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 오산 세마대 독산성에서
등산객들을 전도했습니다.
추운 날씨는 을씨년스러웠고
진눈깨비 눈마저 흩날리더군요.
하지만 추운 날의 전도라도
심장은 뜨거웠습니다.
궂은 날씨였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들이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군밤 장사 아저씨도 산에 올라왔지만
장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가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옛날 임진왜란 시
권율 장군과 그의 병사들이
여기서 싸웠다는데 얼마나 추웠을까요?
마침 젊은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산에서 내려오며
몇 번에 걸쳐 '죽음'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얼른 끼어들어
제가 췌장암으로 죽을 뻔했다고 하자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짓길래
치유 간증과 함께 천국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로
전도 접촉점이 마련된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되었고
그들도 예수 천국을 매우 잘 받았습니다.
산을 내려가는 남성 분에게
제 치유 간증을 했는데
멈추질 않고 그냥 내려가더군요.
약간의 반응은 보였죠.
그래서 뒷꽁무니에 대고 큰 소리로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객을 전도하는데
마찬가지로 멈추지 않고 지나가길래
크게 예수 천국을 전했습니다.
콩마당 음식점에서
네 명의 여종업원을 전도했습니다.
대개 그들은 서빙에 바빠서
한 곳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제 식사 자리가 옆에 붙어있어서
자연스럽게 천국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분이 어머니도 교회에 나가신다고 하셔서
본인은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직접 예수를 믿어야
구원 받아 천국에 간다고 했습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는 오늘 전도를 하면서
회개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혹이라도 전도를 한답시고
제 의가 드러나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도 자랑은 천국에 가서
주님께 인정 받지를 못하겠죠.
저는 주인 손에 의해 사용되는
젓가락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제가 1997년 1월 부목사 시절,
새벽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편 81:10)
저는 이 말씀에 순종하여
입을 크게 열어 기도했더니
수원 영통 지구에 무료로 교회가 개척되는
특별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계속 입을 크게 열어 기도하자
개척 3년 만에 성전이 건축되는 기적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20여 년 계속 입을 크게 열어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저를 췌장암에서 살려주시고
이 간증을 도구 삼아 입을 크게 열어
천국 복음을 전하게 하는데 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또한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시죠.
이에 따라 기도나 전도의 주체는
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순수하고 겸손하게 사명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와 전도 열매는 제가 채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채우시는 것이죠.
"내가 채우리라."고 하셨으니까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립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은혜 가득한 예비일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