṇāma-anuparivatti viññāṇaṁ hoti).’는 것은 ‘나의 물질이 변해버렸다.’라거나 참으로 ‘내 것이 없어져버렸다.’ 라는 식으로 업의 알음알이(kamma-viññāṇa)가 물질이 무너지는 것을 따라서(bheda-anuparivatti) 변하는 것을 말한다.” (MA.v.29)
“여기서 업의 알음알이란 업 형성의 알음알이(abhisaṅkhāra-viññāṇa)를 말한다. (MAT.ii.389)
§§§ “‘그의 알음알이는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지지 않는다(na ca rūpa-vipariṇāma-anuparivatti viññāṇaṁ hoti).’는 것은 번뇌 다한 자(khīṇ-āsava)에게 업 형성의 알음알이(kamma-viññāṇa)가 없기 때문에 물질의 변화를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MA.v.30)
- 초기불전연구원 번역, 주해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