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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으로 가는길......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리는것이 설악을 아마도 사모하고
있었나보다.
사실 누가누가 가는지 모르니 일명 '묻지마 산행'...
이수역에 가서야 아~~~이분도 가시고..저분도 가시고...
입금한 사람이 스물,그리고 또 추가되는 사람들, 연락없이
오신 분....차량인원초과가 아닌가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어찌 어찌 벅대장님 차로 출발했다.
쫌 서울을 떠나기 아쉬워? 빙빙 돌긴 했지만서두 ㅡ.ㅡ;;
양평쪽으로 최근에 확장공사 했다는 길로 접어들어 go!!! 설악!!! ^^
밤이 깊어갈수록 차안에서의 만남은 즐겁고 수다도 계속되고
설레는 맘을 다스릴길 없이 백담사 입구에 도착했다.
새벽 두시쯤 민박을 잡고 잠깐이라두 눈좀 붙이고 6시산행을 한다했다.
그런데,,방을 잡고 잠잘준비를 하는데 야간산행을 한단다.
여기까지 와서...해돋이라두 봐야한다고...날이 좋아서 가자한다.
당근 가야쥐~~~ 잠이야 나중에라두 잘수 있는 것이고 이날을 위해
지난주 그리 몸컨디션 조절을 하지 않았는가...
그리하여.....
퍼기언니,난폭탄언니,유부남님,엽기님,포토님,코이요테님,광개토대제님,쉐도우님,앙녀,고구려인,수련...열한명이 따뜻한 잠자리를 떠났다.
일단은, 수렴동대피소에서 열한시에 만나기로 굳게(?) 약속하고서..
별이...쏟아지는 밤하늘과 간간이 떨어져내리는 가로수 잎들과
인적없는 차도.... 아~~ 좋다!! ^^*
새벽산행에 야간산행 것두 설악에서...올핸 이래저래 산행운수대통이다.
어제, 등산용품 가게에 랜턴을 사러 들르긴했는데 원하는게 없이 그냥 왔었다.
다른곳이라두 들러 사올것을....원래 한사람당 한개씩인데
사람수에 비해.. 모자르다....둘씩 셋씩 모아서 조심조심 올라간다..
그밤엔 성능좋은 핸폰 액정도 한몫 단단히 했다.
뭐~~ 백담사까지 가는 길이야 포장도로니 별무리 없지만
백담산장까지 또, 수렴동계곡까지 가는 길은 장난이 아니다.ㅡ.ㅡ;;
세시에 출발한 야간산행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서로를 북돋으며 부지런히 걸었다.
발에 땀이 나도록...
조심조심 발밑에 전등불을 비춰가며 걷는길...
바로 앞도 보이지 않도록 컴컴한 길...
사실 도시에 살면서 아무리 밤길,새벽길이라고 해봐야
가로등과 네온싸인 기타 불빛에 컴컴한 것을 경험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겨우 암실이나 창없는 건물에 불꺼진 방에서나 느끼겠지만
어디 이길의 어둠에 비하랴~~ 암울하지 않은 컴컴한 어둠지만 밝은 그 설레는 야밤의 느낌을...
백담산장까지 어찌 어찌 가고 수렴동계곡을 들어서는데
뾰족한 돌부리에 조심조심.....그런데, 사박?사박? 밟히는 길..
보드란 흙길도 울퉁불퉁한 돌길도 아니고 뭘까? 싶어 불을 비춰보니
세상에~~~ 바로 옆에 맑은 물이 가득 찰랑찰랑거린다.
멋진 모래사장에다 호수에 가까운 소(沼)를 이루고 있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가파른 길을 걸어야했다.
어른거리는 불빛에 의지하고 좁은 길을 더듬더듬 걷는다.
낮이면 경치에 취해가며 설렁설렁 걸어도 되련만
야간산행에선 도통 맘한자락 놀 여유를 허락지 않는다.
다만,,,모두의 안전을 기원하며 발걸음이 조심스러울밖에
맘 잔뜩 조이며 가는 그길의 아슬함이 또한 매력이기도 하다.
어느덧 서서히 밝아오는 하늘
별빛에 취해 올려다본 하늘에서 북두칠성,카시오페이아 그리고...
기타등등의 별들..이름이야 어쨌든 이뻤던 별들사이로
어? 하는 사이에 사라져간 별똥별도 보았던 시커멓던 하늘이
조금씩 푸르름을 담아간다.
불빛이 없어도 걸을만했을때 멀리 불빛이 보여 발길을 재촉했는데
평상위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뭔가를 맛나게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자씨가 그냥 올라가라 한다 . 그쪽으로 오지말고ㅡ.ㅡ;;
알고보니 수렴동대피소가 아니라 영시암에 온 불자들이었다.
그래두 그렇지 야박한 인심같으니라구..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아~~ 차타고 오면서 그리 먹었는데 속이 허했나보다 =ㅡ.ㅡ=
약수나 한사발 들이키고 신발끈도 묶고 의자에 잠시 쉬었다가
길을 나섰다.
훤한 길을 걸어 수렴동 대피소에 무사히 도착하고 나니
코이요테님,포토님,대제님,고구려인이 일출을 봐야한다고
올라갔다 온단다...죽었다 깨나도 6시쯤인 그시점에서 일출을
보러 정상까지 아니 아무 봉우리위에 갈수는 없겠다 싶어
그냥 앉아있었다.
날씨가 엄청 좋았고 분명히 멋진 해돋이를 만날수 있었겠지만
삼대가 엄청 덕을 쌓았어도 후손이 누릴 준비가 안돼면 그 빛나는
혜택을 받을수가 없는가보다....누구는 그 삼대..덕이 부족한겨~~
했지만..아니다 뭐~~한계령에서 올랐음 아마도 그시간에 대청봉에
가고도 남았을 시간인데....그건 그냥 아쉬움으로 남겨두고
아침을 먹으려 했는데...이런 이런 사발면을 차에 놓고 봉투만
챙겨왔단다....ㅜ.ㅠ
대피소엔 주인은 꿈나라고 '셀프'라는 푯말에 가격표만 있다.
부엌을 뒤져서 신라면을 찾고 김치 한보시기를 꿍쳐서 갖다가
라면을 끓였다. 고추와 양파도 얻어서 한웅큼 넣고...
맛나게 먹고 치웠을 무렵.. 커피 한잔에 만족해할때..
저기서....걷는 모양새가 장난 아닌 사람들이 줄줄이 내려온다.
대청봉 6.5km 백담사 6.5km 표지를 보고 김이 빠졌대나 김이
서렸대나 ㅋㅋㅋㅋ
어찌댔든 다들 다리를 절거나 심상치 않은 상태가 거의 패잔병이다.
대청봉까지 갈사람을 추리니 일단, 유부남님,도우님,글구..나
패잔병들은 그냥 막걸리나 마신다나???
아 코이요테님과 고구려인은 같이 간단다...
그 사이 퍼기언니랑 난폭탄언니,글구 엽기님은
수영도 가능할만한 계곡물을 보며 분위기 잡고...
아마 어디서 선녀옷을 잃었는지 회상중이었으리라....
참 엽기님은 빼고 머리를 묶어서 선녀과인줄 알았네..ㅎ ㅔ~~
암튼 후발대와 만날 수렴동대피소를 남은님들이 지키고
다섯이 7시에 출발~~~했다.
아침 먹느라 넘 오래 쉬었나보다. 오르락내리락길이
만만치 않다. 에구에구 정말 정말 정말 힘들다
그래도 간다.
감탄이 멈추지 않을정도로 맑은 물이... 넓적한 바위사이로
군데군데 선녀탕을 만들고 있었다.
어떤곳은 넘 맑고 깊어 짙은 초록으로 보인다.
단풍은 이미 져버려 버석거리는 낙엽으로 발밑에 밟히는데
아직도 선명하게 단풍을 간직한곳이 있었다.
그곳은 시리도록 맑은 물이다.
흐르는 물이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한데 그 웅덩이 속에 색색이
단풍잎을 품어 끝나버린 가을을 담고 있었다.
기특하기도 하지 흐르는 물소리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것만도
고마운데 그토록 아프게한 가을놈을 단단히 품어 그곳까지 간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다니...흑..감동이다.
고구려인은 먼저 줄달음쳐 올라가 보이지 않은지 오래고
코이요테님도 쑥쑥 올라가버리고
바로앞 유부남님도 롱다리로 훌쩍 가버리니
난 그냥 갈길이 멀기에 내 페이스 유지하며 한발한발 갈따름...
뒤에 우리의 겸둥이도우님은 따라오기 힘들다 하시지만
한발한발 꾸준하게 반팔(도우옵 청춘 맞으시오)로 따라오신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간다. 원래 계단을 질색하기는 하지만
쌍폭을 끼고 가는 이계단은 이제사 햇볕이 비취는 서북능선의 힘찬
봉우리에 감탄하고 힘차게 내리쏟는 폭포에 모든걸 감수하게 한다.
우리나라 유일인 쌍폭은 원래 쌍룡폭으로 용아폭과 용손폭을
거느리고 봉정골의 구곡담과 청봉골의 십이폭의 양계류가 합류하는
Y형의 폭포로 왼쪽을 여폭(25m),오른쪽을 남폭(50m)이라 부른다.
가쁜숨을 달래고 바라보는 경치가...폭포소리가...땀이 식어 한기가
들어도 모든걸 잊고 행복하게 한다. 옆에서 쉬시던 아저씨 사과를
깍으시다 "좀 드실래요? 아가씨니까 드리죠"하신다.
"네~~감사합니다.^^" 이쁘게 웃어드리고냉큼 받아든 사과 한쪽..
꿀맛이다. 안그래도 사과귀신인데 안주심 서운해 울뻔했다.^^*
도우옵도 오고 좀더 쉬었다 가파른 길을 다시 오른다.
쌍폭에서 시작되는 구곡담계곡을 간다.
정말 9개의 담이 있는지는......안세어서 모르겠다.
드뎌 시작되는, 뭐~~ 지금까지도 팍팍한 산행길이긴 했지만
일명 깔딱고개가 시작되려한다.ㅡ.ㅡ;;;
사자바위의 가파른 언덕배기를 올라야한다. 되돌리기엔
갈길이 넘 멀기도 하거니와 이왕 떠나온길 끝을 봐야겠기에
우씨~~~를 연발하면서도 어쩌겠는가 올라야지...
가파른 길 끝에 봉정암이 보인다. 멀리 까마귀도 날아다닌다.
커피...옆에 동전넣고 그냥 먹는 건데..유부남님 100원이라며
뽑아주신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과일도 한바구니 등산객
드시라 놓여있다....
올려놓은 돌처럼 생긴 바위가 어느한쪽에서 보면 합장하는
관음보살이란다. 열심히 방향을 틀어가며 참 절묘하게두
생겼구나 싶다 . 바위하나하나가 기암괴석이다.
어떤건 원숭이처럼 또, 어떤건 하루방,발가락,도깨비....
산은 옛산이로되 절은 옛절이 아니라는 어느 글처럼
공사중이라 전동톱소리 소란하고 멀리 사리탑가는길을
얌전하게도 대리석인지 화강암인지로 계단을
만들고 탑도 두어개 더 생긴것 같다. 소청에서 바라보니
하얀계단과 탑이 영 탐탁지 않아 속이 다 상했다..
안그래도 사람들 등쌀에 산이 점점 피폐해 가는데
자연을 느끼려 가는 곳에 사람들이 자꾸만
이상한 것들을 만든다.ㅡ.ㅡ^
그냥 그대로 놓아 두소서~~~~ㅡ.ㅡ
중청대피소로 가는길은 높기도 하지만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내키만한 비비틀어져 자란 나무가 중간중간 서있다. 멀리
속초도 보이고 동해바다도 보인다.
어디까지가 바다고 어디부터 하늘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찬바람이 몰아쳐도 따땃한 햇볕에 온기를 품고 나름대로 열심히
대피소로 갔더니 유부남님이 먼저 도착해 바람속에서 일광욕중이셨다.
바람땜에 대피소 안에서 육계장 사발면과 꿍쳐온 김치볶음밥
글구 옆에서 주신 김치 맥주두캔을 먹었다.
아마도 앞으로 한참동안 가장 맛있는 라면 1위는 중청대피소 이천원
육계장 사발면이리라~~~~고 이구동성이다..^^
남은 님들은 점심을 먹었을래나? 수렴동에서 만났을래나?하는
걱정을 잠시 나누고 대청봉에 올랐다.
올라가는 길....봉정암에서부터 느낀 바람이 여긴 정점이다.
어찌나 세게 불던지 왼쪽으로 가는데 바람불면 오른쪽으로 두어걸음
밀리고 앞에서 불면 한걸음 뒤로 밀리고 뒤에서 불면 (이바람이 젤 고마웠다.^^)
두걸음 앞으로 전진~~~~ 1908M 대정봉에선 바람이 .....
구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영화에서 휙 지나가면 한십년세월이
후딱 지나가는 그런 영상같다. 바다쪽에선 검은구름이 이것저것을
만들고 사라지고 한다....예술이 따로 없었다네~~~
백담사에서 타고온 차를 타려면 3시 출발이니 열심히 내려가야한다는
생각에 천불동을 보자는 생각을 접고 가까운 오색약수터길을
잡았다....사실,개인적으로 이길....싫다.ㅠ,ㅠ
이유는 지도를 보면 안다. 등고선이 얼마나 촘촘한지....
다리가 아직 안풀렸기에... 왠일인지..다리가 짱짱하다.*^^*
그냥 열심히 가면 2시30분엔 하산하리란
계산이 나오고 3시엔 만날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물론 고구려인과 코이요테님 도우님의 상태를 고려해서 잡은것인데
참 사람일은 맘처럼 안된다...더더욱 산행은...
다행히 3시40분!! 안전산행을 마치고 남설악매표소 밑 식당에 앉아
저녁을 먹고 도토리묵에 동동주로 서로의 수고를 치하했다.
정말정말정말!!! 수고했답니다...유부남님이 그랬나???
이건 산행..수행...이 아니라 고행이라구 ㅡ.ㅡ;;;
가도 가도 끝없는 길....시간에 매이고 삐걱거릴려구 하는 다리를
달래며 가는 오색길은 가파르고 험하고 만만하질 않다.
설악산에선 짧은코스지만 5Km..
.
시외버스를 타고 한계리 휴계소에 잠깐 내려달라구 부탁해서 내렸다.
길 건너 노란차가 어찌나 반갑던지...길을 건너가니 몇몇분들이
차입구 앞에 서서 하이파이브를 한다...ㅜ,ㅠ 감격~~~
왠지 큰일을 하고 온것 같은 기분이 들고 유쾌해진다.
아~~새벽 세시부터 시작된 산행이 끝나는 순간이다...
오는길이 막혀서 열두시지나서 서울에 도착했지만 수고야
운전하신 대장님이 하셨구 난 참 좋았던 무박삼일이었다.
총신대이수역(9시 집결...10쯤 떠났나???) ->
백담사 입구 민박(새벽2:10) ->
백담사주차장에서 출발(새벽3:00) -> 백담산장 ->영시암->
수렴동대피소(새벽6:00) 아침식사및 휴식 )->
쌍폭(8:30) -> 봉정암(9:30) ->소청봉 ->
중청대피소(10:40 점심식사및 휴식)->
대청봉(11:50) ->남설악매표소(오색약수터) ...
오후 3:40 다섯명 완전하산...
산행코스였습니다. 열한시간~~열두시간산행....
유부남님,코이요테님,쉐도우님,고구려인
무사히 함께 할수 있어 기분좋았습니다...
수렴동대피소까지 야간산행을 함께 하신
퍼기님,난폭탄님,엽기님,포토님,광개토대제님,앙녀
잠깐 주무시고 오세암까지 산행을 하셨던
하늬사랑님,루시님,행복으로님,환이님,유콜라스님,산신령님,그리운님,모나우스님, 동행,나연, 파트라슈,버벅이대장님
안전산행을 빌어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온몸이 기분좋게 뻐근한데 님들도 몸살나지 마시고
건강하고 유쾌한 한주 보내시고 산에서 뵙겠습니다.
산에서 만난 한 아저씨가 이렇게 좋은산에 오면 한달은 내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무지하게 행복한 십일월이 될것 같네요
이상 산행팀 설악산 산행 실황중계에
행복하고 유쾌하고 건강한 수련이었습니다..
=*^----------------------------^*=
**빠진 글**
잘 갔다오라 전화해준 서린이 제비꽃 덕분에 잘다녀왔다.
철산역에서 만난 초록빛깔언니~~정말 반가웠습니다.^^
첫댓글 산이 높다보니 볼것도 많고 느낄것두 많아서 후기는 마냥 늘어지는군요 ..누구한테 글..길다구 했는데 남말이 아니네ㅡ.ㅡ;;;그래두 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안전산행,안전운전!!! 멋진 산행팀 화이팅!!!!
이번 후기는 참겠다는..다들 너무나 잘 써줘 내가 또 후기를 쓰게되면 이제껏 쓰셨던 여러님들 후기의 재미를 반감할까봐서 굳이 참기로 했다는..대신 수련님..도우님..그리고 파트라슈님..난폭탄누님의 글에 리플을 달으시면 그분과의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서 올리겠다는 다들 수고 많았다는..^^
그리고 이번에 확실히 느낀건데..다음에 또 이번산행과 같은 이틀일정이면 차라리 회비를 더 추가해서 큰버스를 랜트하자는..울 갑장인 버벅이님 불쌍해서 다시는 이런 산행 못하겠다는..대장..정말 눈물나게 고맙다..하지만,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자..맘이 짠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더라..
관광차 랜트에 저두 한표~~ 글구 후기 써도 색다른 재밀텐데..참 고구려인은 생애 첨으로 가장 높이 올라간 대청봉에서 감격해했고 전설을 만들자는 님 의견엔 내년 여름 8월15일주간 금강산행 벙개입니다. 같이가실분들 신청하시길~~~
에휴~~~숨도못쉬고 읽었네/ 마음가득 뭐라표현할수없는 거시기가 가득하겠군/ 나도 즐거웠지만 넌 더더욱/ 똑가치산에올라도 이러케 글도 표현도 느낌도 다르게/ 종일 눈치봐가며 컴만 보고있다/ 낼부터 열씨미....
어제 거기 따라갔음 전 오늘 출근못했을것같은데....나중에 함 따라갑니다..츄리링을입은 관계로 못가서 아쉽네..
짝짝짝짝짝~~수고하셨어요.
어릴적 설악산에 오른 기억이 스믈스믈 피어오르네. 중청에서 사발면을 국물까지 싹 비워내고 대청봉을 코앞에 두고 내려다본 경치, 특히 분홍색 운무는 너무 너무 화상이었어. 마치 용 여러마리가 내 발아래에서 춤을 추고 있는 듯한... 아아~~! 나두 렌트에 한표! 적금부어서 나두 금강산벙개 가야쥐~ 힛~~
수련도 고생 많았네 몸은 괜찮은지..... 글구 렌트하는거에 나도 한표 쾅.... 버벅 대장도 함께오르고 싶었을텐데..... 즐거운 한 주 되고*^&^*
나도 갈 걸... 후회가 되네...^^ 무사히 잘 다녀왔다니 다행이야... 이번 주 산행에서 얼굴보자 동생아~~~
퍼기언니의 눈물..압니다. 엽기님 땜시 같이 못가신거...담엔 과감히 떨구고 가기로 하죠. 아쉬움에 새벽까지 컴을 붙들고 있었던 언니..울지말고 태백산 눈꽃벙개 치자구요.겨울에^^*
대청봉!! 정말 아쉽군요...그런데 사람수보다 랜턴이 적었다고 쓰셨는데 해드랜턴이 아닌 손전등(내꺼는 맥라이트)도 괜찮던가요? 한번도 야간산행을 안해봐서요....맥라이트가 있어서 웬만하면 해드랜턴은 안사고 싶거든요,,경험자님들 답변부탁드립니다.....
해드랜턴이 아니라두 좋습니다. 요즘 나오는 핸폰도 한몫했다니까요..갠적으론 손전등이 더 좋습니다.다른님들은 어찌 생각하는지...잘 모르겄네요^^*
즐거운 산행~ 잘하신듯하군 23분은 2003년 가을의 추억을 잊지못하실듯.....
며칠간 바쁘다보니 이제사 와보구...후기담이 넘 많아 아무래도 일박하며 들어야 할듯....이 한순간 순간이 추억임에 아마도 11월 한달은 꿈같이 지내며 주어진 일 즐겁게 할 수 있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