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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원문보기 글쓴이: 선과
태평초로 포만감이 가시지 않았지만 진당님은 풍기의 먹거리라며 풍기 '情 도너츠 가게"로 안내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가게로 인삼가루(?)를 두른 쫀득쫀득한 느낌의 도너츠였다.
그 시장 안골목에 위치한 영전사. 유치원 또는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듯 장식이 천진스럽다. 외형적인 모습과 달리 탐방객에게 경계의 빛이 역력하며 비개방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어 의아스럽다. 나만의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영전사 입구 옆집은 10.26 비극의 현장에 있었던 김계원 비서실장의 생가라고 한다. 또한 풍기 인삼에 가려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기 특산물의 하나인 인견 공장이 대웅전 뒤에 위치해 있다. 인견에 대한 자료를 가져오니 훗날 님들의 답사 도모시에 견학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중정에는 주초. 탑부재 등 석조부재가 널부르져 있다.
절집에 흐르는 기운이 이부재의 출처와 연관이 있는걸까?
항마촉지의 석불 수인도 보인다.
안상안에 불상과 향로가 새겨진 팔각 대좌. 풍기 욱금동 전 영전사지에서 금계중학교로 옮겼다가 다시 영전사 풍기포교당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석물의 3단 8각대좌의 지대석으로 추정된다. 향로는 중앙에 큰 향로를 두고 양쪽에 작은 향로를 붙혀 새겼다.
안상 안에 새겨진 불상은 모두 좌상으로 대좌는 연화대좌인 듯 하나 뚜렷하지 않고 둥근 두광에 각기 다른 수인을 하였다. 불상 뒤로 길게 천의 자락이 날리면서 돌아 나가고 있는데 이 자락도 각면이 다르게 조식되었다. 마모가 있지만 세부표현이 상당히 정교하여 영전사 의 다른 석조유물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고 한다.
지대석은 8각 대좌 이며, 초층(?)몸돌에는 양우주가 모각되어 보이고,옥개석 3개가 올려졌다.
초층 옥개석은 5단, 2층은 4단, 3층은 3단으로 약화되었다.
낙수면 경사가 심하고, 옥개석은 마모가 심하지만 3층 옥개석은 완전하며 처마 끝으로 반전이 보인다.
옥개석 위 상륜에는는 8각의 석등 또는 부도 옥개석이 얹혀 있다.
영전사 석조여래입상
"석조여래입상은 1924년 3월 욱금리 영전마을의 한 주민의 현몽(現夢)으로 땅속에서 발견되어 영전사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불상, 광배, 대좌가 모두 한 돌에 조성되어 있었으나, 6·25동란을 전후하여 현위치로 옮겨 모시면서 광배는 모두 유실되었고, 대좌 역시 후반부가 떨어져 나가고, 상호의 코와 이마, 손가락,발등 등에도 일부 손상을 입었다.
전체적인 조형미와 세부 조각수법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하며,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유려한 의문과 옷자락의 원호문, 대좌의 앙련 등 각부의 양식이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경의 조각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불상이 출토된 영전마을의 영전사는 의상대사가 3천문도를 거느리고 90일 동안 '화엄대전'을 강의 했다는 소백산 추동(錐洞 : 송곳골)이 바로 이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칸 문을 열면 정면에 봉안되어 있으며 우측으로아미타를 주불로 지장과 관음을 협시로 모셨다. 약사 여래불로 불리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왼손,오른손 수인이 바뀐 약사여래불은 처음 접한듯 하다. 후불탱도 약사여래이며 협시보살인 일광월광 보살도 시립해 있다.
영전사 사적기에 의하면 부처님의 출토 당시 이야기가 기록되어져 전해오고 있습니다. 1923년 밤에 영전마을 거주 황영석(黃永奭)씨의 부인 김금강화(金金剛華) (당시 45세)가 꿈을 꾸니 한 분의 노승이 나타나서 이르되 “소승은 수백년을 지중(地中)에 암매(暗埋)되어 광명을 못 본지 오래이다. 원컨대 나로 하여금 출세(出世)케 할진데 부인의 원(願)을 성취케 하리라.” 하니 괴이하게만 여기고 있었더니, 3월 13일 밤 꿈에 한 젊은 스님이 말하기를 “전일 노승의 부탁을 듣지 않는 것은 무슨 연고요?” 부인이 말하되 “대사는 어느 절에서 오셨습니까?” 스님이 답하되, “촌후율수(村後栗樹) 아래에 있으니 속히 출세케 하여 주시오.” 하고 홀연히 사라지자 깨어나서 이상히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에 가장되는 황영석씨에게 설명하고 동네 인부와함께 밤나무 밑을 조사하여, 대석불(大石佛)을 발굴하였다.
영전사는 저 어드매쯤일까? 대화합의 길이 분명 있을텐데...
2009.06.28 |
첫댓글 도심사찰 같았습니다 ㅎ~ 선과님 오랜만입니다 ()
풍기 인견으로 만든 원피스 하나 있습니다. 정말 시원하거든요.^^* 탑도 석조여래입상도 정겹군요. 고맙습니다. 선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