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12년차.. 그동안 벌써 운전면허도 갱신했는데 면허 딴 이후로 운전대를 한 번도 잡아보질 않았어요. 그동안 는거라곤 겁뿐이고 감각도 완전 둔해졌더라구요.
처음엔 좀 괜찮다는 다른 업체에서 연수를 받았었어요. 각각 다른 강사분께 10시간씩 총 20시간을 받았죠. 그냥 평범한 연수였고 집 가까운 곳 위주로 다녔지요.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연수를 마친 뒤에도 여전히 겁나는 상태였구요.
그래도 용기내어 연수 마치던날 첫 솔로 드라이빙을 나갔는데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죠. 드디어 운전이란걸 해보나 싶었는데 말짱 꽝이었답니다.ㅜㅜ 그것도 어이없게 주차된 차를 들이받아 견적이 199만원.. 흑흑 안그래도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두려움이 배가 되어 다시 운전대를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집 주차장에서 놀고 있는 차와 딸과의 에버랜드 가기 약속 때문에 그대로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연수를 받아야겠다 맘먹고 폭풍 검색을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찾아들어온 이 초보탈출 카페! 저에겐 진짜 진짜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네요.
살면서 뭔가를 할 때 그리 부진하다 느낀 적이 없었는데 운전에는 완전 부진한 제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요. 할머니들도 술술하시는 운전을 30대의 창창한 나이에 못하다니요. ㅜㅜ
그런데 중요한거.. 이젠 저 혼자서도 운전을 합니다!!
연수 받은지 이제 2주 정도 되었는데 김강사님 연수는 연수 커리큘럼 자체가 아예 달라요. 첫날부터 수원에서 파주까지.. 둘째날은 서울시내를 뚫고 가서 북악스카이웨이의 구불구불 곡선도로.. 마지막날은 제가 가고 싶었던 에버랜드와 주차 실패했던 백화점, 그리고 공포의 수원역 뒷골목까지... 초보운전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곳만 골라서 가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렇게 난코스만 다니다보니 정말 한적한 시내 도로는 룰루랄라 다니겠더라구요..
연수 마치던 날부터 아이를 태우고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일주일에 3번 각각 다른 수업들인데 모두 차로 데리고 다녔어요. 게다가 지난 주엔 수원에서 오산까지 친구도 만나러 다녀왔답니다. 그게 왕복 40키로의 거리였으니 이정도면 저 이제 운전 잘하고 있는거죠?
김강사님께 연수를 받으며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연수 내내 잘하고 있다고 용기 주시고 평생 무사고 할거라고 계속 말씀해주시니 스스로에게도 자극이 되네요.
무엇보다 매일 버스타고 다녔던 딸래미가 제일 좋아하네요.ㅎㅎ 이젠 남편 도움 없이 마트에 가서 장도 볼 수 있구요. 대중교통 불편한 친구네도 맘껏 다닐 수 있겠어요.
이 모든게 다 명품 강사이신 김강사님 덕분이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지금 운전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 분들 어서 시작하세요. 후회 안하실 거예요. 강추!합니다.
첫댓글 조심조심 안전운전하세요 ^^
화이팅이요 ~!!!!!!! ^^
지숙님 반갑습니다^^
안전한 오너 드라이버가 되셨음을 축하드림니다.
절대여유 운전으로
평생무사고 운전자가 되실것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