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솔로몬저축銀 인수전 올림푸스캐피탈 등 5~6곳 참여
홍콩 선흥카이부동산 등..다음주 중반 우선협상자 선정
솔로몬저축은행(007800)(2,520원 0 0.00%) 계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본입찰에 한 때 미국계 투자펀드인 올림푸스캐피탈과 홍콩 부동산 회사인 선흥카이부동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솔로몬저축은행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이들 두 업체를 포함해 국내 사모펀드(PEF) 등 5, 6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캐피탈은 국계 투자펀드로 IMF 시절 한국에 진출했다. 당시 외환은행으로부터 외환카드 지분 42%를 사들여 2대주주로 부상했다가 2003년 외환은행에 되팔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선이엔티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선흥카이부동산은 홍콩의 최대 부동산 회사로서 회사 주인인 궈(郭) 일가의 재산은 200억달러 가량으로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해 홍콩 갑부 순위에서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외에 국내 금융지주회사 1∼2곳도 본입찰 참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최근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입찰에 참여치 않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올림푸스캐피탈은 이미 국내 저축은행 인수 경험을 갖고 있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삼일PwC회계법인을 주관사로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지분 100%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다음주 중반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빠르면 5월 중순께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