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2009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보고서’(2009.5.1 현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11만 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중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외국인 근로자가 전체 외국인 주민의 52.0%로 가장 높았고, 결혼이민자가 11.4%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도여성정책개발센터가 최근 발표한 ‘강원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경우 전체 주민등록 인구 약 151만 명(2009년 현재) 중 1만9000명(1.25%) 정도가 외국인으로 집계되었다. 이 비율은 전국 평균 2.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거주 외국인의 유형별 분포는 전국 평균과는 다른 특성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그 특성을 살펴보면, 강원도의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26.7%로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지만 결혼이민자 비율은 16.0%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결혼으로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의 차이는 이들 가정에서 태어나는 자녀 규모의 차이로 이어지는데, 강원도 내 외국인 주민 자녀 비율은 21.2%로, 전국 평균 9.7%에 비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형별 성별 차이는 외국인 근로자 중 여성이 31.6%, 남성이 69.4%였다. 이중 특히 결혼이민자 비율은 여성이 94.7%, 남성은 5.3%에 불과해 결혼으로 강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강원도 내 거주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는 2664명으로 전체 외국인 중 27.7%를 차지했고, 남성 결혼이민자는 160명으로, 강원도 내 전체 남성 외국인 중 1.9%에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족의 국적은 중국으로 56.5%(62만4994명)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동남아시아(21.2%)였다. 강원도도 중국이 가장 높았지만 그 비율은 43.3%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베트남, 필리핀,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외국인 국적은 41.5%로 전국 평균보다 20.3%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일본 국적의 다문화 가정도 9.2%로 전국 평균보다 2.4%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