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아이들과 화재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하였답니다.
먼저 동영상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대피하는 방법을 확인하였는데 이런~ 동영상에서 주인공이 탈출 전 문손잡이를 벌컥 여는 모습이 나오네요. 아이들에게 이 장면에서 오류가 있음을 얘기하고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답을 하지 못하네요ㅠㅠ 이론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찾아내지를 못하는 것을 보니 머리로 익힌 내용을 몸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밖에 화재가 발생했음을 알고 탈출 전 문을 열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그때서야 대답을 합니다. 문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해보고 문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어야 한다는 점 안그러면 손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오감으로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점과 센터 내 비상구도 확인해보고 각 방마다 있는 비상대피로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센터 건물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으로 1층 계단으로 탈출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훈련을 하였는데 실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나 정전으로 인해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을 가리고 훈련에 임하였는데 눈을 가려서 하다보니 좀 더 조심하여 움직일 것을 지도하였습니다. 제일 앞쪽에 선생님이 인솔하며 계단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중간 중간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도 후 옆건물 앞마당에 집결 후 아이들의 부상여부, 119 신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는 것으로 오늘의 훈련을 마쳤습니다. 처음에 눈을 가리고 하다보니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훈련 후 재미있다며 눈을 가리고 센터로 가겠다는 얘기도 하네요~ㅎㅎ
5분내에 대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처음 눈을 가리고 연습을 하다보니 시간이 초과되어 7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복훈련을 통해 시간단축이 필요함을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