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粒粒辛苦 입립신고
산지: 봉 계
규격:15 × 20 ×12
소장자: 김성훈
입림신고는 쌀 한톨 한톨마다
모두 고생이 베어있다라는
뜻으로 농부의 수고로움과
곡식의 소중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또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무진장 고생했다는 말로도
쓰입니다
문양석에는 온 누리에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결실의
계절을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돌 속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양이 수놓아 있네요
누렇게 익은 밤송이가
벌어져서 알밤이 뚝뚝 떨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도토리가 익어서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녹차 나무의 열매가
잘 영글어 있는 것 같고
대추가 잘 익어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듯도 합니다
粒(입)자의 한자를 자세히 보면 쌀米(미)자가
들어있다
미자를 파자하면
八十 八이 된다
이 쌀미자의 뜻은 농사를 지어
쌀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여든여덟 가지의 작업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글자라고 합니다
쌀 한 톨에 농부의 땀이
베어있는 정성의 결정체라는
말입니다
알알이 박혀있는 열매에서
가을의 풍요를 느낍니다
고려시대 문호 이규보의 시
新穀行(신곡행)
한알 한알을 어찌 가볍게 여기겠나
사람의 생사와 빈부가
달렸는데
나는 농부를 부처처럼
존경하건만
부처도 굶주린 사람은
살리기 어려우리
올해도 풍년을 기대하며
농민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제 고향의 돌이네요. 귀한 혹돌이네요.
고향이 봉계이시군요.
그럼 봉계돌도 소장하고 계시겠네요.
건강하세요.^^
보기드물게 꽃대가있고 꽃이 아름답게 잘피었내요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색감이 오묘합니다. 청완
예. 갈색의 혹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가을 열매나 곡식이 익어 가는 모습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