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발표해야 할 내용을 요약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겁니다.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 모두 언어로, 둘 다 작가니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사디스트가 작품 속의 언어를 통해 폭력성, 권위성을 함께 내재하고 있음에 비해, 마조히스트는 단지 사디스트를 만났기 때문에 마조히스트가 되는 게 아니라, 마조히스트 그 자체로 상대를 설득해 자신에게 가학적인 행위나 말을 해 주길 설득하려 하고, 따라서 마조히스트의 언어는 교육적이고 이성적이다. 따라서 마조히스트를 단지 사디스트의 반대 급부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면, 핵심은, 어떤 남자가 사디스트인 여자를 만났다고 치자. 하지만 그 때문에 남자가 마조히스트라 보는 건 문제가 있다. 마조히스트의 피학성은 단순히 가학성의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통받거나 창피하길 원한다는 데 있다. 그래서 마조히스트는 상대를 '설득'하려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사디스트는, '설득'하더라도 결국 폭력을 가하는 주체는 '자신'이므로, 마조히스트의 '설득'과는 맥락을 달리 하지. 마조히스트의 설득이 따라서 교육적이고 어떤 의미에서 이성적이라면, 사디스트의 설득은 단지 그 자체로 폭력적이고 권위적이다.
근데 이걸 갖고 뭘 발제해.
첫댓글 오 흥미롭네여..
둘이 혼합하면 일반인!
발제자으 태도는 사디즘적이어야 하는가 마조히즘적이어야 하는가?
유명 인사의 언행에 적용시켜봄은 어떨까요
mm!
한국