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집은 역시 좋다 이웃만 좋았다면 더할나위없이 만족도가 높았을것이다 뭐..이젠 없는 사람인듯 생각하고사니 별 어려움은 없다
홍이가 와서 도와준 텃밭의 작물들도 잘자라고 있고.. 근데 싹이 안 나와있던 나무들은 대체 언제 싹이나올까?? 저번에 심었던 나무들도 그렇긴 했지만 뿌리를 내리느라 잎으로 갈 힘이 없는건지도.. 느긋이 기다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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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이는 간병보험을 가입하라고 얘기했지만 영 동의를 안하고.. 자기 와이프야 자기가 간병 하겠다지만 아픈곳 많은 와잎이 선홍이를 간병할수 있을까?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게 간병인데... 어쩜 선홍이 와잎이 이미 들어놨을지도.. 생활비를 예전과 똑같이 준다면 넉넉할테니 말이다
그러다 아파도 간병 할 사람없으면 어떻게 하냐니까 "니가 해주면 되지!" 백번이고 할수 있다면 해 주고 싶지만 뻔히 와잎이 옆에 있는데 내게 그런 기회(?)가 올까...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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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둘이 만나면 하는 말이지만 이렇게 자주 오래 만났는데도 서로 좋을까?? 성섭이가 나를 몇년을 좋아하는것처럼 똑같이 불가사의 한 일이다
잠시잠깐 나는 미워한적이 있지만 그것도 좋아서 미워한거지 싫어서 미워한게 아니니...참... 무슨 인연이며 케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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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삶을 살아야하는 인간의 운명앞에 사랑이라는 작은 의미마저 없다면 정말 삭막한 일생이 될 것이다
사랑이 내게 돌아옴과 상관없이 눈이오나 비가오나 기쁘나 슬프나 거절을 받거나 받지않거나 그럼에도 읽혀지는 내마음이 그 사람에게 쏠려있고 더 사랑하고 싶어 안달하는것 그것이 사랑의 본질이기는 하다
열정이 없어도 사랑이 아니고(남녀간) 희생이 없어도 사랑은 아니다 알긴 알지만 대상이 있는 것이기에 슬퍼질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사랑해서 뭐하지? 어쩌면 결국 거절일 줄 알면서도 말이다 그렇지만 사랑을 받고 싶다고 나를 숨기고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거짓된 모습을 보이는 그런 위선적인 사람은.... 나는 아니다
사람의 숨은 폐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가짜 공기를 들이마시며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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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할수 있는일을 미룬다는 것은 진짜로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화의 시기엔 좋은 사람처럼 보이며 그런 척 행동할수 있다 다만 힘든시기에 본성이 튀어나오며 그 한,두번이 모든것을 알려주고 곁에 있어야 하는 타인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힘이 들때도 상대를 신경써야하는 이유는 상황이 나아졌을때 그때의 자신의 행동을 현재에 고스란히 책임 져야 하기때문이다 상대를 생각하지않고 나의 이기심만으로 행동했었다면 지금 나를 향한 상대방의 무관심과 무정함이 바로 내 행동에 대한 결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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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에는 이기적인 구석이 있다 당신이 나를 절대로 좋아할것이라는 믿음 당신을 끝까지 믿는다는 말은 나를 절대 배신하지 말라는 요구 하지만..그래서 믿는 마음에는 이기심보다 외로움이 큰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