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0. 아침 9시 예배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구세주를 아는 이들
기도 김정수 권사
성경 말씀 야고보서 2:1~4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찬송 167 주 예수의 강림이
가족 방문 백춘자 권사 큰 아드님, 황막례 권사 서울 딸(냉이 된장국)
김복순 권사 대전 딸(젓갈, 정관장, 두유)
찬송 524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168 하나님의 나팔 소리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잖아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두 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2. 저녁놀 물드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노라면 수평선 멀리
파란 바닷물은 꽃무늬지네
모래마저 금 같은 바닷가에서
1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절, 만일 너희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움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절,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절,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여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오래전의 일입니다.
참 아름다운 권사님 부부께서 우리 요양원에 오셨습니다.
남편께서 치매가 매우 심했습니다.
그러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성화를 부리면
옆방에 계시는 아내 권사님 방에 모시고 갔습니다.
그럼, 아내가 계신 방이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소천하시고 남편도 바로 뒤 따라가셨습니다.
지난주에 슬픔이 있었습니다.
금붕어가 새끼를 낳고
함께 살고 있던 금붕어들까지 모두가 함께 죽었습니다.
참 허망했습니다.
1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지난주 예배를 드리려 하는데
우리 백춘자 권사님께서 목사님 보고 싶어서 죽을뻔했다고.
그래서 목사님이 꼭 안아 드렸습니다.
이렇듯 사랑하면
목사님이 항상 곁에 있는데도 보고 싶은가 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목이 긴 사슴처럼 외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예배드리기 전에
우리 권사님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주물러 드립니다.
그러고라면 목사님 등에 식은땀이 가득합니다.
이것이 목사님께는 진정한 예배입니다.
우리 김응칠 성도님은 온몸이 마른 막대기처럼 굳었는데
목사님 손만 다으면 눈 녹듯 너무나 시원하다고
그런데 아쉬움은 우리 백춘자 권사님은 도대체 주물러드릴 수가 없습니다.
모세혈관이 너무나 약해서 터져 시퍼렇게 멍들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우리 임성례 권사님 치과에 모시고 갔습니다.
목사님이 괴롭지만 직접 모시고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료도 중요하지만
진료를 마치고 점심을 함께 하면서 콧바람 쉬어 드리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이제 칠십을 넘겼는데
요양원 병상에 누워 사신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는 휠체어를 들고 가지 못해서
두 손을 꼭 붙들고 걸음마를 시키듯
하나둘하나둘 2층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 박영숙 집사님도 곧 팔십인데
평생을 자녀들 위해서
그리고 전신마비 남편 병시중을 하면서 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그놈의 암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앓지 않았습니까?
그러고도 이제 겨우 살만하니
밥 한술 못 먹고 뼈 가죽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자식들에게 말 한마디 못 하고
홀로 우두커니
천장만 바라보며 살다가 아무런 소망도 없어 자살하려 했습니다.
그때 남편 때문에 요양원서 만났던 목사님 생각에
다시 목사님 손을 붙잡고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구세주가 따로 있겠습니까?
이제 목사님 얼굴만 바라보아도 행복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밥도 못 먹고 뼈 가죽만 남았겠습니까?
너무나 외로워서 그랬습니다.
2절입니다.
만일 너희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움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절,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절,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여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빅뱅에 의해 탄생했다는 우주 나이가 138억 살입니다.
그리고 우리 지구의 나이는 50억 살입니다.
목사님이 함열서 요양원을 운영할 때
105세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목사님이 병원 모시고 갈 때 엘리베이터 함께 탄 사람들께
이 할머니가 105입니다.
그러면 모두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그 할머니 아드님이 87세 백승기 선생입니다.
이분을 목사님이 만날 때마다
항상 5만원 10만 원씩 채비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뇌경색으로 두 번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댁으로 심방을 갔더니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서
죽도 못 먹고 금방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무엇이라도 드셔야지요?
무얼 드시고 싶으세요?
소머리국밥을 먹고 싶다고.
그래서 겨우겨우 부추겨서 소머리국밥집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드시던지.
정신없이 다 드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 목사님께 구원받았습니다.
그때 구원이란 말에 대해서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원이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럼, 구원의 원천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래서 목사님께는
지금 이 예배의 시간이 생명의 시간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7절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8절, 유대 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 목사님의 고민은
우리 이재열 집사가 밥을 잘 드시지 못합니다.
아들들이 다 자살하고
칠십이 넘은 며느리가 홀시아버지를 모시기가 어려워
모든 일을 목사님께 책임 지웠습니다.
그래서 목사님 마음이 더 쓰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눈이 착시현상 때문에 조마 조마하기도 한데.
그리고 우리 박연순 집사님도 입이 짧습니다.
그렇지만 서울 딸 아드님이 효자이시기에 맘은 놓이지만
그래도 목사님의 몫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죽이라도 사다 드려야지.
그래도 부족하다면 보약을 해 드려야지.
우리 이재열 집사님께도 10번 넘게 해 드렸지만
목사님 마음이 쓸쓸합니다.
그리고 축복을 다 누리신 우리 김복순 권사님이 요즘 우울합니다.
우리 김복순 권사님은
자녀들 손녀까지도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만 대전에 계신 따님이
일찍 남편과 사별하신 것이 못내 아픔일 겁니다.
그래서 우울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달콤한 딸기를 사다 드렸습니다.
좀 위로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절입니다.
만일 너희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움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절,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절,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여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삼성 이건희 회장이 돈이 없어서 죽었겠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며 권세를 휘두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쥐뿔이나 행복하겠습니까?
우리 박영숙 집사가 지금 77살이고 85살까지만 살다가 죽겠다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살아야 할 8년을 우주의 나이 138억 살로 나누면
정말 눈 깜짝하는 사이에 죽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무얼 으르렁으르렁 싸우고 다툴 일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도 이렇게 살고 싶어 비우고비우고 있습니다.
물처럼 낮아지고 싶습니다.
이 동요를 고, 신영복 선생님도 즐겨 불렀습니다.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바다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이렇듯
물처럼
산처럼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제는 북북시장에 홀로 사시는 금붕어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래서 빈 어항에 물을 담아 금붕어를 다시 채웠습니다.
그래야 오늘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금붕어가 꼬리를 흔들흔들거리며
어항 속을 펄떡펄떡 헤엄치는 광경을 꼭 안아 주던
빈 유리 어항이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