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2월 8일, 9일 세부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었는데, 부모님께서는 해외 여행이 이번이 겨우 두번째라
이것저것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지요.
근데 저도 나름 바쁘다보니 어떻게 일정을 짜야 할지도 막막했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이 까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첫날은 보홀섬 투어를 했죠.
선착장에서 큰 배를 타고 갔는데 시간은 두시간이 채 못 걸렸던것 같습니다.
보홀에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던 벤을 타고 안경원숭이를 보러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꾸며 놓은 작은 샵 같은 곳이었지만 기념품도 팔고 원숭이도 많이 있고
아무튼 처음 보는 안경원숭이가 참 신기하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참 좋아하셨구요. 저도 재밌고 좋았습니다.
사진도 열심히 찍었지요. ㅎ
그 다음에는 로복강으로 가 선상에서 점심을 먹으며 강줄기를 따라 쭈욱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원주민들이 공연을 해 주더군요.
저희도 잠시 내려 사진도 찍고 박수도 치고.
같이 투어했던 아시아나 기장님 커플은 대나무 사이를 폴짝폴짝 뛰는 전통 댄스를 배우셨다며
살짝 시범을 보여주셨었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더군요.
강 투어를 마치고 쵸콜렛힐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점점 흐려져서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그래도 다니기에는 무리가 없었지요.
쵸콜렛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더랬지요.
전망대가 있더군요. 올라갈때는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계단의 수가 214개랍니다.
영감님의 설명에 의하면 이 봉우리들은 산호 퇴적물들이라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여튼 사방으로 탁 트여서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 참 정겨웠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이국적인 풍경이라며 좋아하셨구요.
저는 일단 한국보다 따뜻해서 좋았지요. ㅎㅎ
초콜렛힐 구경을 다 마치고 세부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타러 가기 전 나비 박물관에 잠깐 들렀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나비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설명도 해 주더군요.
이렇게 해서 보홀섬 투어를 마쳤습니다. 총 다섯시간 정도 걸린것 같군요.
승합차를 타고 다녀서 많이 걸을 일은 없었고요. 날씨가 좀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저는 나름 재밌었습니다.
다음날은 아일랜드 호핑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막상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니 파도가 너무 세서 결국은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지만 못 하게 되니 많이 아쉬웠네요.
점심을 먹고 마사지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아빠 회사때문에 겨우 이틀 보내다가 왔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함께 다녀와서 좋은 추억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틀 내내 저희들 이동까지 책임져 주신 영감님 덕분에 편한 여행 하다 왔네요.
저희가 가이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혹시라도 실수한 거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그렇다고 해도 그냥 이해해 주시구요.. ㅋㅋ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 까페 홍보해야 겠어요..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영감님 내년에 결혼하신다던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신혼여행도 좋은 곳으로 잘 다녀오세요.
첫댓글 짧은여행이셨네요 그래도 알차게 다녀오셨어요 호핑을 못해서 아쉽지만..다음에 또 세부가시라는
마저마저 세부 또 오세요 글고 영감님 결혼하신다니 드려요
저두 작년에 보홀갈려고 하다가 배가 안떠서 못갔었거든요그래서 올해 결국 보홀갔다왔습니다한번 더 가라는 신에 계시인가 봅니다잘 다녀오셨네요글구 보홀 날씨가 좋으면 더워서 못다녀요참참영감님 결혼 드려요
오우이렇게 소식을 듣네요 ^^울아덜들이 두분 결혼소식에 깜짝 놀라네요 행복하시구요 전 오리님 부인이여요
앗... 오셨네요~ 애들은 잘 있죠?
너무짧은 여정이라 많이 아쉬었구요^^ 잘 도착하셨다니 좋습니다... 엄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같이 못드셔서 아쉬어요~
두분은 멋진 따님이 있어서 행복하겠더라구요~~
내년에 좋은소식 있길 바라겠습니다. 안부전해주세요~
안부 전해드릴께요. 영감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다시 한 번 결혼 축하드려요. 다음에 또 세부여행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릴께요~
혹시 보홀 투어 비용이 얼마 들었나요? 저도 부모님모시고 애기 둘에 남동생 한명해서 성인 5명에 유아 2명입니다.쪽지 부탁드려요..
비용은 영감님께 문의하시는게 가장 빠를듯 합니다.
좋은 글,,잘 읽었네요,,^^*,,,,,,,,,,,,,,,,,
에고,, 짧은 일정이었네요.. 아쉽겠다.... 보홀의 원주민들과 활쏘기 게임해야하는데,,, (자칭 새마을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