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소리
김윤자
울음은 바람이 울어주고 한숨은 새벽 안개가 거두어 갔다. 다림질 하여도 펴지지 않는 땅에 거룩한 지도를 그려 놓고 무위로 다가오는 소리에 결코 귀 기울이지 않으셨다. 검정 고무신과 지게의 낡은 목발이 전부의 힘이었어도 선뜻 그 누구도 택하지 않는 힘든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사유를 젖은 달빛 소리로 읊으셨다. 앎에 대하여, 미지의 길에 대하여 오만하지 않은 날개 하나씩 엮어 주시고 준령 앞에서 무릎 꿇지 않기를 학의 고뇌로 차오르기를 삭풍은 아비의 등에서 꺾어지리라 그림자도 살아 일어서던 그 깊은 소리 산더러 바다라 하시어도 그리 믿고 살아 왔습니다. 아버지
깊은 소리-시인과 육필시 2004년 가을호,연천문화원 시화전 2005년 5월,성주문화 예술지 2005년 창간호,보령 개화예술공원 육필시비 2006년 11월,성주문화 2007년 제3집 육필시비 비문,2008년 한국 현대시 100주년 기념탑 건립 대표시,한국시인협회 2008년 가족사랑시집<사철 푸른 어머니의 텃밭>,아버지께 바친 2010년 헌시 시낭송,한국시인협회 2011년 사화집<멀리 가는 밝은 말들>-한국시인협회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등록,충남여술제 2012년 시화전,지하철 시집 2014년,2016년 작가와문학 제10호 가을겨울호 서초문협회원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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