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석공주별궁지[瑤石公主別宮址]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차녀인 요석공주(瑤石公主)는 원효대사와 인연을 맺어 설총(薛聰을 낳았다 한다. 요석공주는 소요산에 초막을 짓고 수행하던 원효대사를 따라 와 수행처 근처에 별궁을 짓고 설총과 함께 기거하며 아침저녁으로 원효가 있는 곳을 향해 절을 올렸다 하는데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의 소요산(逍遙山, 587m) 관리사무소(매표소) 동쪽 약 20m 지점에 한자로 ‘요석공주별궁지’라고 쓰인 작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표지석이 있는 자리가 정확한 별궁지는 아니다. <조선지지 朝鮮地誌>에는 ‘바위골짜기 평평한 터에 두 군데의 옛 궁터가 있다. 예로부터 전해오기를 요석공주의 궁터라 한다’는 기록이 있고,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이 쓴 <소요산기>에는 요석공주 궁지는 ‘원효폭포에서 서북쪽 80장에 있다’라고 되어 있다. 소요산 자재암에는 원효와 요석공주와 관련된 곳들이 많은데 자재암은 원효가 창건한 사찰이라 하며, 소요산 봉우리 중 하나인 공주봉(526m)은 요석공주를 위해 원효가 지은 이름이라 한다. 그밖에 원효대·원효폭포·원요교 등이 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10-31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